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문과 논란 남긴 차승원 아들, 차노아 성폭행 혐의 피소 사건
차노아(25)는 계속된 대중의 지나친 관심을 피하기 위해 사춘기 시절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귀국해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며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그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대마초 사건으로 그는 소속 프로게임단에서 방출되기도 했다. 이후 5개월이 지난 8월, 그를 둘러싼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차노아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고등학교 3학년인 A양을 납치한 후 할아버지 소유의 별장, 자신의 서울 청담동 오피스텔, 피해자의 삼성동 원룸 등에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고소장을 통해 그가 자신을 감금한 뒤 옷을 벗겨 옷가지를 모두 불태우고 흉기로 협박,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현재 A양의 부모에 의하면 피해자는 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심리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차노아 측은 “A양과 교제하는 사이다”라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차승원 당분간 활동 접고 가족과 함께
피해자 A양의 부모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전화로 합의를 제의한 차승원에게 “무릎 꿇고 사과라도 해야 한다”라는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크다. “우리나라 정서상 자식의 일에 대해 당연히 부모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라는 의견과 “성인이 된 자식의 잘못으로 부모까지 연좌제로 책임을 져야 하느냐”라는 의견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게임 프로그램 출연 당시 차노아의 모습.
한편 지난 13일 차승원은 집안의 악재 속에 촬영하던 영화 ‘하이힐’의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SNS를 통해 아버지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그는 소속사를 통해 당분간 활동을 접고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승원입니다….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글 / 이유진기자 ■사진 / 경향신문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