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조진웅의 연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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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묵직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배우
명품 조연 조진웅의 연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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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꽃이 만개하듯 활짝 피었다. 배우 조진웅 말이다. 지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는 그야말로 조진웅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뒤 지금까지 불과 1년 동안 여덟 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추노’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는 인상 깊은 연기로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작품마다 맛깔 난 연기로 ‘명품 조연’이란 수식어를 획득한 이 남자, ‘배우’란 호칭이 아깝지 않은 조진웅을 만났다.

“실제로 봐도 정말 크죠? 아마 지금 활동하는 대한민국 배우들 중에서 제가 제일 덩치가 크지 않나 싶어요.”
피곤 때문일까, 약간은 부어오른 눈을 찡긋거리며 조진웅(34)이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듬직한 체구와 첫인사를 건네는 나지막한 목소리에 살짝 움츠러들었던 기자의 어깨가 펴졌다. 과연 그는 끝까지 장수로서의 의를 다하며 충성을 바쳤던 ‘추노’의 ‘한섬이’만큼 듬직해 보였고, 말투는 코믹하지만 속 깊은 마음을 갖고 있는 ‘솔약국집 아들들’의 ‘부르터스’만큼 따뜻해 보였다.

명품 조연 조진웅의 연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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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연극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서먹한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그냥 던진 질문에 30분 가까이 이어지는 대답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평소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는데 말이다. 처음 만나 인사를 건네고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내내 쑥스러워하면서 묻는 말에는 “괜찮습니다”, “아니에요”, “뭐, 그냥”과 같은 대답만 하던 그였다. 그런 그가 “가끔 쉴 때는 뭐 하세요?”라는 지나가는 질문에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기 시작했다. 자세도 바싹 앞으로 고쳐 앉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가 시간 날 때 끼적인다는 시나리오 아이템들의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지구 침공에 나선 외계인이 등장하는 ‘로드무비 스타일 코미디’의 종로 거리 장면을 묘사할 때부터는 기자도 사진기자도 매니저도 모두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구상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정말 재밌는데요? 독특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웃음)
(웃음). 배우로 저를 아무도 안 써줄 때쯤 되면 제가 직접 작품을 제작해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제작도 해보고 싶긴 해요. 대학 때 연극을 하면서는 직접 글도 쓰고 연출도 하고 그랬어요. 이야기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면 이것저것 써보곤 해요. 지금 만들어놓은 아이템만 해도 세 가지 정도 돼요. 완벽한 상업영화 코드에 맞춘 이야기도 있고, 보편적인 소재의 내용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외계인이 나오는 특이한 스타일도 있고요. 글 쓰면서 혼자 키득키득 웃고 친한 배우들을 대입해보면서 가상 캐스팅도 하고, 그러면서 지내요.

-쉬는 날 혼자 글 쓰면서 키득거린다니, 묘하게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왠지 연상이 잘 안 되는데요? 지금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캐릭터와는 좀 달라서일까요?
‘조진웅, 악역 변신’이라는 기사가 많이 났는데 사실 ‘장호’ 캐릭터는 악역은 아니에요. 서슬 퍼런 진짜 ‘악’은 김민종씨가 연기하는 ‘우현’이 담당하는 것 같고, 저는 그냥 ‘나쁜 놈’이죠. 그저 치졸하고 무식하고 솔직한 캐릭터죠. 그리고 제가 은근히 나쁜 역할을 많이 맡았어요. 데뷔작 ‘말죽거리 잔혹사’나 영화 ‘비열한 거리’ 캐릭터도 좀 ‘나쁜 놈’이었죠. 영화에서는 주로 조폭이나 강력반 형사 역을 맡았거든요.

-단순하고 다혈질인 철부지 재벌 아들 캐릭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모습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친구는 사실 주변에서 본 적도 없고 막연히 상상으로만 그릴 수 있었는데 그 전형성이 식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제 나름의 인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정답에 가까울지 모르겠다 싶더라고요. 대신에 좀 더 디테일한 면을 강화하려고 했어요. 감독님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면서 디테일을 입혀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솔약국집 아들들’과 같은 코믹한 캐릭터잖아요. 최근 ‘추노’를 통해 코믹함을 지우고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지만요.
‘추노’ 전에는 호흡을 진중하게 가져갈 만한 작품이 없었어요. 이제는 덩치에 맞는 무게감을 조금은 찾은 것 같아요. 작품 하나를 하더라도 좀 더 진정성을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돼요. 잘 몰랐을 때야 제 마음대로 하는 거지만 이렇게 얼굴을 알리고 존재감도 얻게 되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다양한 분위기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는 듯해요. 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요.
그건 제 얼굴이 안 알려져서 그래요(웃음). 사람들이 그 역할들은 다 기억하지만 배우 조진웅은 알지 못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한번 카페에 앉아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우리 형’이라는 영화에 자폐환자로 나왔을 땐데 저를 두고 실제 자폐아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정말 뿌듯하고 기분 좋았어요. 사람들이 저라는 사람보다는 제가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게 기뻐요.

