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청소년 5명 중 2명 “간식비 줄였다”

‘고물가’ 청소년 5명 중 2명 “간식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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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402명 대상 용돈 사용 설문조사에서 청소년 중 5명 중 2명이 고물가를 체감하며 간식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 제공

중고생 402명 대상 용돈 사용 설문조사에서 청소년 중 5명 중 2명이 고물가를 체감하며 간식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 제공

모든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올플레이션(All+Inflation) 상황 속에서 한창 클 나이인 청소년들마저 간식비를 줄이고 있다.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11월 10~27일) 중고생 402명을 대상으로 용돈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98%가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로 인해 대다수가 용돈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94%)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상승했지만 용돈도 함께 인상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 64%는 용돈에 변화가 없었고 31%는 용돈이 인상됐다고 답했다. 감소한 경우는 5%였다. 한 달 용돈은 5~10만원(27%), 10~15만원(25%), 5만원 미만(21%), 15~20만원(15%), 20만원 초과(12%) 순이었다.

용돈 지출이 가장 많은 항목으로는 ‘외식, 간식, 음료 구입(71%)’ 등 먹거리를 꼽았으며, 그 뒤를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비’(10%), ‘교통비’(8%), ‘저축’(3%)이 차지했다. 지출이 많은 만큼 고물가 체감도 주로 먹거리를 통해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물가 상승을 가장 높게 체감하는 항목으로 81%가 ‘외식, 간식, 음료 구입’을 꼽았고, 이로 인해 5명 중 2명(42%)은 외식, 간식 등 먹거리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밖에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26%)과 옷 신발 등 의류 구입(22%), 교통비(6%) 순으로 절약했다고 응답했다.

물가는 치솟지만 용돈은 한정적인 상황 속에서 이른바 ‘짠테크’를 하는 청소년들도 많았다. 35%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걷기, 광고 시청 등 앱테크를 하고 있었으며, 필요 없는 물건을 중고거래로 파는 경우도 19%에 달해 54%가량의 청소년이 비교적 적극적인 방법으로 용돈벌이를 하고 있었다. 용돈기입장이나 용돈관리 앱 사용 24%, 카드 대신 현금 사용이 17%였으며, 기타 지출을 안 하거나 극도로 줄이는 경우는 1%였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이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의 상품들을 개발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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