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한 산골 소녀 ‘오나영’,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세경과 닮은꼴
“그런 수식어가 붙었다는 게 굉장한 영광이죠. 이슈가 된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검색어 1위도 하고, 부담도 많이 되지만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요. 열심히 노력해서 신세경씨만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녀가 연기할 오나영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사는 산골 소녀다. 시골 소녀 특유의 순박한 성격으로 문명세계를 잘 몰라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엉뚱한 면도 보여준다. 그녀는 오나영이 세상과 사랑에 대해 서서히 눈을 떠가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나영이의 야생 소녀 같은 면이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무척 활달한 편이거든요.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호기심이 많은데 그런 부분이 나영이와 닮아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둥이집 둘째 딸은 잊어주세요
남보라는 배우가 되기 전 이미 시청자들에게 알려진 얼굴이다. 2005년 MBC-TV ‘일요일 일요일밤에-천사들의 합창’ 코너와 KBS-1TV ‘인간극장’의 13남매 다둥이 가족으로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뛰어난 미모의 둘째 딸 남보라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고 그것을 계기로 배우에 도전한 그녀는 시트콤과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발판을 다지던 중 이번 작품을 만났다.
“그때 TV에 나왔던 13남매 중 둘째가 배우가 되었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어떻게 자랐을까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이제 ‘배우 남보라’로 기억해주세요.”
소신을 가지되 과하지 않게, 하나하나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겠다며 야무지게 포부를 밝히는 그녀, 이번 작품이 그녀의 연기 인생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이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