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이 법을 만든다구요?…화우공익재단 ‘교실법대회’ 성료

중고등학생이 법을 만든다구요?…화우공익재단 ‘교실법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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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이 직접 법을 만들어보는 ‘교실법대회’ 성료

참신하고 과감한 아이디어 돋보여…중등 대상 ‘핏퓨처’·고등 대상 ‘화이트헬퍼’

지난 7일 중고등학생이 직접 법안을 만들어보는 ‘제7회 교실법대회’ 본선이 화우연수원에서 열렸다. 화우공익재단 제공 사진 크게보기

지난 7일 중고등학생이 직접 법안을 만들어보는 ‘제7회 교실법대회’ 본선이 화우연수원에서 열렸다. 화우공익재단 제공

중고등학생이 직접 법안을 만들어본다면 과연 어떤 법이 탄생할까?

화우공익재단(이사장 이인복)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화우연수원에서 제7회 교실법대회 본선 경연을 개최했다.

교실법대회는 청소년들이 교실 안팎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관찰하고,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스스로 지키고 싶은 법안을 만드는 경연 대회다. 중고등 학생들이 기성사회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나누는 공론의 장이기도 하다. 화우공익재단이 주최하고 법무법인 화우가 후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에서 경기∙인천까지 참가 대상 지역을 넓혔다.

이번 본선 경연에는 중등부 세 팀, 고등부 세 팀이 국민 건강, 가정 밖 청소년 보호 체계, 일상 속 빌런 퇴치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중등부 대상은 ‘국민비만관리법’을 제안한 ‘핏퓨처’ 팀에게, 고등부 대상은 ‘가정 밖 청소년 보호 체계 개선을 위한 화이트헬퍼에 관한 법률(화이트헬퍼법)’을 제안한 ‘화이트헬퍼’ 팀에게 수여됐다.

이 외에도 △빌런 퇴치 특별법 △연대의식 강화법 △학생인권부서 및 학생심의단 설치법 등 청소년들의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법안들이 수상했다. 수상 팀에는 소정의 장학금도 전달됐다.

중등부 대상을 받고 있는 핏퓨처팀(서울 동양중 노강민·서이산, 상현중 전우현).

중등부 대상을 받고 있는 핏퓨처팀(서울 동양중 노강민·서이산, 상현중 전우현).

중등부 대상을 받은 핏퓨처팀은 법안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더불어 비만을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해결하게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고등부 화이트헬퍼팀은 소외됐던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보호 체계 개선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았다는 평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발표 후 심사 중에는 청소년들이 공익적 주제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화우공익재단의 활동과 관련된 홈리스, 장애, 환경, 난민 등 여러 공익 이슈를 다룬 미니 골든벨 행사도 열렸다. 가장 많은 정답을 맞춘 1등은 중등부 ‘핏퓨처’팀과 고등부 ‘유스-티치아’팀이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상훈 화우공익재단 운영이사는 “예상보다 더 참신하고 성숙한 사고를 보여줘 놀랐다”며 “앞으로도 교실법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민주적 사고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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