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신영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06년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를 뿌렸던 그녀인지라 이혼 소식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부부는 이미 8개월 전부터 별거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살 아들 양육권은 장신영이 맡기로
장신영의 측근은 “남편 위씨가 사업 실패로 많은 빚을 진 상태”라며 “아들을 생각해 이혼만은 만류했지만 결국 파경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결혼 당시, 남편 위씨는 톱스타들이 소속된 BOF 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 이사로 재직했으며 결혼 후에는 퇴사해 아기용품 사업에 진출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 위씨가 사업 실패로 인한 빚 문제를 장신영에게 감추는 과정에서 빚은 점차 늘어나고 두 사람의 신뢰도 무너졌다는 것이 측근의 이야기다.
장신영과 남편 위씨는 이미 8개월 전부터 별거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간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한 보람도 없이 서로를 위해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하고 끝내 이혼 수순을 밟게 됐다. 세 살 난 아들의 양육권은 장신영이 맡기로 했다.
또 측근에 따르면 가정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장신영은 주변에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고 한다. 힘든 시기에도 아들과 함께 의류 브랜드 모델로 나섰던 것으로 밝혀져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안타까움을 더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이혼은 했지만, 장신영은 연기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2001년 청순하고 단아한 마스크로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장신영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6년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에 출연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위씨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에도 드라마 ‘겨울새’와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장신영. 아픈 시간을 보낸 후에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글 / 박준범(스포츠칸 문화연예부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