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전 마지막 승부수 던진 에릭

군 입대 전 마지막 승부수 던진 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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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새 월화드라마 ‘최강칠우’의 주연을 맡은 에릭. 그에게 이번 작품은 의미가 남다르다. 생애 첫 사극이자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 군 입대 전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에릭을 만났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승부수 던진 에릭

군 입대 전 마지막 승부수 던진 에릭

가수 겸 연기자 에릭(29·본명 문정혁)을 만나러 가던 날, 공교롭게도 그룹 ‘신화’의 해체설이 불거져 나왔다.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에릭은 ‘신화’의 해체설이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해왔지만 지금은 100% 연기자예요.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는 딴 생각 하지 않고 가수 활동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요. 예전에는 드라마 촬영과 신화 스케줄이 겹쳐서 촬영하다 쉬는 시간에 곡 만들고 가사 쓰고 그랬어요.”

드라마 ‘최강칠우’는 에릭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첫 사극인 동시에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9월 군에 입대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제까지 사극에 출연한 적이 없어요. 영화 제의도 받았지만 사극은 어려울 거란 생각에 일부러 피했거든요. 우연찮게 ‘최강칠우’ 대본을 받았는데 정말 재미있고,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하게 된 거예요. 공백기를 갖기 전에 사극을 하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했구요. 사실 제가 전 드라마(‘케세라세라’) 제작발표회 때 사정이 있어서 1시간이나 늦었어요. 그때 ‘다음 제작발표회 때는 1시간 일찍 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군 입대 전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기뻐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기분 좋은 떨림을 동반한다. 에릭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 출연하는 사극에 대한 설렘이 크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마냥 좋기만 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처음 해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액션 스쿨을 다니고 말 타는 것도 배웠어요. 여러 영화와 미국, 일본 등의 사극을 보고 연구하기도 했고요. 감독님과 캐릭터 맞추는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썼어요. 차근차근 사극에 적응해 나가고 있어요.”


서민들의 한 풀어주는 한국판 영웅
‘최강칠우’는 소심한 하급 관리인 의금부 나장이 밤이 되면 최강의 자객으로 변신한다는 내용의 풍속 무협 사극이다. 극중 에릭이 맡은 최칠우는 서민들의 등을 쳐야만 자신이 살 수 있는 의금부 나장이지만 밤이 되면 서민들의 한을 풀어주는 자객이다. 최칠우는 어려운 서민들을 돕는 한국판 영웅인 셈이다.

‘최강칠우’는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인 데다 영웅을 그린다는 점에서 SBS-TV 수목드라마 ‘일지매’와 비교된다. 에릭은 ‘일지매’의 주인공 이준기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둘 다 한국판 영웅 이야기로, 초반 구성은 비슷하지만 후반부에는 ‘최강칠우’ 스토리가 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전개될 거예요. 방영 초반에는 ‘일지매’와 비교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일지매’에서 지붕을 타고 다니는 액션 신이 많이 나와 감독님이 일부러 지붕을 타는 장면을 뺐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방송 시간이 달라요. 둘 다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세 방송사의 월화드라마 중에서는 ‘최강칠우’가 제일 잘됐으면 좋겠고요(웃음).”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인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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