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결혼 하면 아내와 평생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터”

아줌마기자가 만난 꽃미남

신동욱 “결혼 하면 아내와 평생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터”


연예인들과의 인터뷰는 어느 정도 형식적이게 마련이다. 혹시 기분 상할 법한 질문도 하지 않는 게 예의다. 그래서 이런 정형화된 형식을 깰 수 있는 꽃미남들과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마련했다. 아줌마 기자의 주책 맞고, 과감한, 때론 용감한 질문들을 통해 꽃미남 스타들의 매력을 속속들이 파헤쳐보는 것. 이번 기사는 좀 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반말 토크’로 진행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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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트콤 ‘소울메이트’의 신동욱이기 때문일까. 이달 꽃미남 스타는 만나기 전부터 한껏 기대에 들떠 있었다. 여성 팬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던 ‘소울메이트’의 히어로, 신동욱. 186cm의 훤칠한 키에 핸섬한 외모로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번지는 진짜 꽃미남이었다. 그는 다양한 컨셉으로 계속되는 촬영에도 지친 내색이 없었다.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올 때까지 포즈를 취해주는 그의 프로 정신 덕분에 흥이 난 사진기자의 카메라 셔터가 쉴 새 없이 찰칵거렸다. 드라마 ‘쩐의 전쟁’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며 또 한번 여심을 사로잡은 신동욱. 그가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치고 달콤한 휴식에 들어가기에 앞서, 압구정동의 스튜디오에서 기자와 마주 앉았다.

3년 만에 컴백한 작품, ‘별을 따다줘’
아줌마 사진 촬영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오늘 어땠어?

신동욱 재미있었어. 오랜만에 사진을 찍으려니까 처음엔 어색했는데 하면 할수록 재밌더라고.

아줌마 나 역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엔도르핀이 솟는 아주 즐거운 촬영이었어(웃음). ‘별을 따다줘’ 마지막 촬영 끝낸 소감이 어때?

신동욱 결국, 별을 못 따고 끝났어(웃음).

아줌마 여주인공과 키스신이 없어서 좀 아쉽지 않아?

신동욱 아~ 키스신은 있었어, 남자 배우랑(웃음). 하지만 난 꼭 키스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오히려 키스신이 없는 게 더 안타깝지 않아? 대신 두세 번 정도 포옹신은 있었어. 나중에는 포옹신까지 생략돼서, 포옹마저 자르는 건 너무 심하다고 뭐라 했지만(웃음).

아줌마 이번 드라마가 3년 만에 컴백한 작품이었는데, 왜 그렇게 공백이 길었어?

신동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운동하다가 몸이 좀 안 좋았던 것도 있고, 중간에 작품이 엎어지기도 했어.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게 쉽지 않더라고.

아줌마 아~ 좋은 작품 만날 때까지 기다렸구나?

신동욱 난 항상 내가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작품만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해야 시청자도 내가 하는 연기에 진정성을 갖게 되잖아.

아줌마 그럼,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뭔데?

신동욱 특별히 없어. 단지, 시놉시스나 내용을 봤을 때 쭉쭉 넘어가는 작품이면 오케이야. 그런 작품을 찾는 게 정말 하늘의 별 따기라서 그렇지(웃음). ‘별을 따다줘’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어. 예쁜 제목이잖아. ‘소울메이트’도 시놉시스 없이, 내용 몇 줄만 보고 작품을 결정했거든.

아줌마 선택한 드라마의 제목을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감성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신동욱 그런가? 듣고 보니, ‘쩐의 전쟁’도 그건것 같네(웃음).

아줌마 역할을 선택하는 기준은 따로 있어?

신동욱 전에 했던 작품의 캐릭터는 피하려고 해. 똑같은 스타일의 연기는 잘할 수 있겠지. 하지만 발전이 없잖아. 나이가 들수록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

아줌마 ‘연기’욕심이 많은 편인 것 같은데?

신동욱 그럼~! 연기 욕심은 당연히 많지.

아줌마 언제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았어?

신동욱 아마, 고등학교 때부터인 것 같아. 대학교 때는 연기하는 게 정말 재미있어서 그 흔한 ‘미팅’도 한번 안 해보고, 연기에만 미쳐 있었어. 연기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 음향까지 모든 부분을 내가 직접 해보고 싶었을 정도니까.

