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펀드매니저와 홍콩서 결혼한 강수정
사진 / 타라 스튜디오 제공.
하객은 양가 합해 1백 명가량, 신랑은 아이 3명 낳고 싶어해
방송인 강수정(31)이 네 살 연상의 펀드매니저 매트 김씨(35)와 홍콩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2년 6개월 전에 처음 만나 교제해왔다. 지난 3월 15일 오후 6시, 매트 김씨의 직장이 있는 홍콩 섬 인터내셔널 파이낸스센터에 자리한 홍콩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초대된 하객 중 방송계 지인으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부부와 아나운서 최윤영 등이 있다.
강수정의 신랑 매트 김씨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MBA 과정을 밟은 후 홍콩의 한 금융회사에서 펀드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매트 김씨는 180cm의 훤칠한 키에 호남형으로 알려졌지만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본지는 강수정의 시아버지를 통해 결혼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며느리가 굉장히 예뻤어요. 이벤트 같은 건 없었지만 결혼식 분위기는 아주 좋았어요. 주례는 아들과 친한 친구의 아버지인 전직 치과의사가 했고, 축가는 며느리와 친한 남경주씨가 불렀어요. 그냥 유명 인사가 아니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와서 축가를 부르니까 믿음이 가고 좋더라고요. 하객은 양가 합해서 1백 명 정도였어요. 그 가운데 뉴욕에서 온 신랑 친구와 선후배들이 40여 명이나 됐죠. (아들이) 누구는 오라고 하고 누구는 오지 말라고 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강수정은 결혼식 다음날 스페인 등 유럽으로 열흘간의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그녀는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신혼생활을 할 예정이다. 신혼인데 주말 부부로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게 안타까울 터였다. 강수정의 시아버지 마음도 마찬가지다.
“아들에게 떨어져서 있느니 같이 미국으로 가서 일하는 게 어떠냐고 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며느리도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잖아요. 며느리가 남다른 재능을 갖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일하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해요. 둘이 알아서들 잘하겠죠.”
강수정 시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아들 매트 김씨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아들이 아이를 세 명 낳겠다고 해서 내가 깜짝 놀랐다. 요새 애 키우기 힘든데 하나만 낳으라고 했더니 아들이 ‘하나는 너무 적다’고 했다. 아들이 2세 욕심이 많다”면서 웃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란 말이 있다. 강수정의 시아버지와 인터뷰를 나누면서 그녀가 시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시아버지와 수시로 재미있는 문자를 주고받는다는 며느리. 남편과 시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강수정은 참 행복한 아내이자 며느리다.
부산지법 판사와 전통혼례로 백년가약 맺은 송일국
사진 / (주)아이웨딩 네트웍스 제공.
사모관대 입은 신랑과 황원삼 입은 신부의 아주 특별한 결혼식
중견 연기자 김을동(63)의 아들이자 ‘주몽’으로 유명한 배우 송일국(37)이 조심스러운 결혼식을 마쳤다. 자신을 취재하려던 프리랜서 여 기자와 폭행 시비에 휘말려 힘든 나날을 보내던 그였다. 결혼식은 지난 3월 15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비공개로 치러졌다.
전통혼례를 현대에 맞게 새롭게 재창조해 치러진 송일국의 결혼식은 그 의미가 특별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도 많았다. 결혼식은 전통혼례에 대한 영상과 함들이를 하는 신랑, 단장하는 신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펼쳐지면서 시작됐다. 양가 어머니의 불 밝힘이 있은 뒤 사모관대를 입은 신랑이 입장했고, 기럭아범이 그 뒤를 이어 입장했다. 기러기는 생명이 끝날 때까지 짝을 바꾸지 않는 새로 믿음과 절개를 상징한다. 신랑이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전달한 뒤 황원삼을 입은 신부가 수줍은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절을 하며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교배례가 행해졌다. 교배례 뒤 신랑, 신부는 술잔을 들어 하늘과 땅에 부부의 연을 맺었음을 고하는 의식인 서천지례를 했다. 그 뒤 신랑, 신부는 하나의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합근례를 행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박범훈 총장의 성혼선언과 주례사가 있었고, 혼례 마당은 신랑, 신부와 양가 부모님이 하객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것으로 끝이 났다. 국립창극단의 박애리와 재즈가수 윤희정이 축가를 불렀다. 늠름한 신랑과 수줍은 미소를 지닌 신부가 행진할 때 하객들은 액운을 쫓는 팥을 뿌리기도 했다.
결혼식을 올린 송일국과 정씨는 일본을 거쳐 타히티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접살림은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된 신부를 배려해 부산에 차릴 것이라고 한다.
