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스튜디오 단골 사진 따라잡기

Mom’s creator 기자 엄마 신경원의 아이 사진 예쁘게 찍기

① 스튜디오 단골 사진 따라잡기

댓글 공유하기
백일, 돌 때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 외에는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밖에 없는 엄마라면 주목. 본업을 접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공부하고 있는 기자 출신 맘스 크리에이터가 베이비 스튜디오 못지않은 아이 사진 찍는 기술을 공개한다.

<STRONG>1</STRONG> 대표적인 삼각형 구도의 사진. 모자 맨 윗부분과 양 팔꿈치를 이어 삼각형을 만들었다. 아이를 엎드려놓고 찍기 좋은 구도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STRONG> 
2</STRONG>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춰 찍은 사진. 배경이 된 인형과 담요가 흐려지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렸다.<STRONG> 
3</STRONG> 모자의 윗부분을 잘라낸 삼각형 구도. 덕분에 아이 표정이 더 생생하다.<STRONG> 
4</STRONG> 백일과 돌잔치 때 많이 찍는 사진. 아이를 중심으로 삼각형을 만들고 여백에 엄마가 자리했다. 이럴 땐 삼각형의 꼭짓점 위치가 약간 낮아져도 괜찮다.

1 대표적인 삼각형 구도의 사진. 모자 맨 윗부분과 양 팔꿈치를 이어 삼각형을 만들었다. 아이를 엎드려놓고 찍기 좋은 구도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2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춰 찍은 사진. 배경이 된 인형과 담요가 흐려지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3 모자의 윗부분을 잘라낸 삼각형 구도. 덕분에 아이 표정이 더 생생하다. 4 백일과 돌잔치 때 많이 찍는 사진. 아이를 중심으로 삼각형을 만들고 여백에 엄마가 자리했다. 이럴 땐 삼각형의 꼭짓점 위치가 약간 낮아져도 괜찮다.

산후조리원부터 시작해 생후 50일, 백일 등 스튜디오에서의 성장 앨범 촬영은 당연한 코스가 된 지 오래. 하지만 조금만 연구하면 누구든지 전문 스튜디오 못지않은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베이비 스튜디오의 사진 포맷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 다음 3가지만 기억하고 연습하면 엄마가 손수 찍은 사진도 뿌듯하게 아이 성장 앨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

자름의 미학
사진은 ‘마이너스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다. 한 장의 사진에 예쁜 옷과 모자, 특별한 배경을 욕심내어 모두 담다 보면 생동감이 떨어지기 십상. 전체적인 모습, 즉 풀샷을 한 장 찍었다면 그다음엔 머리카락이나 이마 윗부분을 과감하게 잘라서도 찍어보자. 귀여운 요정 모자나 앙증맞은 신발도 아쉬워하지 말 것. 버리면 버릴수록 아이의 표정과 감정, 개성이 잘 드러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목이나 팔, 다리 등 관절 부위를 싹둑 자르면 보기 흉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아웃포커싱 기법의 매력
감성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아웃포커싱 기법은 피사체에만 초점이 맞기 때문에 배경은 흐리지만 덕분에 아이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인형이나 공, 쿠션 등 다양한 소품을 배경 삼아 초점을 흐리게 하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한결 따뜻해진다. 이때 배경과 소품의 색이 예쁘면 사진 느낌이 훨씬 좋아진다. 또 밝은 톤일수록 얼굴이 더 환해진다.

기법이라고 하니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원리만 알면 누구든 따라 할 수 있다. 우선 카메라를 수동 모드(M)로 바꿔보자. 아직 자신 없다면 조리개 우선 모드(A)로도 충분히 연출할 수 있다. 그다음엔 조리개(F값) 수치를 낮춰서 빛을 많이 받아들이고 아이에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셔터를 누른다. 단, 조리개 수치를 F1.8 수준으로 무작정 낮추면 아이의 이목구비까지 흐려질 수 있으니 찍은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조리개 개방 수치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또 렌즈에 따라, 촬영 환경에 따라 적절한 수치가 달라지므로 조작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점 범위와 배경의 흐림 정도를 조리개로 조절하는 것. 광각렌즈보다 망원렌즈를 이용하면 배경이 적당히 흐려져 그 효과가 뚜렷해진다.

<STRONG>1</STRONG> 삼각형 구도에서 인형이나 장난감을 아이 오른쪽이나 왼쪽에 위치시키면 새로운 시선이 생긴다. 소품 대신 아빠나 엄마가 있어도 좋다. 앵무새 인형이 전부 나올 필요도, 선명하게 나올 필요도 없다. 그럴수록 사진 주제가 더 살아난다. 
<STRONG>2</STRONG> 아이 한쪽 팔과 배 아랫부분을 자르고 삼각형을 약간 기울여 찍은 사진. 모자와 왼쪽 손 부분을 약간 흐리게 했더니 아이 표정이 더 살아난다.

1 삼각형 구도에서 인형이나 장난감을 아이 오른쪽이나 왼쪽에 위치시키면 새로운 시선이 생긴다. 소품 대신 아빠나 엄마가 있어도 좋다. 앵무새 인형이 전부 나올 필요도, 선명하게 나올 필요도 없다. 그럴수록 사진 주제가 더 살아난다. 2 아이 한쪽 팔과 배 아랫부분을 자르고 삼각형을 약간 기울여 찍은 사진. 모자와 왼쪽 손 부분을 약간 흐리게 했더니 아이 표정이 더 살아난다.

삼각형 구도의 활용
아이가 엎드려 있든 앉아 있든 삼각형 구도만 잘 잡으면 세련된 사진이 된다. 삼각형 구도는 아이를 중심으로 3개의 포인트를 찍어 만들면 되는데, 인물에 집중되는 효과와 정적인 느낌 덕에 아이 사진에 많이 활용된다. 위 꼭짓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부터 정하면 삼각형 구도를 만들기 쉬워진다. 가령 엎드려 있는 아이의 앞모습을 담는다면 머리 위와 양 팔꿈치를 이어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삼각대가 있다면 아이를 가운데 두고 엄마, 아빠가 양옆에 앉아 찍어보자. 또 다른 삼각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엄마 둘이서 찍는 사진에서도 가능하다. 단, 아이 독사진에서는 위 꼭짓점을 섣불리 화면 한가운데 넣지 말자. 사진 윗부분에 여백이 많으면 아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

[Mom’s creator 기자 엄마 신경원의 아이 사진 예쁘게 찍기] ① 스튜디오 단골 사진 따라잡기

[Mom’s creator 기자 엄마 신경원의 아이 사진 예쁘게 찍기] ① 스튜디오 단골 사진 따라잡기

기자 엄마 신경원
6년간의 기자 생활을 마무리하고 여행, 사진, 육아 분야 블로거 (ddusooni.blog.me)로 활동하고 있다. 생후 7개월 된 태린이와 여행할 날을 꿈꾸며 사진 공부에 매진하는 중. ‘아이 사진은 엄마가 찍어야 가장 빛난다’라는 철학으로 아이 사진 잘 찍는 노하우를 전한다.

맘스 크리에이터는…
「레이디경향」과 맘스홀릭 베이비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주부 기자단 프로젝트. 매월 「레이디경향」과 맘스홀릭 베이비(cafe.naver.com/imsanbu), 맘스클럽(moms-club.co.kr)에서 ‘맘스 크리에이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기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2기 기자들의 다양한 기사가 연재됩니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신경원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