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여왕’ 고현정에 맞서 눈부시게 활약하는 소녀들이 있다. 서신애(15), 김향기(13), 김새론(13)이 바로 그 주인공. 깜찍한 외모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CF와 영화, 드라마를 섭렵했던 세 아역 스타는 어느덧 평균 나이 13.6세의 여중생으로 훌쩍 자라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귀여운 외모는 그대로, 연기력은 한층 깊어졌으니 시청자 입장에선 고마울 따름이다.
평균 나이 13.6세 고현정의 소녀들 “멋진 연기 보여 드릴게요”
커다란 눈망울이 사랑스러운 소녀 김향기는 고현정이 연기하는 마여진 선생과 반 아이들의 한판 싸움에서 선봉에 서는 ‘심하나’ 역을, 원빈도 놀란 연기, 영화 ‘아저씨’의 김새론은 새침데기 책벌레 ‘김서현’ 역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서신애는 따돌림당하는 우울 소녀 ‘은보미’ 역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초반부터 마 선생과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극의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중. 고현정의 카리스마에 뒤지지 않는 야무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들 세 소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학교 수행평가라고. 바쁜 촬영 스케줄 때문에 학교 숙제와 시험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숨을 쉬었다는 후문이다. 잘 자라주어 고마운 욕심 많은 세 소녀, 연기와 공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길 바란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김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