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년, 임신3개월 박경림의 행복 가득한 결혼생활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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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은 결혼한 뒤 부쩍 예뻐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결혼이 체질인 것 같단다. 결혼 1년 차 박경림의 행복한 결혼생활 & 최근 펴낸 에세이집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


결혼1년, 임신3개월 박경림의 행복 가득한 결혼생활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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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위험 극복한 복덩이 ‘별밤이’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경림(29)은 여전했다. 늘 그렇듯 씩씩하고 발랄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임신을 한 것이다.

“임신한 지 8주 반 됐어요. 병원에서는 하혈이 심해서 유산 가능성이 있으니 12주가 되기 전까지는 주위에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안정을 취하면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면서요. 가족들에게만 임신 사실을 알렸어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친구분에게 얘기하는 과정에서 기자의 귀에 들어가 언론에 알려지고 말았어요.”

임신 사실이 보도된 날에도 하혈은 계속됐다. 하루 종일 너무 불안했던 그는 녹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엉엉 울었다.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아기가 잘못된 걸 온 국민이 다 알게 될 텐데 그때는…’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남편은 “(임신 사실이 알려진 건) 더 조심하라는 신호인 것 같다”며 그를 위로했다.

“그 다음주에 병원에 갔더니 아기 심장이 뛰는 게 보였어요. 의사 선생님에게 ‘이렇게 심장이 뛰는데 잘못될 리는 없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또 일주일을 보내고 병원에 갔는데 아기 머리와 몸, 다리가 보였어요. 그제야 의사 선생님께서 ‘이제는 안전하다. 임신했다고 말해도 된다’고 했어요. 그때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어떻게 생긴 애가 나올진 모르겠는데, 엄마 마음고생하게 만들었잖아요. ‘나오기만 해봐라’ 하고 벼르고 있어요(웃음).”

박경림의 임신 소식은 가족들에게 더없는 선물이다. 그의 임신 소식에 “정말 고맙다”고 말한 남편은 “아기가 언제 생겼지?”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손자를 많이 기다렸던 시아버지도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고맙다. 고생했다”고 했다. 친정어머니와 큰언니도 감격하기는 마찬가지. 둘은 “막내가 아기를 가지니까 기분이 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경림은 임신했다는 사실이 기쁘지만 한편으론 불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엄마로서의 책임감 때문이다.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에서부터 ‘아이가 나를 엄마로서 좋아할까?’하는 걱정까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요. 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라도 잘 살아야겠다는 중압감도 들고요. 결혼할 당시에도 ‘내가 잘못하면 남편, 시댁 식구가 욕먹겠구나’하는 생각에 중압감이 들었는데, 아이를 가지니까 더 그런 거 있죠.”


임산부 관련 전문가 된 남편
지난 4월 초부터 MBC 표준 FM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의 DJ를 맡고 있는 박경림. 그와 ‘별밤’의 인연은 남다르다. 그가 고등학생이던 지난 1996년 ‘별밤’ 뽐내기 대회를 통해 방송계에 입문한 것. 그런 특별한 인연 때문에 박경림은 아기의 태명도 ‘별밤이’라고 지었다. 그는 직접 꾸었다는 태몽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올 1월 1일, 태몽을 꾸었어요. 쥐가 저한테 살금살금 다가오는 꿈이었어요. 제가 원래 쥐를 싫어하거든요. 쥐가 품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서 내쳤는데, 그래도 안 나가고 제 손을 핥고 품에 꼭 안겨 있는 거예요. 당시 꿈이 너무 생생해서 일어나자마자 해몽하는 선생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올해 아기 갖겠네요. 그거 태몽이에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쥐는 아주 똑똑한 동물이라면서 똑똑하고 귀한 사람이 태어날 거라고 하셨어요. 게다가 올해가 쥐의 해이니 올해 낳으면 더 좋을 거라고 하셨죠. 임신을 하고 보니 제 출산 예정일이 2009년 1월 19일(음력 12월 24일)인 거예요. ‘쥐꿈 꾸고 쥐의 해에 아기를 낳는구나’생각하니 너무 좋은 거 있죠. 생긴 것만 쥐처럼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웃음).”

