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놀면서 배우는 자연 친화 캠핑 교육

Mom’s creator 캠핑 마니아 이지수의 가족 캠핑 이야기

①놀면서 배우는 자연 친화 캠핑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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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초보자도 캠핑을 즐기기 좋은 계절. 두 딸과 함께 가족 캠핑을 즐기는 캠핑 마니아 맘스 크리에이터가 자연 속에서 체험학습이 가능한 캠핑 즐기기 노하우를 전한다.

1 타프 스크린을 설치해 주방 겸 식사 공간을 꾸몄다. 2 루프톱 텐트는 차량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텐트 안에서 바깥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1 타프 스크린을 설치해 주방 겸 식사 공간을 꾸몄다. 2 루프톱 텐트는 차량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텐트 안에서 바깥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장소는 체험학습이 가능한 곳으로
캠핑 장소를 결정할 땐 늘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정한다. 보통 캠핑 하면 텐트 치고 바비큐 먹는 생각만 하지만, 아이들에겐 가서 뭘 하며 놀 것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부부가 캠핑을 자주 다니는 이유는 주입식교육과 사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고 자연과 친해지는 법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캠핑 장소를 물색할 때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체험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엔 아이들이 갯벌 체험을 하고 싶다고 해서 바닷가 근처의 캠핑장으로 결정. 충남 태안군 어은돌 해수욕장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어은돌 힐링 캠핑장’에 다녀왔다. 캠핑과 글램핑, 갯벌 체험, 갯바위 낚시, 선상 낚시가 가능한 곳으로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곳은 11월 초를 기준으로 오전 5~8시, 오후 6~9시에 바닷물이 빠지면서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데, 날짜별로 바닷물 빠지는 시간이 달라지므로 갯벌 체험 전에 물때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만 바닷물이 빠진다면 아이들이 체험하기 어려우니 장소나 날짜를 바꾸는 것이 좋겠다. 우리 가족이 방문한 10월 초에는 낮 시간에 갯벌 체험이 가능했는데, 아이들은 책에서나 봤던 꽃게, 소라게, 미역, 불가사리, 조개를 직접 잡으며 아주 신이 났다. 절대 잊지 못할 산교육인 셈. 어은돌 해수욕장은 갯벌 체험 외에 모래놀이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모래가 유난히 고와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오순도순 앉아 모래성을 쌓고 사람 얼굴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1·2 갯벌 체험을 통해 그동안 책에서만 봤던 꽃게, 소라, 불가사리 등 각종 바다 생물을 잡았다. 3 어은돌 힐링 캠핑장은 모래가 유난히 고와 모래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1·2 갯벌 체험을 통해 그동안 책에서만 봤던 꽃게, 소라, 불가사리 등 각종 바다 생물을 잡았다. 3 어은돌 힐링 캠핑장은 모래가 유난히 고와 모래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캠핑 용품은 계절과 상황에 맞게
어은돌 힐링 캠핑장 이용 요금은 1사이트당 3만~4만원, 캠핑돔은 6만~7만원대로 우리는 친구 가족과 함께해서 총 7만원이 들었다. 가족끼리 가기도 하지만 종종 아이 또래 친구가 있는 가족과 함께 가면 재미가 배가된다. 아이들끼리 서로 양보하고 규칙을 정해 어울려 놀며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키울 수 있고, 서로에게 부족한 캠핑 용품도 나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친구 가족은 일반 텐트를, 우리 가족은 루프톱 텐트를 펴고 주방 겸 식사할 수 있는 곳을 꾸미기 위해 타프 스크린을 설치했다. 루프톱 텐트는 차량 위에 설치하는 텐트로 차 위에 올라가 텐트에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 좋고 휴대하기도 편하다. 일반 텐트에 비해 설치하기도, 이용 후 정리하기도 쉽지만 가격은 100만원대가 훌쩍 넘으니 한 달에 한 번 이상 캠핑을 즐기는 가족에게만 추천한다. 1년에 몇 번 손꼽을 정도로 간다면 일반 텐트가 경제적.

11월은 아이들과 함께 캠핑하기엔 다소 추운 계절이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기 때문에 침낭과 전기장판, 난로는 필수다. 침낭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어린이용 침낭을 3만원대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전기장판과 난로 역시 인터넷 쇼핑몰에서 품질 괜찮은 캠핑용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두툼한 실내복과 양말, 저녁에 걸칠 보온용 겉옷, 식사할 때 무릎에 덮어줄 담요도 필요하다. 보통 캠핑장은 병원이 있는 시내, 읍내와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해 해열제 등의 상비약도 챙기는 것이 좋다.

[Mom’s creator 캠핑 마니아 이지수의 가족 캠핑 이야기] ①놀면서 배우는 자연 친화 캠핑 교육

[Mom’s creator 캠핑 마니아 이지수의 가족 캠핑 이야기] ①놀면서 배우는 자연 친화 캠핑 교육

캠핑 마니아 이지수
전직 학습지 교사로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다 다시 워킹 맘의 길을 걷고 있다. 블로그 ‘사랑 믿음이네 집(blog.naver.com/guzefeel)’을 운영 중. 캠핑 마니아 남편, 다섯 살 재은이와 네 살 재서 연년생 딸과 함께 주말마다 자연 속에서 체험학습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캠핑 제대로 즐기는 노하우를 전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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