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촬영 VJ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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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리얼 버라이어티’가 트렌드다. 짜여진 ‘쇼’ 대신 꾸미지 않은 생생한 모습을 통한 재미와 감동을 추구하게 되면서부터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출연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진실된 모습을 담아내며 함께 호흡하는 VJ들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없어서는 안 될 주인공, 촬영 VJ들의 ‘리얼’한 세계를 들여다보자.

예능 프로그램 촬영 VJ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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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리얼키즈스토리 ‘레인보우 유치원’ VJ 김유석
연기에 관심이 있어 방송연예학과 공부를 시작했다가 카메라로 세상을 담아내는 즐거움에 빠져 방송 일을 시작하게 된 김유석씨는 올해로 7년째 VJ의 길을 걷고 있다. 시사, 교양, 다큐멘터리, 예능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의 촬영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KBS-2TV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현재 맡고 있는 tvN 리얼키즈스토리 ‘레인보우 유치원’에서는 천방지축인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진정한 ‘리얼’의 세계를 새삼 경험하고 있는 중. 아직도 VJ로서 겪고, 배우고, 깨달아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함을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Q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나리오나 대본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실제 상황을 담아내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하게 되면서 VJ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제작 시스템을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VJ의 활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인데, 현장에서 이러한 흐름을 실감하나?

A
예전에는 VJ가 일종의 ‘보조 카메라’ 개념의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됐다. 일종의 관찰자에서 참여자 입장으로 바뀌었다고나 할까. 출연자와 일대일로 붙게 되고 함께 소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가장 가까이서 자연스럽게 호흡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제 VJ들은 단순히 출연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로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까지도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

Q 처음에는 그러한 변화가 낯설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A
초반에 제일 어색했던 점이 출연자가 자꾸 말을 걸거나 질문을 한다는 거였다. 예전 같았으면 카메라는 있되 나는 없는 존재였어야 하는데, 이제는 내 이야기가 방송에 나가기도 하고 심지어 내가 찍히기도 하니 말이다.

Q 그렇다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사전에 철저하게 상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겠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 VJ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예능 프로그램 촬영 VJ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A
큰 틀은 파악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세부적인 게임 규칙이라든지 전체 주제라든지 중심이 되는 상황 같은 것들. 하지만 ‘리얼’ 프로그램이므로 제작진들조차 미리 정해놓은 게 없기 때문에 자세히는 알 수 없다. 출연자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판단을 통해 행동할지에 따라 상황이 수시로 바뀐다.

Q 생생한 실제 모습을 담으려면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내내 출연자를 따라다녀야 할 것 같다.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나 의도된 상황이 아닐 때 더욱 진심이 나타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A
‘레인보우 유치원’은 쉬는 시간에도 촬영이 계속 이루어진다. 아이들끼리 어울리면서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니까 오히려 본 촬영보다 더 재미있는 내용이 나올 때도 많다. 화장실까지 따라가본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금방 친해지는 편이다. 내가 주로 촬영을 담당하고 있는 (우)도윤이는 이제 진짜 내 친조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엄마나 할머니가 안 계실 때면 마치 내가 보호자처럼 행동하게 된다. 어떨 때는 심하게 감정 이입을 한 나머지 도윤이가 친구한테 거절당하면 그 아이가 미워지기도 한다. ‘레인보우 유치원’이야말로 진정한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인 출연자들은 아무리 ‘리얼’이라고 해도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카메라가 있든 없든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슬프면 바로 운다. 그야말로 ‘날것’의 매력이 드러나는 셈이다.

Q 반면 그래서 더욱 촬영이 어렵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방송임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할 수도 있고, 촬영에 협조적이지도 않을 텐데. 어떻게 보면 뭔가를 유도해내는 VJ의 역할이 중요하겠다.

A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아이들은 낯설고 불편하다 싶으면 엄마 뒤로 숨어버린다. 방송을 위해서가 아닌 진정한 교감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초반에는 그래서 가급적 카메라를 내려놓고 아이들과 자주 놀아주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재미있는 삼촌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윤이는 낯을 좀 가리는 편이라 ‘작가 누나’한테도 얘기를 잘 안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지금은 ‘카메라 삼촌’이 묻는 말에는 꼭 대답을 해준다. 한번은 스태프들 중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는지를 물어봤는데 나를 지목했다. 정말 멋있는 VJ도 많았는데 말이다. 솔직히 감동이었다. 재미있는 건 그 질문에 아이들이 대부분 자기 담당 VJ를 선택하더라. 그만큼 다들 가까워지고 인간적으로도 좋아졌다는 뜻일 거다. 촬영을 하면서 카메라 너머로 그런 마음들이 쌓인다는 점이 참 좋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 VJ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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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워낙 많은 인원이 함께 일하는데다 환경적인 여건까지 맞아야 하니까 촬영 일정을 잡는 것만 해도 보통 일이 아니겠다. 일반적인 회사 생활과 달리 생활이 불규칙해 불편한 점도 많지 않을까 싶다.