아줌마 그렇다면, ‘연기’에 빠진 결정적인 계기는 뭐야?

신동욱 고등학교 때 친구 따라 ‘연극반’에 들어가서 연극을 했어. 연극이 끝나고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 그때부터 연기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지.

핑크 컬러 재킷 파쏘나블. 민트 컬러 니트 카디건 엠비오. 화이트 도트 셔츠·라이트 블루 컬러 롤업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보리 컬러 스니커 라코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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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대학 졸업 후, 2004년 KBS 공채로 데뷔했으면 순탄한 것 같은데?
신동욱 공채로 뽑히면 연수 형태로 여러 작품에 나가는데, PD들이 아무도 안 써줬어. 그러다가 ‘알게 될 거야’라는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이 덜컥 된 거야. 그때부터 연기를 한 거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소울메이트’
아줌마 지금의 신동욱을 기억하게 만든 결정적인 프로그램이 ‘소울메이트(2006년)’였지?

신동욱 맞아. 주인공다운 주인공은 그때가 처음이었지.

아줌마 그런 의미에서 ‘소울메이트’는 인생에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신동욱 처음에는 시트콤이었다가 나중엔 멜로드라마로 끝났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 결국 감독님이 드라마에 매료돼 드라마국으로 가셨어(웃음).

아줌마 ‘소울메이트’가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가 뭔 것 같아?

신동욱 스태프들과 간절하게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즐겁게 일했기 때문인 것 같아. 우린 늘 함께 모여서 밤새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를 했거든.

아줌마 당시 여심을 사로잡은 신동욱의 매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해?

신동욱 ‘진심’이 아닐까. 멜로드라마에서도 가장 중요시하는 게 ‘진정성’이라고 생각하거든. 내 마음이 움직이면 시청자들도 그 마음에 끌려온다고 생각해. 감동을 주려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나와 가장 잘 맞았던 작품이 ‘소울메이트’였던 것 같아. 그 작품을 할 때 정말 신났으니까(웃음).

아줌마 이번 드라마는 어땠어?

신동욱 ‘별을 따다줘’ 역시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어. 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기도 했어. 준하라는 인물이 복잡하고 다양한 캐릭터였거든.

아줌마 오랜만의 컴백 작품이었는데 연기는 만족스러웠어?

신동욱 그 부분은 내가 직접 평가하기 힘들지. 일단, 시청자들을 헷갈리도록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그건 성공한 것 같아.

아줌마 ‘쩐의 전쟁’의 냉소적인 역할과는 반대로 따뜻한 역할이었다고 하던데, 아닌가봐?

신동욱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은 맞는 것 같아. 하지만 집에서 혼자 고뇌하던 키다리 아저씨라고 할까(웃음).

아줌마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얻었고, 무사히 잘 끝났잖아. 시청률 30% 넘으면 해외여행 가자고 했다는데?

신동욱 물론, 드라마가 잘돼서 스태프들과 여행 가고 싶은 욕심은 있었어. 꼭 그렇게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드라마는 그렇게 되지 못했어(웃음).

B형 같은 A형, 좋고 싫은 게 분명한 성격
아줌마 본인의 외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콤플렉스가 있어?

신동욱 콤플렉스는 없는 것 같아. 그냥 내가 좀 평범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기 쉽다는 말을 듣긴 해. 한 가지 이미지로 굳혀지지 않는다는 건 배우로서 정말 중요한 장점이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웃음).

아줌마 평소 본인 성격은 어때?

신동욱 B형 같은 A형이야. 화날 때 화내고, 그 자리에서 5분 만에 바로 풀어버릴 수도 있어. 쌓아두면 하루만 지나도 속이 터질 것 같거든. 좋고 싫은 게 분명한 편이야.

아줌마 싫은 사람과도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해야 될 때가 있잖아?

신동욱 서로 피할 수 없다면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아줌마 최정원씨와 호흡은 어땠어?

신동욱 난 최정원이라는 사람은 몰라. 진빨강(극중 최정원의 이름)이라는 사람만 알지(웃음). 최정원이라는 배우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동안 함께했던 여배우들 중에 연기를 가장 잘하는 배우였고, 여배우답지 않게 털털한 면이 많았어. 나와 호흡도 잘 맞았다고 생각해.

