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상습 투약으로 체포된 탤런트 김성민, 궁금한 몇 가지

필로폰 상습 투약으로 체포된 탤런트 김성민, 궁금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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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현금 부자로 소문난 집 아들?
ㆍ대마초 혐의로 구속된 전창걸과의 관계?
ㆍ‘김성민 리스트?’ 그리고…

탤런트 김성민이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해외에서 필로폰을 구입한 뒤 상습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구속 수감으로 연예계는 공황 상태다. ‘김성민 마약 사건’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필로폰 상습 투약으로 체포된 탤런트 김성민, 궁금한 몇 가지

필로폰 상습 투약으로 체포된 탤런트 김성민, 궁금한 몇 가지

김성민 집안, 현금 부자?
예전부터 ‘김성민(36)’ 하면 떠도는 소문이 있었다. ‘본래 집안이 현금이 많아 사채 사업을 할 정도로 부유하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터진 후, 일각에서는 김성민이 변호사 비용조차 없을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그의 친누나는 한 언론 보도를 통해 김성민이 최근까지 살고 있던 강남의 오피스텔을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를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알고 있던 일부 네티즌들은 동정 여론을 의식한 언론 플레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성민은 지난 2009년 한 TV 연예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부유한 집 아들’이라는 소문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어린 시절에 집안에 일하는 분이 세 분 있던 적도 있었다”며 소문이 일부 사실임을 밝혔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이사를 많이 다녀 이사하는 걸 싫어한다”며 “부유한 집안이란 소문은 내가 골프를 전공했기 때문에 생긴 소문일 뿐”이라고 ‘현금 부자’ 소문을 부정했다. 또 그는 “무명 시절 속옷 모델을 해서 생계를 해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인어아가씨’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인정받았지만 “이후 공백이 길어지면서 재정 상태가 어려워지고 재산 압류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종합해볼 때 떠돌던 소문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 현재 김성민은 경제적으로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여기에다 김성민이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접한 그의 어머니는 현재 큰 충격에 빠져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은 그동안 자신과 가족의 생활을 책임져왔던 터라 가족들은 김성민의 구속으로 인해 심리적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민은 연기 데뷔 8년차,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확고히 자리를 잡은 연기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그가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없을 만큼 어렵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연예인의 씁쓸한 뒷모습이 아닐 수 없다.

대마초를 피운 전창걸,
김성민과의 관계는?
김성민에 이어 개그맨 전창걸(43)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김성민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던 중 ‘전창걸’이라는 이름이 불거져 수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민과 전창걸은 2007년 영화 ‘상사부일체’를 통해 처음 만난 후 서로의 집을 오가며 친분을 유지하던 중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전창걸은 김성민에게 대마초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김성민의 집에서 두 사람이 함께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도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성민에 대해 마약 공급책은 물론 함께 마약 투여를 한 인물들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마약 회오리, 리스트 더 있나?

필로폰 상습 투약으로 체포된 탤런트 김성민, 궁금한 몇 가지

필로폰 상습 투약으로 체포된 탤런트 김성민, 궁금한 몇 가지

김성민의 필로폰 파문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그가 필로폰 상습 투여로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된 인물 10명을 언급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일명 ‘김성민 리스트’가 있다는 설. 검찰은 이를 부인하며 현재까지 “연예인 마약 연루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마약 회오리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성민과 같은 연배인 연예인의 남편이 연루돼 있다”는 소문이 도는가 하면, 김성민과 과거 연인 관계였던 여배우 K씨가 이번 마약 사건의 중심에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지난 12월 13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보강 수사를 위해 김성민의 구속 기한을 열흘 연장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성민, 앞으로 어떻게 되나?
김성민이 체포된 후, 그의 매니저는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상습 투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2008년부터 밀반입해 계속 투약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2010년 추석 연휴에 필로폰 4~5회, 대마초 1회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가 필로폰을 투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2년 정도 우울증을 앓고 있던 병력을 꺼내들었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했다. 또 방송활동을 하면서 공허함을 많이 느꼈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라고 대답한 것.

그럼 이제 김성민은 어떻게 될까? 법률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필로폰 투약사범은 동종 전력이 없는 경우 집행유예 및 보호관찰로 판결될 공산이 크다고 말한다. 반면 동종 전력이 1회 있는 경우 징역 10월∼1년, 2회 있는 경우 징역 2월∼1년 6월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강남과 이태원 등지 클럽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해 적발된 배우 주지훈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과 추징금 336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배우 오광록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김성민의 경우도 동종 전력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 선에서 처벌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투약 횟수가 4, 5회(현재 김성민이 주장하고 있는 횟수)로 1회 이상일 경우에는 재판부의 판결에 따라 다소 형이 늘어날 수 있다. 또 김성민은 현재 파스를 이용해 필로폰을 몸에 붙여 들여온 밀반입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혐의들이 조사 후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서울 구치소에서 변호사를 제외한 어느 누구와의 면회도 사절하고 자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변호사를 통해 그동안의 심경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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