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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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우리 며느리는 구김살 없고 활달하면서 마음도 무척 예뻐요”

손범수·진양혜 커플 이후, 두 번째로 아나운서 커플이 탄생했다. 4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당당한 공개 연인에서 부부가 된 이들의 결혼식 현장,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의 기쁜 소감을 공개한다.

4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4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쌍꺼풀 없이 착한 남자, 이상형 만난 박지윤
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박지윤 전 아나운서(30)와 최동석 아나운서(31)가 지난 9월 11일 동부이촌동 온누리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 조신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윤 전 아나운서와 남자답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풍기는 최동석 아나운서의 4년간 열애가 결국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4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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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에게서 이상 기류가 느껴지기 시작한 건 지난 2006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였다. 쇼·오락 MC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박지윤은 당시 “박 여사, 금 여사, 최 기사 모두 사랑합니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평소 박지윤은 “쌍꺼풀 없고 건강하고 착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가 수상 소감에서 밝힌 ‘최 기사’가 최동석 KBS 아나운서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7년 초 두 사람이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나란히 입사한 두 사람은 2006년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갖기 시작해 이미 그때부터 방송가에서는 공인된 커플로 소문이 나 있었다고 한다. 2008년 4월 KBS를 퇴사한 박지윤은 현재 케이블채널 M-net ‘와이드 연예 뉴스’ MC로 활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선언 후 방송 활동이 주춤한 몇몇 아나운서 출신들과 달리 박지윤은 각종 방송 활동은 물론 광고계에서도 맹활약하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찌감치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최동석 아나운서는 현재 KBS-2TV ‘연예가중계’, ‘리빙쇼 당신의 여섯 시’ 등에 출연하고 있다.

KBS를 퇴사하며 ‘사내 커플’ 딱지를 뗀 박지윤·최동석 커플은 결혼 전까지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데이트를 즐겨왔다. 박지윤은 “퇴사 후 마음껏 손도 잡을 수 있어서 좋다. 녹화가 끝나면 최 기사가 항상 데리러 온다”며 최동석과의 각별한 애정을 과시해왔다. 두 사람은 연애 초기 최동석 아나운서가 다니는 교회에 함께 다니면서 사랑을 키워왔다.

결혼식이요? 특집 방송하는 기분이에요!
이들의 결혼식이 있었던 9월 11일, 동부이촌동 온누리 교회 근처에는 수많은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다. 하지만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두 사람은 결혼식 전 공식 기자회견을 따로 갖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결혼식에는 친지 및 방송계 지인을 비롯해 7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결혼식은 예배 예식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주례는 온누리 교회의 김여호수아 목사가 맡았다. 축가는 4인조 남성그룹 2AM과 동료 연예계 지인들이 불렀다.

이들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손범수·진양혜 부부는 “아나운서 부부가 15년 만에 탄생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여러 번 해본 듯 긴장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의 능숙함에 놀랐다고 전했다.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방송인 배칠수는 두 사람에게 “왜 긴장하는 기색이 없느냐”며 그 이유를 물었더니 “마치 특집 방송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하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결혼식 중 신부 박지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단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 중 한 명은 “최동석 아나운서가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불렀다”면서 “그 노래를 들으면서 신부가 매우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노래가 끝나자 신랑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뒤 기분 좋게 웃었다고 한다. 하지만 또 친정엄마에게 인사를 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흘려 평소 효녀다운 성품을 드러냈다.

‘사랑’과 ‘일’을 모두 잡은 현명한 커플
결혼식이 끝나고 하객들이 하나 둘씩 식장을 빠져 나간 후, 마지막으로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의 가족들도 식장을 나서기 시작했다. 때마침 우연히 집으로 향하는 최동석 아나운서의 어머니를 만나 간단하게 결혼에 대한 소감을 전해들을 수 있다.

이제 막 공식적으로 박지윤의 시어머니가 된 그녀는 환한 미소로 기자를 맞았다. 오늘 결혼식에 대한 소감을 묻자 “너무 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박지윤은 어떤 며느리냐고 물었더니 “우선 너무 착하고 예쁘다”며 “며느리가 성격이 구김살도 없고 활달하면서 게다가 마음까지 무척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어머니는 “둘이 사귀는 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오늘 이렇게 며느리로 맞게 되다니 고맙고 감사하다”며 흐뭇하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더 자세한 질문에는 대답을 피하고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어 만난 박지윤의 친정어머니 역시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 역시 “오늘 기분이 정말 좋다”는 소감을 잊지 않았다. 이들이 양가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결혼식이 끝난 이후, 동남아시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 부부는 다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게 된다. 특히 새신부 박지윤은 9월 말 서울 이태원에 커피 전문점 ‘디초콜릿’ 가맹점을 오픈하며 사업가로 변신한다. 커피 전문점의 대표가 된 박지윤은 본인의 명의로 내는 가게인 만큼 의욕이 대단하다고 알려졌다.

‘사랑’과 ‘일’ 모두 성공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박지윤과 최동석 아나운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잡은 현명한 커플이다. 지금처럼 서로 사랑하고, 일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더 이상 바랄게 또 있을까.

■글 / 김민주 기자 ■ 사진 / 이성원 ■ 사진제공 / 아이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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