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로맨틱 코미디로 올 겨울 관객들과 만난다.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매력을 십분 발산할 예정이다. 결혼 후 훨씬 로맨틱해진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섹스 칼럼니스트 ‘다림’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달리 노출 수위가 높은 영화를 찍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노출신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형 스크린에 전신이 나올 텐데 몸매 관리는 어떻게 했느냐고 묻자 “전혀 관리를 안 했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또 ‘최강 동안’의 비결이 뭐냐고 묻자 “타고났다”고 답하며 최강 동안자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래 관리를 안 하는데, 서른이 넘으면서 스킨케어를 받기 시작했어요. 폭식도 하고, 자고 싶을 때 자요.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게 비결인 것 같아요.”
최강희는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그녀는 연애관에 대해 “연애를 길게 하는 편”이라며 “연애를 하고 만나다 보면 기념일을 챙기는 편인데, 화이트데이를 넘기고 생일을 넘기고 크리스마스를 넘기는 식으로 연애를 한다. 그러다 보면 보통 천 일이 넘는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본의 아니게 나쁜 남자를 많이 만나봤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2008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2년 만에 이선균과 다시 만난 최강희는 “이선균씨와는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선균씨와 2년 전에 만났을 때는 무척 어색했어요. 그때 쉽게 친해지지 못해서 연인 역할이었는데도 조금 서먹했지요. 그래서 꼭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이번 영화를 마치고도 다시 함께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이선균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상대역으로는 최강희씨가 딱이다’라는 생각이 바로 떠올랐고, 최강희씨 때문에 영화에 출연했다”고 말하자, 최강희 역시 “이선균 때문에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응수했다.
최강희는 “이선균과는 잘 맞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잘 맞겠지’ 하는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에 자꾸만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그게 바로 이선균의 ‘매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 가장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 ‘하정우’를 꼽아 배우 이선균을 섭섭하게 만들기도 했다.
솔직하고 밝은 성격인 최강희는 이번 영화에서 그 어느 때보다 사랑스러운 섹스 칼럼니스트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올 겨울, 이선균과 최강희가 만들어나가는 로맨틱 코미디의 하모니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강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