-정말로 배역과 정확하게 오버랩되는 것 같아요. 소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이 눈에 보여요.
다른 배우들은 자유자재로 역할에 몰입했다가 빠져나오기를 잘하던데 저는 내내 푹 빠져 있어야 연기가 되는 편이에요.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아내가 아프다가 결국 세상을 등지는 그 기간에는 거의 한 달 반 동안이나 우울하고 힘들어 혼났어요. 하늘만 올려다봐도 눈물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정말 죽음을 앞둔 아내가 있는 사람처럼 하루 종일 밥도 잘 못 먹고 그랬어요. 한번은 촬영을 다 끝내고 차에 탔는데 매니저가 “형은 왜 차에 타서도 연기를 해요?” 라고 묻더라고요. 요즘도 늘 맡은 역할의 감정 상태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역할을 맡아도 눈에 띄는 이유가 연기력이 뛰어나서이기도 하겠지만 체구도 한몫하는 것 같아요.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프로필에는 키가 185cm에 몸무게는 90kg대로 되어 있던데요.
정확히 하긴 그렇고 0.1톤이 좀 넘는 정도로 하고 넘어가요(웃음). 저희 집안사람들이 전부 덩치가 커요. 어머니도 키가 큰 편이시고 작은아버지들까지 전부 덩치가 저만 하세요. 예전에 역할 때문에 몸무게를 30kg가량 감량한 적이 있긴 한데 또 돌아오더라고요. 불편한 점이 있다면, 사이즈를 찾기 힘들어서 의상 협찬이 안 돼요. 전부 제작 의상이에요. 대신에 제가 등장했을 때 시각적 효과는 큰 것 같아요. 아마도 대한민국 배우 중에서 제가 가장 클지도 몰라요. 요즘 동료 배우들을 보면 다들 너무 말랐죠. 며칠 전에도 (한)고은이랑 레스토랑신을 찍다가 그랬어요. “그렇게 풀만 먹으니까 말랐지. 고기 좀 많이 먹어”라고요. 다들 그렇게 말라서 하루 종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촬영하는 걸 보면 어떤 땐 참 안쓰러워요.

명품 조연 조진웅의 연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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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고마운 여자친구와 그려보는 행복한 가정
묵직한 외모와는 달리, 어린 시절 조진웅은 수필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즐기던 ‘문학소년’이었다. 국문학과 진학을 꿈꾸던 그가 ‘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 건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궁금해서 보러 갔던 연극영화과 시험에 합격한 뒤부터였다. 20대 시절을 돌이켜보면 연극, 동지들, 술, 땀과 같은 단어들밖에 없었다는 그다.

-부산에 있는 대학을 다니며 연극 활동을 했다고 들었어요. 연극판 자체가 풍족한 곳은 아니지만 그마저도 서울에 집중되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요.
그 시절엔 정말 ‘오로지’ 연극만 했어요.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치열했죠. 돈을 받기는커녕 단비를 내면서 연극을 했어요. 그때 제가 극단 막내여서 한 달에 30만원만 내도 됐는데 대표님이랑 똑같이 70만원 내겠다고 우기고 그랬어요. 당시만 해도 극장 시설이 너무나 열악하고 협소한데다 연극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관객 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가끔 작품을 보러 대학로에 가면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래도 지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예요.

-그 시절부터 다작을 하는 배우로 소문이 났었다면서요? 정말 체질인가 봐요.
많이 할 때는 1년에 17편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공연이 없을 때는 동지들-선후배라고 부르지 않고 동지라고 불렀어요-과 워크숍도 열고, 그런 열정이 있었어요. 저희 극단의 모토는 ‘변형을 위해서는 충돌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러면서 그 안에서 희열을 느끼며 살았어요. 즐거웠고 우리들 스스로 프라이드도 있었고요. 저한테는 무척이나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이에요.

-연애도 거의 극장에서 했다죠? 연극에 완벽하게 빠져 있었으니 짬이 나지 않았겠어요.
(웃음). 틈틈이 연애했죠. 여자친구를 알고 지낸 지는 10년 정도, 사귄 지는 5년쯤 된 것 같은데 극장에서 주로 만났어요.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주로 여자친구가 저를 만나러 극장으로 찾아왔죠.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기도 하고 쑥스러움도 많아서 대시를 하거나 표현을 하는 데 서툰 편이거든요. 여자친구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도 어느 날 이 친구가 극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그때 문득 ‘어, 늘 옆에 있던 사람이 없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시작하게 됐죠.

-연애할 때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요.
정말 잘 못해주는 편이에요. 특히 기념일을 챙긴다거나 이벤트를 해준다거나 이런 건 정말 못하고요. 너무 무심해서 제가 좀 반성할 필요가 있죠. 이제는 여자친구도 저한테 적응해서 괜찮은데 예전에는 서운해할 때도 있었어요. 하루는 “오늘 우리 만난 지 3년 되는 날이야” 그러는데 “그런 것도 세고 다니느냐”면서 핀잔도 주고, 생일도 잊어버려서 그냥 넘어가고 그랬거든요. 다음날 알고 나서도 “나는 내 생일도 안 챙기는데 뭐, 소주나 한잔 할까?” 하면서 때웠죠.

