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호 ‘맨땅에 헤딩’으로 안방극장 신고식

정윤호 ‘맨땅에 헤딩’으로 안방극장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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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첫 연기 도전,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 0점부터 시작합니다!”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가 첫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MBC-TV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에서 축구선수 차봉군 역을 맡아 연기 삼매경에 빠져 있는 중. 최고의 아이돌 가수 유노윤호가 아닌 신인 연기자 정윤호로 시청자 앞에 섰다.

유노윤호 아닌 정윤호로 출발선에 서다
정윤호 ‘맨땅에 헤딩’으로 안방극장 신고식

정윤호 ‘맨땅에 헤딩’으로 안방극장 신고식

“차봉군입니다.” 인사를 건네는 그의 표정이 밝다. 정극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 그것도 주연을 맡았다. 안팎으로 지대한 관심 속에 긴장했을 법도 한데 주눅 든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작년에 도쿄돔 공연을 끝내고 쉬는 중에 대본을 받았어요. ‘맨땅에 헤딩’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들었고 대본을 읽으며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죠. 어떻게 보면 제가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맨땅에 헤딩하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하나하나 배워가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가 맡은 차봉군은 다혈질에 안하무인이지만 천재적인 슈팅 감각을 지닌 축구선수다. 세상 사는 법에 서툴러 좌충우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차봉군역을 연기하며 그 역시 세상을 배워가는 기분이라고.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각오하고 있다.

“5년 동안 가수 활동을 했지만 연기는 처음이잖아요. 0점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처음 데뷔했을 때도 그랬고 여러 비판 덕분에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더 크게 자라기 위해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노윤호’가 아닌 ‘정윤호’라는 본명을 사용하는 것 역시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극중 차봉군이 품은 축구에 대한 열망만큼 그 역시 연기에 대한 의욕이 충만하다.

“차봉군은 본능적인 아이예요.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찬 인물이죠. 그런 면에서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저와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부족함을 느끼면서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동방신기 멤버들 문자로 격려, 해체설 관련 악성 루머 안타까워
현재 동방신기는 소속사를 상대로 한 세 멤버의 소송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해체설이 흘러나오던 와중에 공개된 그의 연기 도전이 이러한 소문에 무게를 더했던 것도 사실. 그룹의 리더인 그는 “지금은 아무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성적으로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데 사실 지금 악성 루머가 많아요. 잘 해결될 일을 그런 루머들 때문에 그르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루머들은 믿지 않으셨으면 해요.”

덧붙여 그는 “멤버들로부터 ‘오늘 잘했어?’, ‘너 못하면 큰일 난다’ 등의 격려 문자를 받고 있다”며 여전한 멤버들의 우애를 과시했다. 최고의 아이돌답게 촬영장에 수십 명의 팬들을 몰고 다니는 그가 시청자들의 마음 역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가 무대가 아닌 브라운관에서도 빛을 발할지, 연기자 정윤호를 주목해보자.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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