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으로 돌아온 휘성의 ‘변화’에 대하여

새 앨범으로 돌아온 휘성의 ‘변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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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이 돌아왔다. 6집 앨범 「보컬레이트」를 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앨범은 새로운 전속사와 계약을 맺고 시작하는 첫 앨범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또 다른 출발선상에 선 그를 만났다.

온전히 하고 싶은 음악만을 담아
새 앨범으로 돌아온 휘성의 ‘변화’에 대하여

새 앨범으로 돌아온 휘성의 ‘변화’에 대하여

밝아졌다. 휘성의 표정도, 그리고 마음가짐도…. 말수가 적었던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음악과 앨범 활동을 앞둔 이야기를 다양하게 쏟아냈다. ‘피식’ 하고 웃는 모습 역시 모처럼 만나보는 그것이었다.

“지난 5집은 저를 온전히 맡긴 앨범이었지요. 박근태 프로듀서가 모든 걸 진두지휘했고요. 이번 앨범이요? 하고 싶은 걸 맘껏 한 음반이에요. 전곡이 제 손을 거쳤어요. 지금껏 나온 앨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랄까요.”

음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있는 휘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음악적으로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현실과 타협해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 버렸다고 고백했다.

“몸은 바빴지만, 정신만은 편안함을 누리는 상황이었어요. 많은 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기였지요.”

그의 앨범 제작에 바탕이 된 테마는 ‘도전’이었다.
“과거 ‘안 되나요’나 ‘위드미’ 같은 스타일로 그대로 나갔다면 계속 히트를 칠 게 분명하죠. 하지만 같은 스타일은 죽어도 하기 싫어요. 모든 옷을 입어보고 반드시 입어야 할 옷을 발견하고 싶어요.”

새 앨범은 휘성의 전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부분의 수록곡에서 강렬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흥겨운 리듬과 세련된 사운드로 대표되는, 듀스의 전 멤버 작곡가 이현도가 앨범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저는 듀시스트(듀스의 추종자)이며, 현도 형님은 저의 우상입니다. 그 때문에 춤을 추게 됐고요.”

휘성은 미국에 있는 이현도에게 건너가 노래 작업을 했다. 그는 그곳에서 식지 않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배웠다. 타이틀곡은 ‘주르륵’이다. 휘성이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붙인 노래다.

“연인과 결별을 앞둔 노래 속 남자주인공은 이별 순간마저도 쿨한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요. 그러나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여자는 울지도 않는 남자가 마치 울고 있다고 판단해요. 남자는 결국 모든 의도가 틀어진 것에 대해 허탈해하죠.”

그 외에도 이현도의 밝은 사운드가 녹아든 ‘로즈’, ‘네 심장이 쉬는 날’, ‘걸스’ 그리고 휘성의 자작곡인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쇼미 걸’, 이브의 전 멤버인 G고릴라의 몽환적인 노래 ‘타임머신’ 등이 귀를 잡아당긴다. ‘사랑 그 몹쓸 병’과 ‘사랑해’ 등 잔잔한 R&B곡도 있다.

“가사는 몇 곡을 빼고는 전부 제가 맡았어요. 가사의 70%는 상상을, 그리고 30%는 직간접적인 제 경험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그는 새 앨범을 내고 당분간 국내 활동에 집중하지만 곧 미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신중하되 공격적으로 할 겁니다. 미국의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저만의 필(feel)로 도전할 거예요.”

그에게 도전이란 부와 인기를 향한 것이 아니다. 오직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찾는 과정이다. 휘성은 ‘노래 잘하는 가수’에서 ‘진정한 음악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글 / 강수진(스포츠칸 문화연예부 기자) ■사진 제공/ 팝업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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