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모임현장/ SNS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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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조리원 동기 모임 현장을 찾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한 모임을 가지며 서로 소통하는 엄마들. 친구뿐만 아니라 아이가 태어나면서 같은 동네나 어린이집, 조리원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이들과 만남을 이어가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요즘에는 조리원 동기 모임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 오랜 친구처럼 친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청마’ 조리원 동기들의 모임 현장을 방문했다.

조리원 동기끼리 1년 3개월째 이어오고 있는 ‘청마’ 모임. 한 달에 서너 번은 만날 정도로 활발한 모임을 갖고 있는데, 아이들이 모두 14개월 또래라 통하는 점이 많다.

조리원 동기끼리 1년 3개월째 이어오고 있는 ‘청마’ 모임. 한 달에 서너 번은 만날 정도로 활발한 모임을 갖고 있는데, 아이들이 모두 14개월 또래라 통하는 점이 많다.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
푹푹 찌는 무더위를 잠시 식혀줄 단비가 내린 어느 여름날, 1년 3개월째 조리원 동기 모임을 활발하게 유지하는 스타일리시한 엄마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자리한 키즈 카페 ‘쁘띠5’를 찾아갔다. 모두 패셔너블한 옷차림에 아이들을 데리고 즐거운 수다 삼매경에 빠진 엄마들은 강남구 학동로의 한 조리원에서 만난 ‘청마’ 모임 멤버들. 아이를 낳은 청마해에서 이름을 딴 이 모임은 안주희(36), 김은선(35), 이수정(33), 백승진(32), 조현진(32), 김민애씨(31)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됐는데, 비슷한 또래라 통하는 점이 많아 금세 친해졌다. 각기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만날 정도로 모임을 자주 가지는 편.

모임 초창기에는 아이들이 어려 브런치 카페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갔지만, 요즘에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키즈 카페에서 만나기 시작했다. 아이들 연령이 모두 14개월이다 보니 놀이 공간에서 어울리다가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장소를 선택할 때는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점은 역시 위생적인 부분이다. 수유실이나 화장실, 장난감과 소품 등의 청결 상태가 좋은지 확인한 뒤에 만날 장소를 결정한다고.

연령이 같은 아이들이라 발달 과정이 비슷한 덕에 이야깃거리가 많고 이유식, 학습, 발달 등 서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이외에도 육아나 부부 생활의 힘든 점을 나누며 서로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가 입은 카디건과 팬츠는 봉쁘앙.
데님 원피스는 VOV, 아이가 입은 티셔츠와 팬츠는 ZARA KIDS.
니트 카디건과 티셔츠는 VOV, 아이가 입은 티셔츠는 봉쁘앙, 팬츠는 ZARA KIDS.

아이가 입은 카디건과 팬츠는 봉쁘앙. 데님 원피스는 VOV, 아이가 입은 티셔츠와 팬츠는 ZARA KIDS. 니트 카디건과 티셔츠는 VOV, 아이가 입은 티셔츠는 봉쁘앙, 팬츠는 ZARA KIDS.

1 키즈 카페를 열심히 뛰어다니는 개구쟁이 서진이와 엄마 백승진씨. 첫째 딸에 이어 둘째 서진이를 키우고 있어 모임 멤버들에게 육아 관련 조언을 많이 해준다. 2 차분한 성격의 엄마 이수정씨와 꼭 닮은 아들 승민이. 승민이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친구 사귀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멤버의 아이들이 있어 든든하다. 3 맏언니 안주희씨를 따라 모임 멤버들을 살뜰히 챙기며 둘째 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김은선씨. 아들 유진이와 멤버들 자녀와 함께 신체 활동 같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이가 아플 때 특히 조리원 동기 모임이 큰 도움이 되는데, 서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보살피고 해결해야 하는지 정보를 공유해요. 힘들 때 서로 의지가 되고 공감하면서 큰 힘이 돼주는 게 모임의 가장 큰 장점이죠.”

매번 모일 때마다 이야깃거리가 풍성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덧붙이는 조현진씨. 다른 엄마들은 모두 첫째를 키우는 반면, 둘째 아이를 키우는 중인 조현진씨와 백승진씨는 이미 육아 경험이 있다 보니 누구보다 먼저 솔선수범해 멤버들에게 도움을 주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편이다. 청마 모임 멤버들은 육아 외에도 맛집이나 쇼핑 등 관심사가 비슷해 한 번 만나면 이야기꽃이 그칠 줄 모른다.

