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가수로 깜짝 변신! 원조 연하남 지현우

댄스 가수로 깜짝 변신! 원조 연하남 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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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키한 헤어스타일에 스모키 메이크업. 지현우가 깜짝 변신을 했다. 다정다감한 미소로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연하남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또 다른 그만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댄스 가수로 깜짝 변신! 원조 연하남 지현우

댄스 가수로 깜짝 변신! 원조 연하남 지현우

때로는 기대고픈, 때로는 지켜주고 싶은 연하남 캐릭터로 대한민국 누나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그이지만 가수 지현우(27)는 낯선 이름이 아니다. 연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밴드 활동을 했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사실. 그룹 ‘더 넛츠’의 기타리스트로 사람들의 귀에 익은 히트곡까지 발표했고 종종 드라마에서 기타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며 가수로서의 재능을 보여온 그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비스듬히 기타를 메고 지그시 눈을 감은 채 잔잔한 록발라드를 부르던 그는 영화 ‘Mr.아이돌’에서 댄스 그룹의 멤버가 되어 종횡무진 무대를 누빈다.

“제가 맡은 ‘유진’은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한 인물이에요. 너무 가난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죠. 저 역시 밴드에서 활동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어요.”

영화는 사고뭉치 생계형 아이돌 ‘미스터 칠드런’이 우여곡절 끝에 국민 아이돌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렸다. 극중 인디밴드 보컬로 활동하다 ‘미스터 칠드런’의 리더로 합류해 팀을 이끌어 나가는 유진과 그는 닮은 부분이 많다.
“저도 음악을 하면서 배고팠던 시절이 있었어요.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그룹 ‘문 차일드’ 오디션에 참가해 기타리스트 연습생으로 2년간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수입이 100만원 정도였어요. 연습하다 너무 늦으면 매니저 형이 택시비로 2만원을 주곤 했는데 정말 행복했죠. 택시비 아끼려고 중간에 내려서 걸어간 적도 많아요.”

결국 연기로 방향을 선회해 KBS 공채시험을 보고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음악은 여전히 그에게 버릴 수 없는 이름이다. 노래에는 자신 있었지만 아이돌 가수로 변신하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기타로 음악을 시작한 그에게 춤은 쉽지 않은 과제였다. 촬영에 들어가기 5개월 전부터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고 하루 네 시간 이상 댄스 트레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밴드를 했던 사람들은 라이브 대신 립싱크를 하는 아이돌 가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번 영화를 하며 아이돌 가수들의 고충을 알았어요.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춤 연습, 몸만들기를 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가더라고요. 5개월 동안 하루에 밥 한 끼 먹으며 복근을 만들었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웃음).”

스물일곱 살, 아이돌을 연기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많은 나이가 아니라며 “‘슈퍼주니어’의 이특 형은 저보다 나이가 많고 예성이는 저와 동갑이에요”라고 너스레를 떤다. 멋진 노래에 춤까지 추는 지현우라니, 그의 변신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박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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