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개정 교육과정 수학 미리 보기
초·중등학교 교과과정 전반에 걸쳐 인성 요소를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공통 과목’을 신설하며,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으로 배운다. 이에 교육과정 평가 지침에 제시된 수준 이상으로 수학 문제를 어렵고 복잡하게 제출하는 것이 금지된다. 수학 과목의 2차 시안에는 지난 5월 발표한 1차 시안에서 다루지 않았던 ‘교수 학습 유의사항’과 ‘평가 유의사항’이 포함됐다. 그동안 수학 시험문제는 교과서 범위 안에만 있으면 아무리 어렵고 복잡하게 문제를 내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이번 2차 시안에서 평가 유의사항을 제시해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 출제를 막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학습량도 20%가량 줄이고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던 일부 수학 개념들도 삭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초등학교 수학에서는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넓이 단위 아르(a)·헥타르(ha), 분수와 소수의 혼합 계산 등이 빠졌다. 중학 수학에서는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활용, 도수분포표로 자료의 평균 구하기 등이 없어졌다.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배웠던 공통수학에서 미지수가 3개인 연립일차방정식과 부등식 영역이 빠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개정 시안 중 초등학교 정비례·반비례 등이 상급 학년으로 이동하고, 공간벡터·수열의 극한 등의 내용을 삭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학습량을 약 20% 감소시킨다고 했지만 개정안을 분석해본 결과 실질적으로는 8.7% 경감에 그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수학 미리 보기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강은진(객원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자료 제공 / 교육부, 사교육걱정없는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