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이성관, 인생관 달랐다.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법조인, 연예인의 본분 다하겠다!
교회에서 만나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은 명세빈과 ㄱ씨 부부. 이들은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파경 소식을 알렸다. 너무 일찍 보도된 열애설, 성급했던 결혼, 인생관과 성격 차를 그 이유로 밝히고 있다.
성격 차, 성급하게 진행한 결혼이 파경 원인
비록 보도자료라는 서면 형식이지만, 마치 기자회견을 하듯 이들의 결혼 전 이야기부터 파경에 이르기까지 일들을 상세히 전했다.
“저희 두 사람은 2006년 여름에 교우로 만나 2007년 2월경부터는 정식으로 사귀게 됐습니다. 사귀기 시작한 지 2개월여 지난 시점인 가을경 결혼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를 계기로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었습니다.”
이들의 불화의 조짐은 결혼 전부터 나타났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면서까지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전했다.
“결혼을 앞두고 인생관과 성격 차이, 결혼 후 진로 등으로 의견 차가 생겼기에 결혼을 며칠 목전에 둔 시점에서 결혼을 재고해 보자고 서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세상에 결혼 소식이 알려진 마당에 가족과 친지 등 저희를 아껴주는 주변의 많은 사람을 실망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서로 힘껏 노력해서 맞지 않는 부분들을 맞추어 나가면서 잘살아보자고 합의하게 되어 예정대로 결혼을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짧은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결혼 전부터 느꼈던 문제는 커져만 갔고, 더 이상 서로가 노력할 수 없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서로에게 존재하는 심각한 차이점들에 대해 불안해하는 마음가짐으로 한 결혼이어서 그런지 결혼 직후부터 삐거덕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혼인 생활을 함께하면서 서로 노력하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 간에 행복한 혼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고, 행복한 부부로 생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 계속 혼인 생활을 해 나가려다가 자칫 서로에게 더 큰 불행과 상처가 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2008년 1월에 이혼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파경의 근본 원인으로, 너무 빠른 언론 노출, 이에 따른 성급한 결혼 결정을 들었다.
“솔직히 두 사람이 사귀는 과정에서 너무 일찍 언론에 노출되다 보니 두 사람 모두 많은 부담감을 지니게 되고, 깨뜨려서는 안 된다는 중압감 속에 사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성격과 인생관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접점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그러한 차이들을 의식적으로 외면한 채 덮어두려고 하면서 성급히 결혼 일정을 진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결혼 직후부터 별거, 혼인 신고는 안 해
이들 측근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결혼 직후부터 불화를 겪어 바로 별거에 들어갔고, 혼인 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결혼 후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참한 새색시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 명세빈은 지난 2월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면서 주변을 정리했다. 발송된 보도자료의 날짜가 2월 17일이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어떤 이유인지 당초 계획보다 이혼 발표 시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보도자료 발송 후 이들은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다. ㄱ변호사는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고, 명세빈은 휴대폰을 받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혼한 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서로를 알아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마음을 추스른 뒤 하던 일(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연예계 복귀 의사를 비쳤다.
누구보다 이들 부부의 파경 소식에 놀란 사람은 명세빈의 어머니가 아닐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 윤 모씨는 파경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 교회 부흥회에 참가해 목사님의 기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혼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자, 보도 당일은 조용히 예배만 보고 돌아갔으며 이후에는 주일 예배나 청소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더 이상 교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시집을 보낸 만큼, 가까운 교회 교인들의 시선조차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 역시 전화 연락은 일체 되지 않는 상태다. 휴대폰은 꺼져 있었으며, 집 전화는 자동응답기로 넘어갔다.
명세빈의 전남편인 ㄱ변호사는 변화사 업계에서는 스타 변호사로 상당한 재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열애 사실이 알려졌을 때 ㄱ변호사는 “명세빈의 참한 이미지에 끌렸다. 방송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인 여성이다”라며 “외모뿐 아니라 고운 마음씨에 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명세빈도 당시 “교회에서 알게 되어 현재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 심성이 착하고 현명한 분이다”라고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보도자료 말미의 “저희들의 경솔함과 인내하지 못한 점들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하루빨리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법조인과 연기자로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부디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와 도움을 구할 따름입니다”라는 구절처럼 이들은 빠른 시일 안에 각자의 위치로 복귀할 예정이다. 아픔을 겪은 만큼 더 성숙한 연기로 돌아올 명세빈을 기대해본다.
■ 글 / 두경아 기자 ■사진 / 이성훈, 아이웨딩네트웍스,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