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 밝히는 이선균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결혼 후 처음 밝히는 이선균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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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스타’로 일명 ‘버럭 셰프’라는 별명을 얻으며 로맨틱가이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이선균. 그가 이번에는 영화에서 만화가 정배 역을 맡아 자신이 얼마나 쩨쩨한 사람인지 보여준다. 결혼 후, 더욱 쩨쩨해졌다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결혼 후 처음 밝히는 이선균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결혼 후 처음 밝히는 이선균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나 자신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지난 11월 중순, 영화 ‘쩨쩨한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이선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로맨틱가이’로 인기를 모았다가, ‘파스타’를 통해 ‘버럭 셰프’로 이미지 변신을 한 그가 이번에는 영화를 통해 ‘뒤끝 작렬’에 까칠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인 만화가 ‘정배’ 역할로 돌아왔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던 이선균은 실제 성격도 쩨쩨하다고 생각될 때가 여러 번 있었다고 고백한다. “우선 군대 시절, 고참이 마시는 커피에 침을 뱉은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고참이 어떻게 알았는지 그 커피를 다시 나에게 주더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정말 쩨쩨하다고 느꼈을 때는 바로 결혼하고 나서였다고. 그는 “술 마신 날 와이프와 다툴 때 그렇다”며 “아내가 아이 때문에 일을 못하고 희생하고 있으니 잦은 충돌이 있고, 심적으로 미안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이선균은 아내에게 연애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나 자신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티격태격 싸우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다.

“아이는 잘 때가 가장 예쁜 것 같아요”
결혼 후, 이선균 본인이 가장 쩨쩨하다고 느꼈던 순간은 바로 ‘아이를 볼 때’라고. “아내가 아침밥을 먹는 동안 아이를 안고 있다가, 컴퓨터를 하며 아이를 슬쩍 옆에 놓아둘 때 제 자신이 진짜 너무 하다고 느낍니다. 뭐니 뭐니 해도 아이는 잘 때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웃음).”

얼마 전 아이의 돌잔치를 치른 이선균은 이날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에서도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유독 많이 했다. 이선균 역시 여느 아빠들처럼 아이의 재롱에 푹 빠져 살고 있는 평범한 아빠인 것이다.

아이의 이름은 ‘이룩’이라고 밝힌 그는 아들의 외모에 대해 “저를 닮았는데 이목구비는 아내와 비슷하다”고. 또 여성들을 설레게 만드는 로맨틱한 목소리를 가진 이선균은 “아이가 제 목소리까지 닮았다”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
“두 달 전 새벽에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갔다가 아이 때문에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자고 있는 아이가 하도 귀여워 저도 모르게 옆에 누웠죠. 그때 환청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갑자기 얼굴을 딱 치더니 굵은 목소리로 ‘아빠’라고 하는 거예요. 너무 놀랐어요. 뭐든 저보다 뛰어났으면 좋겠어요.”

결혼 후,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진 이선균. 언제나 든든한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아내와 아들이 생긴 덕분일까.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가 한결 안정적으로 느껴지고,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강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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