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혼자 밥 먹기 싫어서 마흔 전에는 결혼하고 싶어요”

장동건 “혼자 밥 먹기 싫어서 마흔 전에는 결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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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던 어느 날 ‘미남 배우’ 장동건이 연예수사대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고소인은 전국평균이하남성협회.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꽃다운 외모와 더 짙어만 가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평균 이하 남성들의 정신적 박탈감을 초래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꽃미남 알레르기’가 심한 기자의 심문 내용을 공개한다.

장동건 “혼자 밥 먹기 싫어서 마흔 전에는 결혼하고 싶어요”

장동건 “혼자 밥 먹기 싫어서 마흔 전에는 결혼하고 싶어요”

Q 마흔이 내일모레인데 당최 늙지를 않는다. 거울 보며 무슨 생각을 하나?
(웃으며) 아니에요. 자세히 보면 저도 많이 늙었어요.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르고 살이 좀 찌니까 어려 보이는 거죠. 평소 거울은 잘 안 봐요. 집에 있을 때 보면 ‘왜 이렇게 부었을까’, ‘눈이 충혈됐네’ 같은 생각을 해요. 잘 차려입고 꾸며야 ‘그래도 괜찮네’라는 기분이 들어요.

Q 평소 ‘신사’라는 이야기를 듣던데 정말 매너가 항상 좋은가?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의’를 무척 중요시해요. ‘매너’는 사람 사이의 충돌을 최소화해주는 장치인 것 같아요. 그러나 그게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일은 아니잖아요.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는 매너 없는 사람들에게는 저도 똑같이 굴어요.

Q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대한민국 최연소 대통령 차지욱 역할을 맡았는데 평소 정치에 관심이 있는지? 대통령 선거는 빠짐없이 했나?
사실 정치에는 관심이 많지 않은데 앞으로 노력할게요(웃음). 대통령 선거 투표는 딱 한 번 빼고 다 했어요.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지지하는 사람을 주로 찍었지만 이젠 소신대로 한 표를 행사해요.

Q 영화 속에서 주사를 무서워하던데, 실제로 장동건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제일 무서운 건 네티즌과 기자, 평론가요(웃음). 영화 개봉을 앞두고 꼬박꼬박 기사를 챙겨 봐요. 평소에도 기사를 보면서 사람들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체크하지요. 안티가 없는 비결이요? 그건 아마 사람이 너무 뜨뜻미지근해서가 아닐까요?

Q 작품 수가 너무 적다.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Warrior’s Way)’는 언제 개봉하나?
남자배우의 황금기인 30대 중반을 그냥 넘겨서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어요. ‘워리어스 웨이’는 내년 3, 4월 정도에 개봉해요. 그 이상은 몰라요.

Q 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외롭지 않겠다. 현빈 말로는 거의 매일 전화하고 자주 만난다던데 요즘도 그런가?
외롭다는 것과 심심하다는 것에는 차이가 있어요. ‘박중훈쇼’에 출연했을 때 “외롭다”고 한 말은 심심하다는 이야기였어요. 요즘은 일이 바쁘다 보니 사실 잘 모르겠어요. 현빈과는 요즘 전화도 잘 안 하고 만나기도 힘들어요.

Q 결혼은 도대체 언제?
마흔을 넘기지는 않았으면 해요. 혼자 밥 먹는 건 너무 싫어요. 병헌이 형을 얼마 전에 만났는데 “우리, 가임기 안에는 결혼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얼굴이 잘생겼으면 성격이라도 나빠야 하는데, 장동건은 둘 다 갖춘 완벽한 훈남이다. 여성들의 눈높이를 하늘까지 올려놓았으니 단연 ‘유죄’다. 장동건 때문에 고통받은 평균 이하 남성의 슬픔은 깊어간다.

■글 / 최재욱(스포츠칸 문화연예부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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