A
내 경우에는 요즘 일주일에 고정 촬영이 3일 정도고, 중간에 추가 촬영이나 다른 프로그램 지원 촬영을 한다. 촬영 날짜가 갑자기 바뀐다거나 새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나 친구들과의 약속은 잘 못 지킨다. 그러다 보니 내 상황을 알아서 잘 이해해주는 정말 좋은 사람들만 남았다(웃음). 만날 바쁘다고 약속을 펑크 내고 연락도 잘 안 된다는 이유로 애인과 헤어지는 VJ도 많이 봤다. 운이 나쁘면 한 달 동안 하루도 못 쉴 때도, 반대로 쭉 쉬기만 할 때도 있다. 워낙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촬영이 없을 때는 최대한 푹 쉬면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VJ는 아프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촬영할 때도 다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한다.

Q 여전히 ‘리얼 버라이어티’의 위세가 대단하다. 예능과 교양의 경계마저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나아가 VJ로서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나?

A
다큐멘터리,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도 두루 경험해봤지만 예능 프로그램,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격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가끔 후배들이 조언을 구할 때면 늘 “먼저 움직여야 한다”라는 말을 한다. 이 일은 훌륭한 선생님, 선배에게 배운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경험이 축적됐을 때,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예전에는 30대 중후반 즈음이면 VJ 인생은 끝이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뭔가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착실히 걸어가다 보면 가지를 치고 확장해나갈 수 있는 부분도 많고.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 하나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것, 그거다.

SBS-TV ‘런닝맨’ VJ 류권렬

예능 프로그램 촬영 VJ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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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재석 VJ’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더라. 늘 카메라 뒤에만 있어왔을 텐데,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이 낯설기도 했겠다.

A
‘런닝맨’은 VJ들이 상황에 투입되거나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할 때가 많은 편이다. 몇 번 화면에 잡힌 이후 밖에 나가면 나를 알아보는 사람도 생겼다. 그럴 때면 무척 쑥스럽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익숙지가 않다. 괜히 조심스러워지기도 하고. 한때는 갑자기 미니홈피 일촌 신청이 많아진다거나 트위터 팔로워 수가 늘기도 했다. 내 경우에는 얼굴보다 이름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한번은 놀이공원에 갔는데 신분증을 확인하던 분이 이름을 보고 “‘런닝맨’ 촬영하는 분 아니세요?”라며 다시 얼굴을 확인하기도 하더라.

Q 아무래도 유재석씨 담당이다 보니 더욱 화제가 된 것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상 각 출연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화면에 담으려면 VJ들이 확실히 전담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출연자들과 VJ의 짝은 어떻게 조합한 것인가?

A
처음 투입됐을 때 나는 하하씨 담당이었다. 그런데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들 자유롭게 움직이다 보니 동선이 꼬여서 내가 재석이 형을 따라가게 됐다. 그때부터 쭉 ‘유재석 VJ’가 된 거다. 담당 VJ는 계획적으로 분석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체력을 고려해 결정했다. 이를테면 가장 잘 뛰는 사람이 ‘에이스’ 김종국을, 상대적으로 체력이 좀 떨어지는 사람이 게임할 때 많이 움직이지 않는 출연자나 여자 게스트 등을 맡도록 했다.

Q ‘유재석 VJ’가 되고 나서 일부러 체중 감량도 했다고 들었다.

A
‘런닝맨’에서 재석이 형 별명이 ‘유르스 윌리스’잖나. 워낙 열심히, 잘 뛰니까 말이다. 빠른 재석이 형을 쫓아가기 위해서는 체력을 길러야 했다. 처음에 잘 따라잡지도 못하고 덩치가 크다 보니 게임에 지장을 주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인터넷에 기사도 나면서 욕도 많이 들었고. 어떻게 보면 재석이형이 프로그램의 중심인데 내가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살도 빼고 체력 단련도 하려고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해 열심히 다녔다. 7, 8kg 정도 감량했는데 최근에 일이 많아 운동을 못했더니 요요현상이 생겨서 다시 몸이 좀 불었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 VJ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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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힘든 일이든 황당한 일이든 어떤 상황이라도 함께 겪고, 게임할 때는 한 팀으로 움직이기도 하면서 담당 출연자와의 관계도 돈독해질 듯하다. 자연스레 친해지게 될 것 같은데.

