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활동 중단 3년만에 컴백한 명세빈

이혼 후 활동 중단 3년만에 컴백한 명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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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이혼 위기의 주부 역할, 표현을 더 잘할 수 있겠죠”

명세빈을 브라운관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 무려 3년 만이다. 결혼 그리고 이혼을 겪으면서 모든 일을 손에서 놓고, 잠시 팬들 곁을 떠나 있던 명세빈. 그녀가 세월을 잊은 듯 여전히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돌아왔다.

3년 만의 컴백, 한층 성숙해진 그녀
이혼 후 활동 중단 3년만에 컴백한 명세빈

이혼 후 활동 중단 3년만에 컴백한 명세빈

톱스타 명세빈의 컴백 때문일까, 그녀가 참석한 SBS-TV 일일드라마 ‘세 자매’의 제작발표회 현장은 기자들의 취재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귀여운 헤어스타일과 원피스로 한껏 멋을 낸 명세빈이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드라마에서 명세빈이 맡은 역할은 하늘같이 떠받들던 남편이 첫사랑을 만난 후 흔들리면서 이혼의 위기를 맡는 결혼 15년 차 전업주부다. 지난 2008년 결혼 5개월 만에 파경을 맞고 활동을 중단했던 그녀. 이혼 후 처음으로 맡은 역할이 공교롭게도 이혼 위기의 주부다. 그녀의 현재 상황과 매우 닮아있다.

“자신의 위기가 드라마 속 캐릭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명세빈은 오히려 당당하고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 드라마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자극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건강한 가족 드라마라는 점 때문이에요. 배우라는 직업은 여러 역할을 맡는 거잖아요. 캐릭터가 제 상황과 겹쳐서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더 좋을 수 있겠죠(미소).”

잊혀질 것 같은 불안감은 없었다
그녀가 쉬는 동안 드라마 복귀가 여러 번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내 무산됐다. 명세빈은 “작품이 무산된 그 시점에 심각하게 아프진 않았지만, 계절을 탔는지 몸과 마음이 안 좋기도 했다”면서 “쉬는 동안 여행도 다니고 좋은 친구들도 만나면서 충분한 휴식을 즐겼다”고 전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복귀에 대한 긴장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고, 현장에 나오니까 그런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다. “쉬었다가 막상 촬영 현장에 나오니까 더 행복해요. ‘내가 배우구나’, ‘내 자리가 여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행복해요.”

혹시 너무 오랜 공백 때문에 팬들로부터 ‘잊혀진다’는 불안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명세빈은 그런 불안감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자신감이라기보다 그냥 마음 편안하게 지냈다는 것.

“연기를 놓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어요. 기다리다 보면, 제게 맞는 배역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여유를 부렸던 것 같아요(웃음).”

명세빈은 오랜만에 출연하게 된 드라마가 가족 간의 정을 그리는 따뜻한 분위기라서 좋다고 한다. 극중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만, 사건의 중심에도 항상 ‘사랑’이 있는 건강한 드라마라고. 가족 간의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게 그녀의 바람이다.

이혼 후 첫 복귀라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드라마 출연을 알리는 자리에서 만난 명세빈은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그것은 자신이 사랑하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 글 / 김민주 기자 ■ 사진 /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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