내친김에 아기가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아들이면 남편을 닮고, 딸이면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며 “딸은 나처럼 눈, 코, 입의 선이 얇고, 보면 볼수록 괜찮은 스타일이 좋을 것 같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아들을 낳으면 딸을 낳을 때까지, 딸을 낳으면 아들을 낳을 때까지 아기를 낳기로 했다”고 2세 계획을 밝혔다.

그가 임신을 하고 나서 남편 박정훈씨는 임산부 전문가(?)가 됐다. 인터넷으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한 결과, 임산부인 아내보다 더 많은 지식을 섭렵하게 된 것이다.

“임산부에게 첫째, 둘째 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남편을 통해 알았어요. 남편은 그때가 제일 중요하니 편하게 누워 있어라, 전자파가 안 좋으니 컴퓨터는 하지 말고 휴대폰보다는 집 전화를 사용해라, 호두는 임신 6개월까지 먹는 게 좋다더라 등등 모르는 게 없어요.”

임신 초반이지만 다행히 입덧은 심하지 않다. 두어 번 정도 심하지 않게 입덧을 한 게 전부다. 하지만 지인들로부터 ‘일부러라도 입덧을 많이 해야 한다’는 코치를 받은 박경림은 요즘 집에서 ‘`연기`’를 하고 있단다. 그 덕에 남편에게 공주 대접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결혼1년, 임신3개월 박경림의 행복 가득한 결혼생활 풀스토리

결혼1년, 임신3개월 박경림의 행복 가득한 결혼생활 풀스토리

“집에서 계속 어지러운 척을 해요. ‘신 걸 좀 먹어야겠어’라고 하면 남편이 키위 같은 것을 까서 갖다 줘요. 자리에서 일어날 때도 그냥 일어나면 되는데 ‘허리가 아픈 것 같아’라고 말해요. 그러면 남편이 와서 일으켜줘요. 남편이 없을 때는 혼자 텀블링도 할 수 있는데, 남편만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척해요. 그래서인지 남편이 요즘 ‘프레젠테이션 있다’며 자꾸 늦게 들어와요. 자기도 힘든 거죠(웃음).”
과연 박경림은 뱃속의 아기를 위해 어떤 태교를 할지 궁금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페라를 들어요. 소프라노 김영미의 ‘자장가’ 같은 거 말이에요. 그런 거를 들어야 아이가 온화해진다고 하더라고요. 책도 많이 읽고,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수학 문제를 풀고 있어요. 남편의 수학 성적이 전국 1% 안에 들었고, 저는 90% 안에 들었거든요. 아이가 수학을 못하면 100% 제 책임일 것 같아서 수학 문제를 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 수학이 너무 어려워요. 연산도 어렵고 도형도 어렵고…. 연예계 데뷔하기보다 더 힘들다니까요(웃음).”

결혼 1년 만에 아이를 갖게 된 박경림. 한편으론 신혼생활을 좀 더 즐길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 것 같다.
“사실, 올해 아이를 갖겠다고 계획했어요. 결혼할 때 신혼 기간은 1년만 갖자고 얘기했거든요. 지난해 7월 결혼해서 올 5월 초에 임신했으니까 계획대로 된 거죠. 전 지금이 딱 좋아요.”


진심으로 대하면 통해요
임신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그 주에만 30여 권의 책을 선물받았다는 박경림. 과연 ‘연예계 마당발’답다.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를 담은 에세이집 「박경림의 사람」(리더스북)을 펴냈다.

“참 희한한 게 제가 결혼식을 끝내자마자 출판사 7~8곳에서 동시에 연락이 왔어요. 결혼식에 하객들이 많이 온 걸 보고 인맥 관리에 대한 책을 내자고 말이에요. 사실 전 ‘인맥’이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그건 필요로 해서 누군가를 만나고, 이용해서 도움을 받겠다는 의미니까요. 그래서 거절했다가 제 경험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책을 내게 됐어요. 이메일이나 편지로 ‘사람을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들에게 박경림이란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어떤 노하우를 가르쳐주기보다는 제가 어떻게 사람을 대하는지 솔직하게 보여드리기로 했죠.”