삶의 활력소를 찾다
“요즘에는 친구들보다 모임 멤버들과 더 자주 만나요. 아이들과 함께 만나기 좋을 뿐만 아니라 성격도 잘 맞고 옷이나 육아용품 등 선호하는 취향이 비슷해 쇼핑도 즐겨 다니죠.”

안주희씨의 말처럼 실제 서로 똑같은 육아용품이나 옷을 갖고 있는 게 많을 정도로 비슷한 안목을 지닌 청마 모임 멤버들. 시간이 날 때는 문화센터를 같이 다니며 요리나 꽃꽂이를 배우고 운동도 한다. 아이들 교육 활동에도 함께 참여하는데, 신체 활동이나 음율 활동 수업을 들으며 엄마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친해져 만날 때마다 즐거움이 배가된다고.

육아를 하면 힘든 점이 무척 많지만 청마 모임 멤버들은 서로를 만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새로운 활력소를 얻고 있다. 서로의 생일이 다가오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챙겨주며 가족처럼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때때로 기분 전환을 할 겸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어려 아직 여행을 가지 못한 점이 아쉬워 좀 더 크면 모임 멤버들끼리 꼭 한 번 여행을 가보고 싶다며 부푼 기대를 내비쳤다.

겨우 1년 조금 지났지만 마치 10년 넘도록 관계를 맺어온 친구처럼 돈독한 모습과 찰떡궁합의 호흡을 자랑하는 청마 모임 멤버들. 아름다운 미모만큼이나 예쁜 미소로 서로 정답게 어울리는 이들을 보니 앞으로 오랫동안 더 많은 추억과 우정이 쌓일 것이라 기대된다.

아이가 입은 그레이 카디건과 팬츠는 봉쁘앙, 신발은 레온슈즈.
그레이 니트는 스테파넬, 스커트는 CC Collect, 슈즈는 수콤마보니, 아이가 입은 원피스는 봉쁘앙.
아이가 쓴 니트 모자는 ZARA KIDS, 인형은 젤리캣.

아이가 입은 그레이 카디건과 팬츠는 봉쁘앙, 신발은 레온슈즈. 그레이 니트는 스테파넬, 스커트는 CC Collect, 슈즈는 수콤마보니, 아이가 입은 원피스는 봉쁘앙. 아이가 쓴 니트 모자는 ZARA KIDS, 인형은 젤리캣.

1 김민애씨는 이날 모임에 가장 먼저 도착해 아들 시현이와 놀아주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모임에서 막내인 김민애씨는 약속이 정해지면 누구보다 빠르게 분위기 좋고 음식이 맛있는 장소를 알아본다.
2 청마 모임에서 맏언니 역할을 하고 있는 안주희씨. 최근 아들 성준이가 아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모임 멤버들이 곁에서 큰 힘이 돼줬다. 3 조현진씨와 사랑스러운 딸 문경이. 문경이는 청마 모임 멤버들의 자녀 중 유일하게 여자아이로 멤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Research 모임으로 소통하는 엄마들
요즘 엄마들은 동네 이웃이나 조리원 동기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육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서로에게 활력소가 돼주고 있다. 「레이디경향」과 맘스홀릭 베이비, 맘스클럽이 설문조사한 결과 친구 중 또래 아이가 있는 친구나 조리원 동기들과 모임을 갖는 엄마들이 많았는데, 모임의 목적은 육아 정보 교류를 비롯해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주거나 또래 엄마들과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하기 위해서였다. 엄마들은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이나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만나며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Stylish Mom’s Life] 조리원 모임현장/ SNS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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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설문조사는 지난 8월 6~13일 네이버 No.1 임신, 출산, 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 베이비와 맘스클럽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아이가 아플 때 특히 조리원 동기 모임이 많은 도움이 되는데, 서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보살피고 해결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줘요. 힘들 때 서로 의지가 되고 공감하면서 큰 힘이 돼주는 게 모임의 가장 큰 장점이죠.”

Part 2 SNS로 소통하다
요즘 엄마들이 가장 활발한 소통을 이루는 곳은 역시 SNS다. 트렌디한 엄마들은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패션은 물론 육아용품, 리빙 소품 등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활발히 소통하는 중. 인스타그램에서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엄마들의 일상을 훔쳐봤다.

