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동키캐슬의 묘미는 당나귀 먹이 주기와 당나귀 타기. 2 그림책, 각종 교구와 보드게임 등이 마련된 교육장. 만들기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3 지난여름에 방문했을 때 아이들은 직접 감자와 참외를 수확했다. 4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동키캐슬 캠핑장. 5 직접 만든 에어로켓을 날리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7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바비큐 파티. 우리 가족은 삼겹살과 등갈비, 소시지구이를 즐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동키캐슬
지난해 동키캐슬에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쓴 그림 편지를 집까지 우편으로 보내줬다. 편지를 받은 아이들은 당나귀가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편지 쓰기 외에도 동키캐슬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짱아를 비롯해 여러 마리의 당나귀에게 직접 먹이도 주고 타볼 수도 있다. 동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 작은 농장에서는 토끼, 염소, 닭 등을 만나고 먹이도 줄 수 있다.
동물뿐 아니라 농작물을 수확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인심 좋은 캠핑장 주인이 알배추를 뽑아주셔서 감사히 받았던 기억이 난다. 계절별로 수확 농작물이 다르므로 어떤 농작물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보통 5월엔 옥수수 모종 심기, 7월엔 감자 수확이 진행되며 옥수수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고구마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땅콩은 10월경 수확한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에도 꼭 참여하자. 우리 딸들은 꿈연과 에어로켓을 만들어 날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꽤 큰 규모의 교육장은 다양한 교구와 보드게임, 그림책 등을 갖추고 있으며 당나귀 머리띠, 새총 등도 만들어볼 수 있다. 아이들이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어른들은 무한 리필되는 무료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되고, 저녁엔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 보고 싶은 영화의 DVD를 가져가면 상영해주기도 한다. 캠핑을 하지 않고 프로그램 체험만도 가능한데, 캠핑 고객에게는 당나귀 먹이주기 1회권, 팝콘과 함께 영화 관람권(주말)이 주어진다.
주소 강원 홍천군 남면 시동로 764-63 이용 요금 1사이트 1박 4만원, 연박 7만원
문의 blog.naver.com/pearlchong
아이도 좋아하는 캠핑 요리
캠핑의 묘미는 역시 바비큐 파티다. 우리 가족은 제일 무난한 삼겹살과 등갈비구이를 즐기는데, 야외에서 굽고 씹고 뜯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고기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먹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에선 필수. 옥수수, 소시지, 가래떡 등도 간식으로 구워 먹으면 좋다. 계절에 따라 제철 식재료를 구해 아이들과 함께 요리해 먹는 것도 재미있다. 캠핑장이 바닷가 근처라면 어시장에서 조개나 새우를 구입해 구워 먹어도 좋고 콩나물을 넣은 콩나물 새우볶음도 추천. 주꾸미 철에는 간단한 양념만 있으면 주꾸미볶음도 해 먹기 좋다.
프로그램 체험료
당나귀 먹이주기 5,000원(농장 이용료 포함)
당나귀 타기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
당나귀 머리띠 만들기 5,000원
새총 만들기 5,000원
꿈연 만들어 날리기 5,000원
에어로켓 만들어 날리기 1만원
![[캠핑 마니아 이지수의 가족 캠핑 이야기]자연과 함께하는 캠핑 프로그램](http://img.khan.co.kr/lady/201604/20160405150934_2_dlwltn2.jpg)
[캠핑 마니아 이지수의 가족 캠핑 이야기]자연과 함께하는 캠핑 프로그램
전직 학습지 교사로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하다 다시 워킹맘의 길을 걷고 있다. 블로그 ‘사랑 믿음이네 집(blog.naver.com/guzefeel)’을 운영 중. 캠핑 마니아 남편, 여섯 살 재은이와 다섯 살 재서 연년생 딸과 함께 주말마다 자연 속에서 체험학습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캠핑 제대로 즐기는 노하우를 전한다.
■기획 / 이은선 기자 ■글&사진 / 이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