지금은 ‘연예계 마당발’이 된 박경림도 대인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뒤통수도 진짜 많이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됐으니, 결국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데뷔하고 2년쯤 지났을 때였어요. 아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레 그로 인한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문제가 하나 생기면 일이 도미노처럼 터지는 거예요. 그땐 정말 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때 저를 위로해준 게 (김)장훈 오빠, (이)문세 아저씨, 친구 (이)수영이 같은 주위 사람들이에요. 그때부터 ‘누군가가 힘들 때 옆에서 치유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무렵부터 박경림은 경사보다는 조사를 더 많이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이 잘될 때보다는 잘 안 될 때 연락을 더 많이 하고, 기쁜 일보다는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더 많이 챙긴다. 그는 누구에게 힘이 돼준다는 게 큰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걱정해주는 것뿐이지만, 그게 그 사람에겐 더 없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가끔 너무 피곤할 때는 경조사에 가지 못하기도 해요. 그러면 발 뻗고 못 자요. 그게 더 큰 스트레스인 거예요. 남편은 ‘피곤할 땐 가지 말고 그냥 자. 나중에 건강 나빠지면 네가 가고 싶어도 못 간다’고 해요. 그래서 한번은 제가 그랬어요. ‘여보야, 여보는 남편이니까 내가 늘 옆에 있지만, 그 사람 옆에 나라도 있어주지 않으면 힘들 수 있어.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라고요. 그랬더니 이해해주더라고요. 참 고마워요. 제가 피곤해하는 날엔 성실한 운전기사 역할까지 해주니 말이예요.”

박경림은 자신의 대인관계의 비밀은 바로 ‘진심’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을 관리해서는 절대로 따라오게 할 수 없으니 진심을 나누라는 의미다. 책에는 디자이너 지춘희에게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열무, 쑥갓과 엄마가 담근 깍두기를 선물로 건넨 이야기와 함께 히딩크 감독에게 당시 그가 이끌던 호주팀의 최근 경기, 스포츠 영화, 최신 영화 등을 담은 30기가짜리 메모리와 PMP를 선물한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만의 선물 노하우는 무엇일까.

“특별한 건 아니에요. 그 사람에게 필요하겠구나 생각되는 걸 선물해요. 신발이 좀 낡았다 싶으면 신발을 사주고, 마음이 외롭겠구나 싶으면 마음에 힘이 되는 책을 선물하죠. 또 나한테 필요 없는 물건이 뭐가 있나 찬찬히 살핀 다음 이게 누구한테 필요할까를 생각해요. 그리고는 포스트잇을 붙여놓죠. 일부러 그걸 주려고 만나지는 않지만 그 사람을 만날 기회가 오면 갖고 나가요.”


결혼1년, 임신3개월 박경림의 행복 가득한 결혼생활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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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 체질이다!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안 된 박경림에게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겠느냐”고 묻자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1년 살아보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다”며 웃는다.

“결혼이 체질인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나니까 굉장히 행복해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결혼하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옆에 내 편이 있다는 생각에 더 긍정적이 되고요.”
결혼 초에는 남편과 많이 싸웠다. 부부 싸움의 발단은 사소한 것들이었다.

“요즘은 안 싸워요. 1년 살아보니까 ‘이 사람은 이럴 때 이래야 하는구나’ ‘이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부부 싸움을 하면 남편은 ‘그래, 알았어’ 하고 딴 방으로 가요. 그리고 30분 뒤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미안한 것 같아’라고 사과하죠. 요즘은 제가 ‘30분 후에 미안해할 거지? 지금 미안해해’ 하고 말해요(웃음).”

박경림은 결혼해서 남편과 잘 지내면 대인관계는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한다.
“모든 대인관계 중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힘든 게 바로 결혼생활인 것 같아요. 남편하고만 잘 살면 세상 사람들하고 관계 맺는 데는 문제없거든요.”

