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무릎팍 도사’로 방송 복귀하나?

주병진, ‘무릎팍 도사’로 방송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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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사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주병진이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완전히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MBC-TV ‘무릎팍 도사’에서 그를 섭외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그의 연예계 복귀설이 대두되고 있다. 소문의 진실을 알아봤다.


주병진, ‘무릎팍 도사’로 방송 복귀하나?

주병진, ‘무릎팍 도사’로 방송 복귀하나?

1991년 속옷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주병진(49). 그가 지난 6월 9일 공시 자료를 통해 회사 보유 주식 30%와 경영권을 이스트스타어패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주)좋은 사람들’은 속옷의 패션화를 선두했던 회사로, 라스베이거스 란제리 쇼에 정기적으로 참가했고, 지난해엔 개성공단에 공장을 세우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경영권을 내놓았다는 것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릎팍 도사’ 측 “조심스러운 입장”
경영권과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바로 주병진의 방송 복귀설이다. MBC-TV ‘황금어장’의 인기 코너 ‘무릎팍 도사’에서 주병진을 섭외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의견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 그동안 ‘무릎팍 도사’를 거쳐 간 추성훈, 이만기 등 적지 않은 게스트가 이 코너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거나 재개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방송을 쉰 주병진이 만약 연예계 복귀를 마음먹었다면 ‘무릎팍 도사’가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코너의 담당 PD는 “주병진을 계속 섭외 중”이라고 인정했지만, 연예계 복귀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는 반응이다.

“연예계 복귀에 대해서 말하기는 힘들죠. (우리가 주병진을 섭외한다는 사실이) 어떻게 (밖으로)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로서는 섭외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소문이 잘못 나서 섭외가 어그러진 적도 있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주병진씨의 근황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주병진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주)좋은 사람들’로 전화를 걸었다. 비서는 그가 출장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출장 중이라면 아직 업무를 하고 있는 거냐”고 물으니 “공식적으로는 오는 7월 23일까지 대표이사로 있을 거다. 아직 업무를 하고 있는 건 맞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표이사에서 물러 난 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방송 복귀는 그저 소문일 뿐이다”라고 컴백설을 일축했다.


‘속옷’ 정리하고 ‘겉옷’ 장사?
꽤 오랫동안 성실하게 사업을 꾸려왔던 주병진이 왜 돌연 사업을 정리했을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좋은 사람들’의 매각설은 오래전부터 불거져 나왔다고 한다. 여러 차례 찾아온 사업 위기를 새로운 브랜드 론칭과 순발력 있는 경영으로 잘 넘겼지만, 최근 속옷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점이 영향을 준 것 같다는 반응. 실제로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홈쇼핑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고 있고, 소비자의 해외 브랜드 선호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소문은 그가 오래전부터 ‘겉옷’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속옷 사업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겉옷 사업을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청바지 사업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병진 측의 전언은 이와 달랐다. 그가 얼마 전부터 “지쳤다”, “쉬고 싶다”는 말을 종종 해왔다는 것. 때문에 매각 이후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사업 정리와 함께 모처럼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주병진. 그의 제3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글 / 두경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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