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걱정 없는 겨울철 나들이 장소 베스트 3

나들이 고수 박진아의 아이와 특별한 주말 보내기

추워도 걱정 없는 겨울철 나들이 장소 베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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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을 대신해 주말만큼은 온전히 아이와 함께하기 위해 정보를 찾고 또 찾는 워킹 맘들. 여행을 떠나기는 피곤하고 경비가 많이 드는 곳도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장소에서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맘스 크리에이터의 추천 나들이 장소에 주목하자.

겨울은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힘든 계절이다. 아이들은 추워진 날씨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지만, 행여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쉽게 외출하지 못하는 게 엄마의 마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도, 매번 키즈 카페만 찾을 수도 없는 노릇. 추위는 피하면서 즐겁게 나들이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1 실내에서 만나는 자연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은 사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봤을 장소다. 어쩌면 너무 자주 가서 지겨운 곳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넓디넓은 어린이대공원에서 동물을 보거나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 겨울에도 추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식물원을 놓치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나 역시 아이와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밥 먹듯 자주 찾으면서도 식물원이 있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지난해 겨울 추위를 피해 들어갔다가 그 매력에 흠뻑 빠진 곳이 바로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이다.

1·2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따뜻한 실내에서 자연을 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3 연못과 함께 다양한 수생식물도 만날 수 있다. 4 죽은 향나무를 이용해 꽃과 나비들의 안식처로 다시 태어난 꽃과 나비존은 사진 찍기에 좋다.

1·2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따뜻한 실내에서 자연을 체험하기 좋은 곳이다. 3 연못과 함께 다양한 수생식물도 만날 수 있다. 4 죽은 향나무를 이용해 꽃과 나비들의 안식처로 다시 태어난 꽃과 나비존은 사진 찍기에 좋다.

오즈의 마법사 놀이터를 지나 꼬마 동물마을에 들어가기 전,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식물원은 무려 2,000㎡(600여 평) 면적으로, 286종의 온실 식물과 66종의 야생화를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죽은 향나무를 소재로 꽃과 나비들의 안식처로 조성한 꽃과 나비존, 진기한 잎과 꽃이 많은 열대식물존, 공중에 떠 있는 신기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공중식재관, 유리관에 담긴 수생식물이 가득한 수경식재관 등 8가지 테마로 조성돼 아이들이 다양한 식물을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수생식물을 위해 한가운데 조성된 연못과 사진 찍기 좋은 꽃과 나비존은 특히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곳이다.

식물원 2층의 실내정원으로 올라가는 곳은 경사로로 돼 있어 유모차를 밀며 올라가기에도 수월하다.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것도 이곳의 매력. 로즈메리 같은 미니 식물을 구입할 수도 있고, 바로 앞 카페테리아에서 돈가스, 햄버거, 오므라이스 같은 식사도 판매한다. 유모차는 공원 정문과 후문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공원 곳곳에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가 마련돼 있다.

이용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주소 서울 광진구 능동로 216 문의 02-450-9311

2 체험하며 배우는 역사 세종이야기 · 충무공이야기
광화문 광장의 상징은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이 아닐까. 지난여름 이 광장에서 분수를 맞으며 신나게 뛰어놀았다면, 겨울에는 그 지하에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만나며 따뜻하게 뛰어놀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생생한 역사 문화 공간,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 덕분이다. 세종이야기는 한글 창제 과정과 원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글 도서관이 있어 세종대왕과 이순신 관련 서적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도서도 읽을 수 있다.

