뇌새김 주니어 영어 학습기

엄마 기자가 요모조모 살펴본 아이들 교구

뇌새김 주니어 영어 학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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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진화하고 있는 외국어 학습법. 그 가운데 태블릿 PC 단말기를 이용한 뇌 새김이 눈에 띈다. 스토리텔링 학습법을 이용해 학습 정보가 뇌에 보다 더 오래 기억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 프로그램은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구축돼 재미도 놓치지 않는다.

[엄마 기자가 요모조모 살펴본 아이들 교구]뇌새김 주니어 영어 학습기

[엄마 기자가 요모조모 살펴본 아이들 교구]뇌새김 주니어 영어 학습기

영어, 그 처절한 고민 앞에…
이번 체험 후기를 쓰기에 앞서 몇 가지 밝힐 것이 있다. 아이를 둔 엄마 기자인 필자는 ‘뇌새김’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심지어 체험을 위해 직접 뇌새김 학습기(실상은 학습‘지’일 거라 예상)를 배송받고서야 비로소 태블릿 PC임을 알았다. 게다가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은 그 어떤 영어 학습도 해보지 않은, 그야말로 영어 백치였다. 체험 대상자로 적합한 엄마와 학생일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영어가 정식 교과목으로 추가되는 초등 3학년을 코앞에 두고, 또 영어 정도는 초등학교 단계에서 마스터하고 중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요즘 세태에 무슨 깡으로 아이를 알파벳조차 외우게 하지 않았는지 후회가 됐다. 그런 면에서 이번 체험이 절호의 기회처럼 여겨졌다. 무엇보다 아이의 첫 반응이 가장 궁금했다. “공부해야지”, “학원 다닐래?”와 같은 제안엔 언제나 “싫어!”라고 답하곤 놀기 바빴던 녀석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는 뇌새김 학습기를 접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사용 설명서 1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하는 엄마와는 달리 전원부터 켜고 이것저것 눌러보더니 이내 흥미가 이는 페이지에서 머무르며 프로그램에 반응했다. 영어에 대한 선행학습이 안 된 아이가 좋아하는 게 뭘까 싶어 엿보니, 말하기였다. 원어민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 하면 아이의 발음이 녹음됐다. 이런 자동 인식 기능은 흥미 유발, 발음 교정에 탁월했고, 무엇보다 원어민 선생님에게 1:1 수업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 잘했을 경우 ‘퍼펙트’라는 단어가 화면에 뜨자 아이가 꽤나 좋아했다. 학습지인 줄 알고 책상을 정리하고 연습장과 연필까지 준비했겄만, 뇌새김은 이런 아날로그 방식의 공부법을 자연스럽게 무력화시켰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서 가장 편안 자세로 뇌 새김 기기를 사용했다. 따라 말하고, 문제를 풀고, 단어를 외우고, 동화를 봤다. 각종 매뉴얼을 누르다가 동영상을 틀기도 했다. 평소 컴퓨터와 태블릿 PC를 능숙하게 사용해왔던 아이라 거부감이 전혀 없어 보였다. 더불어 화려한 이미지의 온라인 게임을 즐겨왔던 터라 사실 아무리 신경 썼다고 해도 웬만한 학습 프로그램은 지루하다며 거들떠보지 않던 아이였다. 그런데 뇌새김 주니어 영어의 그림과 애니메이션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엄마 입장에서 살펴봐도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영어 동화를 비롯해 전반적인 분위기가 기존 오프라인에서 접하는 아이들의 영어 원서 책들과 같았다. 원서 동화책의 수준 높은 일러스트와도 같아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대개 아이에게 영어를 시킨다 하면 문법과 말하기, 듣기, 읽기 등등에 학원, 온라인 강습, 원서 읽기, 단어 암기 등 여러 개의 활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뇌새김은 단순 통합이 아닌 영역별 특화를 통해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처음 영어를 가르치는 엄마로서 참 마음에 들었다. 또 기존에 영어를 공부시켜온 엄마라도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워주면서 잘하는 부분은 더 향상시켜줄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자동 복습 시스템은 칭찬해줄 만했다. 아이가 자주 틀리는 단어나 문법 등만 따로 자동으로 모아서 복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복습 후 퀴즈로 확인까지 해 공부의 질을 높였다. 보통 읽기와 듣기를 중심으로 가정에서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뇌새김 주니어 영어가 문법과 말하기, 문제 풀기 등을 확실하게 보충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뛰어난 휴대성은 하루 스케줄이 만만찮은 요즘 아이들에게 적합해 보인다. 하나 장만해볼까 생각하게 되는, 충분히 매력적인 학습기인 것은 분명하다.

엄마의 종합평
뇌새김 체험 기사를 쓰기 직전 선배 한 명의 고민을 듣게 됐다. 아이가 아는 애들이 없는 다른 동네의 영어학원에 보내 달랐다는 것이다. 이유인즉, 요즘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늦게 영어를 시작한 선배의 아이는 학원에서 저학년 동생들과 수업을 듣기 때문이었다. 동급생들은 이미 훨씬 높은 단계의 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아이가 창피함을 느낀 것이다. 선배는 나에게 하루라도 빨리 영어를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뇌새김 주니어 영어를 보고 어느 정도 그런 고민을 상쇄하고 아이에게 영어를 시작하게 해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또 학습기란 게 학습자 한 명만 사용하게끔 돼 있게 마련인데, 뇌새김은 최대 4명까지 사용 가능해 온 가족이, 혹은 형제자매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나름 경제적이다. 아이의 학습 내용과 진도, 공부 양이 데이터로 정리돼 엄마 입장에서 아이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 ‘엄마 기자가 요모조모 살펴본 아이들 교구’는 이달을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기획 / 이유진 기자 ■글&사진 / 강은진(객원기자) ■모델 / 박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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