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하차 후 100억원 사나이로 등극한 임재범의 요즘 근황

‘나가수’ 하차 후 100억원 사나이로 등극한 임재범의 요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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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임재범의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방송에 출연한 시간은 한 달여에 불과했지만, 10여 년 만에 돌아온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맹장수술로 갑작스레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그는 변함없이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나가수’ 하차 후 100억원 사나이로 등극한 임재범의 요즘 근황

‘나가수’ 하차 후 100억원 사나이로 등극한 임재범의 요즘 근황

임재범(49)은 단 세 번의 무대로 대중을 압도했다. 가수로 데뷔한 이래 지난 20여 년간 지상파 방송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지난 5월 MBC-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출연해 ‘너를 위해’, ‘빈 잔’, ‘여러분’을 부르며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임재범이 부르는 노래는 매주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했고, 11년 전에 발표한 앨범은 인기리에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2주 연속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렇게 그는 2011년에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임재범은 오랜만의 방송 출연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맹장수술까지 하게 되면서 약 한달 만에 프로그램에서 부득이하게 하차 했다. 이후 그는 ‘심신과 영혼이 너무도 지쳐 영국으로 오늘 출발한다. 꼭 회복해서 돌아오겠다’라는 글을 남기고 5월 말 영국으로 출국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주위 동료와 팬들에게 꾸준히 안부를 전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 사이 임재범은 국내 정상급 음반 매니지먼트사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 재개도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주변의 친분으로 매니저들이 방송 출연과 공연 일정 정리를 도와줬을 뿐 공식적인 소속사가 없었다.

임재범은 소속사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데 대해 “평생 음악을 하고 살아왔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음악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필요했다”라며 “전속 계약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다. ‘나가수’ 출연 이후 많은 기획사로부터 놀랄 만한 제안을 받았지만, 음악만 하고 살아온 저는 가수 활동을 이끌어줄 시스템을 갖춘 토양이 필요해 이곳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검증받은 노래 실력에 체계적으로 스케줄을 관리해줄 시스템까지 완벽히 갖춘 ‘임재범 효과’의 경제적 가치는 현재 100억원에 달한다. 대기업의 CF 제의가 20여 건에 이르고 그 밖에 공연이나 방송에서 그를 섭외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된 새로운 색깔의 K-POP을 원하는 목소리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의 해외 콘서트 및 음반시장 진출 요청도 쇄도하는 중이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단기간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여세를 몰아 임재범은 6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전국 및 미국 LA 투어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갑상선암 투병 중인 임재범의 부인 송남영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재범은 지난 4월 초 팬 카페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하여 아내가 병원에서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이후 종양 제거를 했다. 그런데 간과 위에도 암이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마음이 무척 아프고 힘이 든다’라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항간에는 송씨의 건강상태가 크게 우려할 정도라는 말도 있었지만 임재범은 이를 부인했다.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레이디경향」과의 전화 통화에서 “(송씨는) 요즘도 계속 집과 병원을 오가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하지는 않았다. 예전에 비해 많이 호전된 상태다. 아내의 건강이 매우 안 좋았다면 임재범이 영국 여행을 떠날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노래로만 소통했던 임재범은 최근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에 적잖이 놀라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임재범 효과’는 당분간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과감히 자신의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거인의 새로운 비상이 기대된다.

■글 / 윤현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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