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사망 후 양수경 컴백을 둘러싼 소문 확인

남편의 사망 후 양수경 컴백을 둘러싼 소문 확인

댓글 공유하기
지난 6월 4일, 변대윤(본명 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던 변 회장의 사망은 워낙 갑작스러웠던데다 당초 과로사로 숨졌다는 회사의 발표와는 달리, 사인이 자살로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변 회장의 부인 양수경이 회사 경영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는 등 앞으로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편의 사망 후 양수경 컴백을 둘러싼 소문 확인

남편의 사망 후 양수경 컴백을 둘러싼 소문 확인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가수 양수경의 남편인 변두섭 회장이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변 회장은 이미 7, 8년 전부터 심각한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수면제를 복용해야지만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더욱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1980년 예당기획을, 1992년 예당음향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변 회장은 2000년 사명을 예당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면서 빠르게 회사를 성장시켰다. 음반 제작과 유통에 집중하던 1990년대에는 듀스, 서태지, 싸이, 이승철 등 가요계 톱스타들이 회사를 거쳐갔고, 2000년대에는 최수종, 하희라, 황수정, 최지우, 김정은, 이정재, 장진영 등 최고의 배우들이 소속돼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임재범, 알리, 차지연, 국카스텐 등이 속해 있다.

1988년 1월,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른 고 변두섭 대표와 양수경.

1988년 1월,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른 고 변두섭 대표와 양수경.

갑작스러운 변 회장의 사망 이후, 세간의 관심은 아내인 가수 양수경에게 쏠렸다. 1988년 데뷔한 이후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양수경은 1988년 1월 변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리고 결혼 후 1년 만인 1999년 9집 앨범 「후애」를 끝으로 은퇴하고 전업주부의 삶을 살아왔다.

남편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직후 큰 충격을 받은 양수경은 한동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를 지키는 내내 슬픔에 잠겨 비통한 표정으로 문상객을 맞았으며, 6일 진행된 고인의 발인식에서는 운구 행렬이 진행되던 중 “여보, 여보” 하며 고인을 애타게 부르며 오열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양수경은 유명을 달리한 남편의 뒤를 이어 예당컴퍼니 경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퇴근 후 집에서까지 밤잠을 설쳐가며 사업 구상에 몰두하던 남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고하던 그녀는 고인이 회사에 품고 있던 애정과 열정이 얼마나 큰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이 직접 전면에서 회사를 돌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음을 털어놨다. 양수경의 이러한 입장을 반영해 지난 6월 5일 ‘양수경씨가 향후 경영에 참여해 매니지먼트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 고인이 진행하던 사업을 추진한다’라는 요지의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조심스럽게 연예계 컴백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수경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지인은 “본인 스스로도 하루빨리 슬픔을 극복하고 대중 앞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다”라며 “활동 복귀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그중 예전부터 출연 제의가 들어왔던 KBS-2TV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아마도 그 시점은 올해 하반기쯤이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이에 대해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양수경의 출연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결심에 달렸다. 주옥같은 명곡을 보유한 훌륭한 가수이기에 제작진 측에서 1년여 전부터 물밑 작업을 해왔다. 양수경씨가 출연한다면 후배 가수들과 함께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당장은 경황이 없어 어렵겠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는 대로 무대에 나와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그녀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만큼, 어서 그녀가 슬픔을 털고 대중 앞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김영길, 경향신문 포토뱅크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