A
재석이 형은 성격이 자상하고 배려심이 깊은 편이라 특히 나를 잘 챙겨주는 편이다. 다들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으면 물 같은 것도 제일 먼저 나한테 주신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확실히 출연자들과 친해지게 되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누나 결혼식이 촬영하는 날과 겹쳐서 촬영에서 빠지게 됐는데 그때 재석이 형이 많이 궁금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중에 형이 소식을 듣고서 “미리 알았더라면 화환이라도 보냈을 텐데 왜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해 무척 고마웠다.

Q ‘런닝맨’은 특히 VJ들이 촬영만 하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 안에서 출연자들과 함께 어우러져 뭔가를 만들어 나간다는 특성이 있다. 출연자들과 친해지는 것 외에도 좀 더 재미있고 ‘리얼’한 장면을 위해 VJ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A
아무래도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더욱 알찬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출연자와 최대한 교감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이야기도 많이 나누려고 하고, 무엇보다 리액션을 열심히 한다. 재미있을 때는 크게 웃고, 놀랄 때는 같이 놀라고, 솔직히 반응한다.

Q 언제부터 VJ 일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나? 본격적으로 VJ 활동을 하기 전에 관련된 경험이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A
이달이면 카메라를 잡은 지 3년 6개월 정도 된다. 사실 VJ가 그렇게 보편적인 직업도 아니고, 대학 때 전공은 조리였기 때문에 스스로도 이쪽 일을 하게 될 줄 전혀 몰랐다(웃음). 처음에는 방송 계통에 근무하고 계신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초반에는 크게 흥미를 못 느꼈는데 시간이 쌓일수록 현장이 즐겁게 느껴졌다.

Q 매번 새로운 상황을 경험하고 발로 뛰고 부딪혀가며 일한다는 점이 매력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다.

A
어떤 직업이든 일을 하다 보면 어려움이 생기게 마련이므로 유독 우리만 힘들게 일하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곤란한 상황이 많이 생긴다. 꼼꼼하게 준비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해도 워낙 변수가 많아 돌발 상황도 자주 겪게 되고. 개인적으로는 날씨를 견디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 무더운 날 탈진할 정도로 뛰어다닌다거나 벌레에 뜯기거나 추운 날 손이 언다거나 하는 건 예사니까. 지난번에는 여름 방송 분량 촬영을 위해 이른 봄 차가운 물에 들어가야 해서 무척 힘들었다.

Q 그래도 힘든 상황조차 적극적으로 즐기는 면이 VJ라는 일과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A
현재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각종 프로그램 촬영 현장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VJ가 무척 많다. 프로그램마다 또 개인마다 관점도 스타일도 성격도 워낙 다양해서 사실 내가 마치 VJ를 대표하는 양 비쳐지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다. 훨씬 잘하는 분들도 많고 ‘VJ 1세대’라고 지칭되는 분들도 아직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니까 말이다. 다만 많이 부족하고 서툴지만 그래도 나로 인해 VJ란 직업이 조금 더 좋게 알려진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한다. 앞으로는 좀 더 많은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다. 어떤 현장에서든 출연자, 스태프들과 잘 어울리며 재미있고 따뜻한 장면을 담아낼 수 있는 좋은 VJ가 되고 싶다.

tvN 리얼키즈스토리 ‘레인보우 유치원’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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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촬영장에 오신 걸 환영해요!
1 현서와 크리스티나가 휴대폰을 보여달라며 졸라 건내주었다, 조카들과 하는 행동이 똑같다. 2 배려심 깊은 현서가 초콜릿을 먹다가 ‘카메가 삼촌’들을 챙긴다. 3 촬영이 끝날때면 기념사진도 한 컷씩 남긴다. 4 오늘도 신나는 촬영을 다짐하며 다같이 “파이팅”을 외친다. 5 카메라가 돌고 있어도 아이들은 의식하지 않는다. 딴 생각하는 도윤이와 다른 카메라를 쳐다보는 가브리엘. 6 대니얼은 카메라를 피해 도망다니니 바쁘다. 열심히 쫓는 것도 VJ의 능력이다. 7 입술 옆에 뭔가가 생겼다며 봐 달라는 키이라. 8 ‘레인보우 유치원’의 막내, 애교쟁이 링컨의 뽀뽀는 촬영의 활력소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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