명품 조연 조진웅의 연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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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그러면 화내고 삐치는데 여자친구는 그렇지 않나 봐요. ‘그 버릇’ 못 고치고 계속 그러고 있는 걸 보면요(웃음).
여자친구 자랑하는 건 아닌데, 정말 마음씨가 착해요. 꼭 제가 잘못하는 걸 이해해줘서 그런 건 아니고요. 마음이 넓고 현명한 여자예요. 정말 고맙죠. 나이는 저보다 여섯 살 어린데 은근히 카리스마도 있고요. 싸울 만한 상황이 생겨도 오히려 제가 막 화를 내다가 나중에는 결국 꼬리를 내리게 돼요. 그래서 더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좀 예민하고 소심한 편인데 여자친구가 오히려 대범하고 긍정적이에요. 힘든 일이 있으면 “다 지나갈 건데 뭘 그런 걸로 걱정하느냐, 힘내라”고 격려해주고 옆에서 에너지도 불어넣어주고요. 저를 일어서게 하는 사람이죠.

-그렇게 고마워하고 좋아하면서, 표현도 자주 하고 그러세요. 놓치면 어쩌려고요.
요즘에는 저도 나름 열심히 챙기려고 해요. 바빠도 시간 내서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하고요. 그런데 오히려 여자친구가 저보다 더 바빠요. 4, 5세 반을 맡고 있는 유치원 교사라 아이들 지도하려면 준비할 게 많아요. 저희는 만나도 항상 애들 이야기만 해요. 하도 많이 들어서 저도 여자친구가 맡고 있는 반 아이들에 대해서는 거의 다 알죠. “수진이는 감기 다 나았나?” 뭐 이런 이야기들을 하죠. 요즘은 제 이야기를 할 틈도 없어요. “오빠 요즘 기사 많이 나오던데, 오빠 이야기는 기사로 보면 되지”그런다니까요.

-최근 들어 진웅씨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느낌이 색다를 수도 있겠네요. ‘유명 배우의 여자친구’가 되면서 불편한 점이 생긴다거나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거나 그럴 것도 같은데요?
맨 처음 기사가 났을 때 자기 얘기는 뭐 하러 했느냐고 하기에 “그럼 여자친구 있냐고 묻는데 있는 사람을 없는 사람 취급할 수는 없잖아” 그랬죠. 여자친구도 사실 크게 신경은 안 써요. 그리고 제가 아직 그렇게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요. 오히려 여자친구가 자기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기 동네 주변에서는 만나지 말자고 그래요. 식당에 들어가면 여자친구가 맡고 있는 아이들 부모님들이 알아보시고 “선생님 오셨어요? 옆에는 남자친구신가 봐요?” 하고 물어보거든요.

-얼른 좋은 소식 들었으면 좋겠네요.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보니까 아이들하고도 무척 잘 어울리던데 실제로 자녀가 생기면 잘해줄 것 같아요.
제 덩치가 크다 보니 처음에는 아이들이 좀 무서워하는데 제가 숨바꼭질이나 얼음 땡 놀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같이 몇 번 하다보면 금세 친해져요. 그 드라마 찍을 때도 아이들하고 참 재밌게 지냈어요. 주변에서 다들 진짜 그 애들 아빠 같다고 그랬어요. 또 외모가 좀 이렇다 보니 대부분 결혼한 줄 알더라고요. 친한 사람들 중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가정 잘 꾸리는 친구들 보면 저도 얼른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특히 ‘추노’ 찍을 때는 (이)종혁이 형이나 (장)혁이 보면서 그런 마음이 점점 커지더라고요. 두 사람 다 정말 가정적인 아빠예요. 틈틈이 아이들하고 통화하고 시간 나면 같이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그러는데, 보고 있으면 정말 부러워요.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를 한 건 아니지만 아마 저도 곧 좋은 가정을 꾸리게 될 것 같아요.

‘바위같이 듬직한 배우’ 조진웅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으냐는 질문에도 “특정 역할보다 항상 주어진 역할에 가장 잘 맞는 색깔을 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랜 기간 한결같은 열정으로 끊임없이 담금질하며 배우로서 자질을 다듬어온 조진웅. 그 노력과 진심이 있었기에 어느덧 그는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로 자리하게 됐다. 인터뷰 내내 “배우는 광대다”라는 말을 반복했던 그는 대중이 자신을 그저 한 사람의 재미있는 광대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항상 광대로 살고 싶다는 조진웅. 이제 마음껏 춤사위를 펼칠 너른 공연장을 만난 광대, 조진웅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 글 / 이연우 기자 ■ 사진 / 이성원 ■ 장소 협찬 / 에트바스 이엔티(02-514-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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