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건·고소영의 새 보금자리 가평 전원주택 가봤더니…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에 위치한 G단지. 산을 깎아 만든 부지에 언뜻 보기에도 큰 규모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주택 한 채가 보였다. 이 집의 주인은 바로 장동건(41)·고소영(41) 부부. 2년 전 이곳 부지를 매매한 이들 부부는 지난해 겨울부터 원빈의 집을 건축한 것으로 유명한 곽희수 건축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건물을 짓기 시작했는데, 기자가 집을 찾은 5월 중순에는 철골 공사까지 마무리된 상태였다.

장동건·고소영의 새 보금자리 가평 전원주택 가봤더니…

장동건·고소영의 새 보금자리 가평 전원주택 가봤더니…
지난 2008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G단지는 체육시설, 놀이터, 쉼터 등의 편의시설과 입주자들의 주말 농장으로 사용되는 텃밭 등을 갖춘 약 2만 평의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다. 총 80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데 현재는 17가구만이 들어와 있는 상황.
G단지의 한 관계자는 “집을 짓기 시작한 뒤로 두 사람의 모습을 자주 봤다. 평수가 꽤 크다고 들었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살려고 그렇게 지은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주로 의견을 내는 쪽은 고소영씨였다. 굉장히 꼼꼼하더라. 보통 일반인들은 부지 매매나 건축, 디자인, 조경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데, 고소영씨는 미리 공부를 다 하고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 여부를 결정하더라. 장동건씨는 아내의 말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편이었다”라고 귀띔했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들과 이웃 주민들은 유명 연예인 부부의 이사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자가 만난 한 이웃은 “단지 내에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블리스 대표 내외가 살고 있다. 이 부부가 장동건·고소영씨를 집들이에 초대하면서 가평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게 된 듯하다”라며 “장동건씨 역시 인맥이 넓다고 들었는데 주변의 지인들이 이 부부의 영향으로 가평으로 이사를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설악IC부터 서울 올림픽대로까지 자동차로 20분대, 강남권까지는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G단지의 경우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조건을 모두 갖춘데다 근처에 청평호반과 휴양시설, 골프장 등이 위치해 있어 정·재계 인사들 사이에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조민정, 경향신문 포토뱅크 ■취재 협조 / 골든 네이처(031-584-1456, www.goldenatu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