1 외국인 관람객이 화선지에 붓글씨로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쓴 작품이 전시돼 있다. 2 충무공 이야기에서는 거북선 승선과 노 젓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3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해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 충무공이야기의 장점. 4 세종이야기에서는 한글 창제 과정과 원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1 외국인 관람객이 화선지에 붓글씨로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쓴 작품이 전시돼 있다. 2 충무공 이야기에서는 거북선 승선과 노 젓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3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해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 충무공이야기의 장점. 4 세종이야기에서는 한글 창제 과정과 원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충무공이야기는 더욱 재미있다. 많은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조선 수군의 상징인 거북선과 전투선인 판옥선의 구조를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영상으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물과 공기, 향기가 분사되고 전후좌우 다양한 진동이 구현되는 의자에 앉아 영상물을 감상하며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4D체험관.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군을 무찌르는 명량해전의 승리를 4D로 체험할 수 있다. 매시간 정각과 30분에 선착순으로 체험 기회가 주어지니 참고할 것. 제법 큰 규모의 거북선 모형이 있어 승선 체험과 함께 직접 노를 저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모든 관람과 체험이 무료라 경제적인 부담도 없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하 출입구를 이용하면 입장할 수 있으며 바로 위층에 한식, 일식, 중식, 베이커리 등을 판매하는 식당가가 있다.

이용 시간 11~2월 오전 10시~오후 8시, 3~10월 오전 10시~ 오후 9시(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지하 175 문의 02-399-1114

3 63씨월드의 동물까지 한 번에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아이들의 물고기 사랑은 유별나서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 바로 아쿠아리움이다. 국내에는 제주 아쿠아플라넷을 비롯해 코엑스, 63스퀘어, 롯데몰 등에 있는데, 이번 겨울엔 일산에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을 강력 추천한다. 63씨월드가 6월까지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잠시 이곳으로 옮겨온 생물들이 많아 평소보다 더 다양한 바다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다른 아쿠아리움과 달리 남미에서 온 재규어를 비롯해 킹스네이크, 나무늘보, 비버 등 육지 동물까지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얼마 전에는 옥상에 더스카이팜까지 오픈해 바다 동물뿐 아니라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닭, 오리, 셔틀랜드 포니, 염소, 당나귀 등 육지 동물이 더 다양해졌다. 특히 양과 염소에게 바로 옆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건초를 주거나 앵무새, 불가사리 등을 직접 만져보며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동물 농장으로도 그만.

1 수조 터널에 있으면 마치 바닷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든다.
2 불가사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 중 하나. 3 무려 2,000톤의 대형 수조에서 수만 마리의 물고기 떼와 가오리의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지는 딥 블루 오션 쇼는 매일 정오와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한다.

1 수조 터널에 있으면 마치 바닷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든다. 2 불가사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 중 하나. 3 무려 2,000톤의 대형 수조에서 수만 마리의 물고기 떼와 가오리의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지는 딥 블루 오션 쇼는 매일 정오와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한다.

좀 더 알차게 즐기려면 바다 동물들의 공연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백조와 흑조의 환상적인 수중 공연과 수만 마리 물고기들의 만찬 시간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동물에 관심 많은 아이라면 각 동물들의 생태 설명회도 추천한다. 주말에는 물고기보다 더 많은 사람을 봐야 하고, 작은 물고기를 아이에게 보여주려면 번쩍번쩍 들어 올리는 힘도 필요하지만 겨울철에 빼놓을 수 없는 나들이 장소다. 이용 요금은 성인 2만9,000원, 어린이 2만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가족권, 키즈권 등 인원에 맞는 이용권을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소셜 커머스 등에서도 할인된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2 문의 031-960-8500

[나들이 고수 박진아의 아이와 특별한 주말 보내기]추워도 걱정 없는 겨울철 나들이 장소 베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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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고수 박진아
손을 뿌리치고 어디로든 뛰어다니기 바쁜 여섯 살 아들과 세 살 딸을 데리고 주말이면 부지런히 밀린 나들이를 떠나는 워킹 맘으로, 블로그 ‘Sweetness for You!(blog.naver.com/jjinass)’를 운영 중. 금요일마다 주말 계획을 세우느라 고민하는 워킹 맘들을 위해 아이와 특별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나들이 정보를 공유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박진아 ■사진 제공 /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031-96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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