# 모녀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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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youla
심플하거나 잔잔한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 스타일의 모녀 룩을 자주 선보인다. 엄마와 아이 둘이 나란히 같은 패턴의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사랑스럽다. 배경으로 보이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집도 눈여겨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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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스타일리시한 원피스 룩을 연출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계정. 가족끼리 저녁 외식을 가는 길에도 화이트 컬러 원피스에 파나마 햇, 라피아 소재 백, 화이트 라운드 프레임 선글라스로 시원하면서 멋스러운 커플 룩을 완성했다.

# 키즈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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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jain
어른 못지않은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꼬마 패션 피플로, 지난 서울패션위크에 등장해 뜨거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도트 패턴 시폰 원피스에 보머 점퍼를 걸치고 초커로 마무리한 트렌디한 룩은 어른들도 따라 입고 싶을 정도로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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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 서정은씨의 쌍둥이 자매 해인이와 재인이의 감각적인 패션을 엿볼 수 있다. 어느 날은 같은 디자인의 의상을, 또 다른 날에는 비슷한 듯 다르게 입는 자매의 스타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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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육아 일상을 올리는 파워 인스타그래머로, 얼마 전 엄마와 아이의 커플 운동화 구매 인증샷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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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블랙 톱과 화이트 와이드 팬츠에 선글라스로 마무리한 스타일이 범상치 않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5만5천명의 팬을 보유한 이 계정은 독특한 남자아이 스타일을 참고하기에 좋다.

# 트렌디 육아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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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의 유모차여도 디자인과 컬러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레이 컬러의 스토케 유모차가 블랙 점프 슈트를 입은 엄마와 함께하니 더욱 시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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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자매에게 어울리는 핑크 육아용품 인증샷. 첫째는 마이크로 미니 킥보드로, 둘째는 스토케 유모차로 외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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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프린트가 가미된 스와비넥스 젖병은 우유를 먹이는 엄마도 기분이 좋아질 만큼
예쁜 디자인이 돋보인다. 트렌디한 엄마답게 아이 우유 인증샷도 멋진 세팅과 함께했다.

# 엄마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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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toya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변정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사진을 자주 올리는데, 최근에는 둘째 딸과 강아지 집을 직접 꾸미는 모습을 공개했다. 요즘 엄마들은 변정수처럼 자녀와의 소소한 일상을 SNS를 통해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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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엄마표 간식 테이블이 돋보이는 사진. 요즘 엄마들은 음식의 영양뿐 아니라 세팅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 이 계정의 주인공도 아이를 위한 감각적인 상차림을 자주 선보인다.

# 아이 방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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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패턴으로 꾸민 아기자기한 아이 방. 셀프 인테리어로 꾸몄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감각적이다.

Research 정보 교류와 쇼핑은 온라인으로
요즘 엄마들은 정보 교류와 쇼핑을 주로 온라인으로 하는 편. 정기적인 모임이 없는 엄마들은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SNS나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다. 맘스홀릭 베이비가 설문조사한 결과 실제 엄마들은 SNS를 통해 개인적인 친목 도모를 하거나 육아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쇼핑은 할인이나 쿠폰 서비스가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한다. 특히 저렴하고 물건의 종류가 다양한 소셜 커머스를 가장 애용한다.

[Stylish Mom’s Life] 조리원 모임현장/ SNS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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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설문 조사는 지난 2014년 4월과 8월 3~17일 네이버 No.1 임신, 출산, 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 베이비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진행 / 장인화·김자혜 기자 ■사진 / 송미성·장태규(프리랜서) ■사진 제공 / 각 인스타그램 ■제품 협찬 / 다홍(www.dahong.co.kr), 딘트·레온슈즈·알프레도·젤리캣(02-3442-0220), 루키버드(02 546-7764), 바바라·스테파넬·CC Collect(02-514-9006), 봉쁘앙(02-3442-3012), 쁘띠엘린(www.petitelin.com), 수콤마보니·VOV(02-3446-7725), 아가방앤컴퍼니(02-527-1430), 아가타파리(02-774-2013), 자카디(02-6905-3969), 키엘(1899-3322), 할리샵(1544-9556), ZARA·ZARA KIDS(02-512-0728) ■장소 협찬 / 쁘띠5(02-794-7765) ■헤어&메이크업 / 김수인·김세미(황현 커팅스테이션, 02-336-6333), 보화·민희(순수 도산본점, 02-515-5575), 준성·주영
(순수 이야기점, 02-518-5704), 엔젤라·민이·정민·김은지(에이컨셉, 02-514-4425), 채아·수미(오블리쥬, 02-518-8532) ■패션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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