한편, 검찰은 송일국과 프리랜서 여 기자 간의 진실 공방에 대해 일차적으로 송일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검찰이 송일국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여 기자는 무고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것이다. 검찰은 폭행 시비가 일기 전부터 여 기자가 치과 치료를 받아왔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여 기자에게 무고 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무고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아직 남았고, 여 기자 역시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항고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송일국의 변호사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송일국은 ‘신부는 판사인데 신랑은 피의자 신분으로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무척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일국은 또 신혼여행을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하루빨리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19세 나이 차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 이한위
사진 / 라엘 웨딩 제공.
“아내는 현재 임신 3개월, 아기 태명은 ‘통통이’예요”
탤런트 이한위(47)가 3월 21일 오후 6시, 서울 잠원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한위의 아내가 된 예비 신부는 한국방송예술아카데미 교수로 재직 중인 19세 연하의 최혜경씨(28)다. 둘의 만남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드라마가 끝난 후 최혜경씨는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안부와 전화번호를 남기는 등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다고 한다. 하지만 이한위는 조심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처음에는 그냥 빵 사주는 관계였어요.
‘열아홉 살’이라는 나이 차 때문에 만남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어요. 혹시 나이 어린 예비 신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한결같은 그녀의 진심 어린 마음에 마음이 열려 결혼을 결심하게 됐어요.”
이한위에게 좋은 소식은 결혼뿐만이 아니다. 그는 벌써 ‘아빠’가 됐다. 그는 아내가 현재 임신 3개월이며, 아기의 태명은 ‘통통이’라고 전했다.
“좀 더 교제를 하다가 틈을 내서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어느 날 ‘내 뱃속에 우리 아가 있어요’라는 문자가 왔지 뭐예요. 지난해에 여자친구 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어느 날 위로하다가 강렬한 만남을 가졌는데 아마 그날인 것 같아요(웃음). 아무래도 돌아가신 장인어른께서 (아기를) 선물로 주고 가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탤런트 김영철이, 사회는 조재현이 맡았다. 가수 김정민을 비롯한 4중창단이 축가를 통해 이 커플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결혼식을 마친 이한위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평창동 자택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덟 살 연하 미모의 의사와 결혼하는 박명수
“마치 블록처럼, 서로 모자란 부분 채워가면서 살게요”
“`2년 전 의사인 친구 소개로 만났어요. 당시 한국에서 인턴 마치고, 미국의 병원에서 레지던트를 하려고 준비하는 중이었어요. (그녀가) 미국 레지던트 시험을 보기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을 때 제가 가서 만나기도 했고요. 미국 레지던트 시험에 합격해서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만났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그날 여자친구를 껴안고 ‘`네 인생 위해서 살아라. 네 꿈을 위해서 가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제 곁에 머물더라고요. 그게 너무 감사하고, 감사한 만큼 또 행복해요. 결혼해서 더 행복하게 해줘야죠.”
박명수는 미래의 아내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는 ‘`의사’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 반, 기대 반이었어요. 만나보니 의사 같지 않더라고요, 털털하기도 하고요. 건강도 잘 챙겨주고, 모든 면에서 참 잘해줍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마치 블록처럼 잘 맞아요.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면서 그렇게 살겠습니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박명수는 아직 프러포즈를 못했다고 한다. “로맨틱하지 않아서 그런 이야기를 잘 못한다”는 그는 “여자친구가 ‘`빨리 하라’고 말해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명수의 결혼식은 박수홍이 대표로 있는 라엘 웨딩에서 총괄하며,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신혼여행지와 신접살림을 어디에 차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는 박명수에게 예비 신부에게 전하는 말을 부탁했다. 박명수는 마치 다짐하듯 말을 잇는다.
“`앞으로 살면서 어려운 난관이 있어도 서로를 향한 마음 변치 말아요. 남자로서 제가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라서 책임감도 큽니다. 당신만을 평생 사랑할 겁니다.”
네 살 연상 사업가와 4월 말 웨딩마치 박은혜
“처음 만나는 순간 ‘이 사람이다’ 싶었어요”
박은혜는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예비 신랑 김씨와 첫 만남을 가진 뒤 사랑을 키워왔다. 미국과 일본에서 대학을 마친 김씨는 현재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예비 신랑 김씨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180cm의 큰 키에 친구들이 모두 잘생겼다고 말할 정도로 미남이에요.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이 사람이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천생연분, 인연이 있다는 말을 실감했죠. 오빠를 너무 사랑해서 빨리 결혼하고 싶었어요. 이제 저도 30대고, 결혼을 할 때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지난해 10월, 친구 김희선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너무 부러웠고, 자신도 빨리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오빠가 이해심이 아주 많고 저를 무척 챙겨줘요. 영화와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쁘다 보니 통화를 자주 해요. 전화기를 들고 살 정도여서 촬영장에서는 제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대충 눈치 챘던 것 같아요.”
데뷔 초부터 ‘`한국의 왕조현’이라고 불리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박은혜. 현재 그녀가 출연 중인 드라마 ‘이산’은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라섰다. 얼마 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으로 제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그녀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세계 언론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은혜가 결혼을 한 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이성훈,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