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천랑’이승효가 전하는 ‘선덕여왕‘  포토 다이어리2

현장 속으로

‘알천랑’이승효가 전하는 ‘선덕여왕‘ 포토 다이어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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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TV ‘선덕여왕’이 덕만과 미실의 대결 구도로 가면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클라이맥스를 향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의 호위무사 ‘알천랑’ 이승효가 카메라를 들었다. 그가 3개월간 드라마가 촬영되는 동안 포착한 숨겨진 배우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려 한다. 그 두 번째 이야기다.

[현장 속으로]‘알천랑’이승효가 전하는 ‘선덕여왕‘  포토 다이어리2

[현장 속으로]‘알천랑’이승효가 전하는 ‘선덕여왕‘ 포토 다이어리2

「레이디경향」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승효입니다. 두 번째 다이어리가 시작됐네요. 첫 번째 일기가 애독자 엽서와 인터넷 의견을 통해 큰 호평을 받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부족한 사진 실력인데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여기는 드라마의 대부분이 촬영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 세트장입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하고 있죠. 공식 명칭은 ‘MBC 드라미아 세트장’입니다. 주로 스케일이 큰 화백 회의나 야외 촬영을 하는 곳입니다. 참고로 공주나 미실의 방 등 실내 촬영 장면은 주로 일산 MBC 세트장을 이용합니다.

종종 용인으로 팬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스케줄이 맞으면 배우들이나 촬영 장면을 구경할 수 있죠. 제 팬들도 한 번 찾아오신 적이 있어요(웃음). 그렇지만 한 번 와본 사람은 다시는 안 오는 듯합니다. 의외로 촬영 현장은 재미가 없거든요. 한 신을 찍어도 다른 각도에서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지루할 수밖에요. 게다가 사극이라 세팅이나 분장 시간이 참 오래 걸립니다. 저를 포함한 배우들도 분장을 하고 3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촬영합니다. 기다릴 각오를 하고 놀러 오시겠다는 분이 계시면 알천이 반갑게 맞아드리겠습니다.

‘선덕여왕’ 용인 세트장 풍경.

‘선덕여왕’ 용인 세트장 풍경.

촬영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햄토리 안마기와 함께.

촬영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햄토리 안마기와 함께.

알천의 근황을 잠시 말씀 드릴게요. 서라벌에는 미실파의 난이 일어납니다. 그 와중에 세종(독고영재 분)이 석품(홍경인 분)의 칼에 찔리게 돼요. 생사 여부는 TV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그 사건으로 미실은 반란을 일으키고 화랑들이 몸을 피하다가 알천만 잡힙니다(흐미). 그러다 의리를 저버릴 수 없는 유신도 함께 잡히게 되죠(아휴, 그냥 가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의리의 남자, 유신랑♡). 그리고 미실 사람들의 고문이 시작됩니다. 월야는 유신을 구출하는데 저는 누가 구출해줄까요? 알앤비 파트너 비담일까요? 고초를 겪은 저는 과연 무사할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양쪽 눈에 눈병이 나는 바람에 고생을 했습니다. 송구스럽게도 부운 눈을 한 채로 촬영하는 바람에 보시는 데 조금 불편하실지도…. 원래 작은 눈이라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조금 상처받았습니다(웃음). 이젠 다 나았습니다. 걱정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장 포토 ① 충견, 진돌이 이야기

엄태웅 형은 강아지를 무척 좋아합니다. 집에서도 몇 마리 키운다고 해요. 촬영하면서도 집에 두고 온 강아지 걱정에 눈물 마를 날이 없지요. 그래서 가끔 촬영장에 강아지를 데려오곤 합니다. 그의 이름은 진돌이. 언제나 태웅이 형 곁을 지키죠. 태웅이 형이 대본을 볼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진돌이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진돌이는 순수 혈통의 토종 진돗개 백구라고 합니다. 오로지 주인밖에 모른다더니 그 말이 맞더군요. 다른 사람이 손짓을 해도 절대 안 가요. 먹이로 유인해도 콧방귀만 뀌죠. 진돌이의 불타는 눈동자는 오직 태웅이 형만을 향하고 있습니다.

[현장 속으로]‘알천랑’이승효가 전하는 ‘선덕여왕‘  포토 다이어리2

[현장 속으로]‘알천랑’이승효가 전하는 ‘선덕여왕‘ 포토 다이어리2

1 태웅이 형에게 누가 접근이라도 할까봐 보초를 서고 있는 진돌이. 2 진돌이의 레이더망에 걸린 석품, 홍경인 형. 3 주인이 자고 있는 모습을 ‘엄마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진돌이. 4 그 누구도 우리 주인의 잠을 방해하지 못해!’ 5 분장실의 만행으로 굴욕당한 진돌이. ‘나 순수 혈통 진돗개야, 잊었어?’

현장 포토 ② 이승효, 화보 촬영하는 날

이달에는 쉬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끔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잡지 화보 촬영을 했습니다. 패션지 「보그걸」과 한류 잡지 「브로콜리」의 촬영 현장을 소개해드릴게요. 「보그걸」은 연예인들의 절친한 친구를 소개하는 기획 화보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꽃미남 매니저 장진호군과 함께했답니다. 촬영장에 ‘양길’ 역의 서강군이 찾아와 응원을 해줬습니다(사실 끝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로 했거든요). 기자 분이나 코디,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잘해주셔서 촬영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덕분에 표정도 잘 나온 것 같고요. 한류 잡지 「브로콜리」는 일본 내에서 판매되는 한류 전문지입니다. 평소 기사나 사진의 퀄리티가 좋아 종종 봐오던 잡지입니다. 10월 중순부터 일본에서 방영되는 ‘선덕여왕’의 일정에 맞춰 화보를 찍었습니다. 제 화보와 인터뷰로 여섯 페이지나 할애해주신다고 들었습니다. 모두 팬들의 과분한 사랑 덕분입니다. 더욱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그럼 다음달에 만나요!

[현장 속으로]‘알천랑’이승효가 전하는 ‘선덕여왕‘  포토 다이어리2

[현장 속으로]‘알천랑’이승효가 전하는 ‘선덕여왕‘ 포토 다이어리2

1·2 언제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해주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3·4 처음에 카메라 앞에 섰을 때는 손 위치 하나도 어색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점점 적응되고 있습니다. 5 바가지 머리에서 이번에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내심 마음에 들어 하는 장진호 매니저님(웃음). 6 촬영 스튜디오에 놀러온 서강군. 녀석 눈빛 한번 강렬하다! 7 화보 진행과 인터뷰를 해주신 스타일리시한 보그걸 기자님과 함께. 8·9·10 본판보다 120% 예쁘게 꾸며주신 스타일리스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획 / 이유진 기자 ■글&사진 / 이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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