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설탕 대체 감미료, ‘성조숙증’ 위험 높인다(새연구)

설탕·설탕 대체 감미료, ‘성조숙증’ 위험 높인다(새연구)

설탕과 인공 감미료 섭취가 아동의 성조숙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픽셀즈 사진 크게보기

설탕과 인공 감미료 섭취가 아동의 성조숙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픽셀즈

설탕과 인공 감미료 섭취가 아동의 성조숙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유전적 소인이 있는 아동에게서 이러한 위험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설탕 혹은 설탕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이퀄), 수크랄로스(스플렌다), 글리시리진(감초 뿌리) 등은 모두 성조숙증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아동이 이러한 감미료를 더 많이 섭취할수록 성조숙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만 타이베이 시립 완팡 병원 및 타이베이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양칭 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대 식습관, 특히 감미료 섭취와 유전적 요인, 그리고 대규모 실제 실험대상군에서의 성조숙증 발달을 연결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첸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특정 감미료가 성조숙증과 관련된 호르몬 및 장내 세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발견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인공 감미료인 아세설팜 칼륨(Ace-K)은 사춘기 관련 호르몬 방출을 유발하며, 글리시리진은 장내 세균의 균형을 변화시키고 사춘기 관련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첸 교수의 이전 연구에서 밝혀졌다.

첸 교수는 “이는 아이들이 먹고 마시는 것, 특히 감미료가 포함된 제품이 아이들의 발달에 놀랍고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대만 청소년 1,4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 중 481명은 중추성 성조숙증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사춘기는 보통 여아의 경우 8~13세, 남아의 경우 9~14세 사이에 시작된다.

중추성 성조숙증은 아동의 뇌가 너무 일찍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을 분비하여 고환이나 난소가 성호르몬을 생성하기 시작할 때 발생한다. 성조숙증 아동은 초기에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또래보다 일찍 성장을 멈춰 성인이 되었을 때 평균보다 키가 작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심장병, 특정 암,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설문지와 소변 샘플을 통해 청소년의 감미료 섭취량을 평가했으며, 중추성 성조숙증 관련 유전자 19개 패널을 이용해 유전적 소인을 검사했다.

특정 감미료가 성조숙증과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남아와 여아가 다른 유형의 감미료에 반응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크랄로스는 남아의 성조숙증 위험을 증가시켰고, 글리시리진, 수크랄로스, 첨가당은 여아의 위험을 높였다.

첸 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감미료가 남아와 여아에게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 차이를 강조하며, 개별화된 건강 위험에 대한 이해에 중요한 층위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가족, 소아과 의사, 공중 보건 당국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유전적 위험을 선별하고 감미료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성조숙증 및 그 장기적인 건강 결과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식이 지침이나 위험 평가 도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므로 감미료와 성조숙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