그렇다면 박경림은 평범한 회사원인 남편의 내조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그는 “우리 남편 회사에서는 아침도 주거든요. 전 그 회사가 참 좋아요(웃음)”라고 말문을 열었다.

“주말은 남편과 함께 보내려고 해요. 토요일, 일요일 이틀 다 되면 좋고, 안 되면 하루라도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죠. 사실 그렇게 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저는 폭넓게 사람을 사귀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친한 사람 몇몇과 깊게 사귀는 스타일이에요. 연애할 때는 주말마다 둘이 만났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이 저와 함께 여러 사람을 만났어요. 하루는 남편이 ‘그 사람들을 만나는 건 좋은데 너무 힘들다’고 고백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말만은 남편을 위해 쓰겠다고 다짐했어요.”

박경림은 자신과 남편의 성격이 완전 반대라고 했다. 박정훈씨는 집에서 얘기하고, 쇼핑하는 걸 좋아한다. 또 구입할 품목을 정해놓고 가격을 비교하고, 쿠폰과 포인트 쓰는 걸 즐긴다. 그는 “남편이 요즘 이사 갈 삼성동 집에 아기방 꾸밀 생각에 설레 한다”며 “집 꾸미는 것도 좋아하는 남편은 아기방 천장에 별을 붙일까 고민 중”이라며 웃었다.


‘잘될 수 있다’는 믿음
임신을 했다고 해서 박경림의 방송 활동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다. MBC 에브리원 ‘박경림의 화려한 외출’은 워낙 동적인 프로그램이라 정리할 수도 있겠지만 OBS ‘박경림은 살림의 여왕’은 할 수 있을 때까지, 라디오 ‘별밤’은 아기 낳기 직전까지 할 생각이다. 다음주부터는 SBS-TV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살아봅시다’의 MC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방송인 박경림의 주가는 여전하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제게도 고비가 있었어요. 지금도 안정권은 아니죠. 하지만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미국에 갔다 온 뒤로 제 위치가 조금 낮아졌지만 언젠가는 또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지금 내려갈 곳도 있다는 게 (아직 바닥은 아니니까) 감사해요. 그동안 저는 학연, 혈연, 지연 등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주변 사람은 안 보고 뛰어서 올라갔어요. 하지만 지금은 천천히 걸으면서 옆에 가는 사람이 쓰러지면 일으켜주고, 넘어지면 붙잡아주면서 그렇게 살고 싶어요.”
긍정의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묻자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란다.

“저는 저를 많이 믿어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가졌던 꿈을 하나하나 이루면서 살고 있거든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늘 제가 원한 것과 비슷한 곳에 가 있더라고요. 늘 잘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박경림에게는 아직도 이룰 꿈이 많이 남아 있다.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5년, 10년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다. 그는 뭔가를 시작할 때 그 이후의 계획이 없으면 시작하지 않는 게 자신만의 원칙이라고 한다.

“올해 목표는 출산이었고, 내년 목표는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 출연이에요. 30대에는 좋은 엄마가 되고, 좋은 가정을 만드는 게 꿈이고 30대 중반이 되면 20~30대 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요. 30대 후반에는 제 이름을 건 토크쇼를 시작하고 싶고, 주부나 어린이를 위한 경제 프로그램도 맡고 싶어요. 30대 후반을 지나 40대가 되면 방송보다는 사회 활동에 주력하고 싶어요. 여성학에도 관심이 많고요.”

박경림의 도전은 쉼이 없다. 그 도전은 결혼과 임신을 거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아니, 결혼과 임신으로 인해 그는 더 많은 도전 과제를 얻었는지도 모른다. 박경림, 그의 열정에 지지를 보낸다.

의상 협찬 / 미스지 컬렉션(02-543-9029) 장소 협찬 / 스텔라 플레이스(02-511-8933)
헤어 & 메이크업 / 칼라빈(02-515-5888)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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