아줌마 지금까지 함께했던 여배우들 중에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사람은 누구야?

신동욱 함께했던 여배우들은 다 잘 맞았다고 할 수 있어. 왜냐하면 나는 상대 배우의 습관, 행동, 말투, 행동을 관찰하면서 상대방을 100% 이해하고 연기를 하거든. 때문에 서로 호흡이 잘 맞을 수밖에 없어.

아줌마 나름의 ‘노하우’인 것 같은데?

신동욱 상대방을 잘 모르는데 사랑을 할 수는 없잖아. 그 사람만의 매력을 찾아내고 바라봐야 감정이 나오니까.

아줌마 실제로 그 상대방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지 않아?

신동욱 작품을 할 때는 그 사람을 좋아해. 하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현실로 돌아오면 매정하게 끝내야 하니까 좀 힘들 때도 있어.

아줌마 여자친구는 있어?

실버 버튼 네이비 더블 재킷 엠비오. 화이트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이트 롤업 팬츠 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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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지금은 없어. 그런데 이렇게 말해도 잘 안 믿더라(웃음).

아줌마 이상형은 있어?

신동욱 정말 ‘착한’ 사람 좋아해. 외모는 어차피 사귀다 보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성품이 예쁘면 다 예뻐 보이잖아.

아줌마 여자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처음 보는 곳은 어디야?

신동욱 난 첫 만남에서는 낯을 좀 가리는 편이야. 그래서 첫눈에 누군가를 마음에 두지는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정이 들면 친해지는 스타일이거든.

아줌마 그럼, 연상과 연하 어느 쪽이 더 좋아?

신동욱 별로 상관없어. 사랑에 있어서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아빠가 될 터
아줌마 드라마에서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출연했잖아. 아이들을 정말 좋아한다고 소문이 났던데?

신동욱 진짜로 촬영장에 가면 다섯명의 아이들이 나한테만 달려들어. 어느새 아이들과 같이 놀고 있더라고.

아줌마 잘생겨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아닐까?(웃음)

신동욱 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편이야. 아이들은 자기와 잘 놀아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아.

아줌마 만약 아빠가 된다면 어떨 것 같아?

신동욱 난 강하게 키울 거야. 엄할 때는 엄하게 가르치고, 공부는 알아서 하라고 할 거야. 그런데 놀 때는 같이 놀아주는 그런 아빠인 거지. 사실 난 술과 담배를 아버지한테 배웠어. 그래서 술버릇이 나쁘지 않아.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히려 숨어서 배우면 나쁜 길로 빠지게 되는 거 아닐까.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쳐줬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해주고 싶어.

아줌마 그럼, 언제쯤 결혼하고 싶어?

신동욱 글쎄. 그런데 난 결혼을 하면 아내하고 평생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고 싶은 마음도 있어.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아내와 여행 다니면서 사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거든.

아줌마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포부 한마디?

신동욱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나도 모르겠는데. 그냥 항상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 그게 최고인 것 같아.

아줌마 혹시 연기하는 데 롤모델이 있어?

신동욱 옛날에 가장 멋있게 본 사람이 조니 뎁이야. 할리우드에서 팬들에게 사진도 잘 찍어주고, 사인도 잘해주는 연예인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I ♥ You’라는 사인을 들고 팬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 지금까지 나는 ‘사인’이 아니라 그냥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앞으로는 팬들에게 직접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럼 사람이 되고 싶어.

아줌마 정말 멋진걸~. 나중에 스스로 생각하던 멋진 사람이 됐을 때, 다시 한번 만날 수 있길 바래. 그때까지 파이팅이야!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이성원 ■스타일리스트 / 김성일 ■헤어&메이크업 / 김활란 뮤제네프(02-516-0331, 메이크업 김성화 실장, 헤어 박승택 실장) ■ 의상&소품 협찬 / 파쏘나블(02-548-5752), 밴 마리오 by 소다(02-546-7808), 시스템 옴므(02-546-7836), 미소페(02-3446-3696), 엠비오·라코스테(02-6933-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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