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군단, 가을밤을 달구다 Star Night!
이날 최고의 데시벨을 기록한 엑소의 무대. 카이, 루한, 타오, 첸, 세훈, 레이, 시우민, 백현, 디오, 수호, 크리스, 찬열. 12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엑소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단연 요즘 대세임을 입증했다. 절제된 칼군무와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 한국어와 중국어로 진행된 인사는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관중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으니, 팬이라면 당장 중국어 능력자가 될 기세. 크리스는 이날 슈퍼주니어 은혁, 2PM 택연과 함께 진행을 맡아 첫 MC 신고식을 치렀다.
아이돌 군단, 가을밤을 달구다 Star Night!
2013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걸 그룹이 아닐까? ‘기대해’, ‘여자대통령’을 선보인 걸스데이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무대로 남성 팬들은 물론 오빠들을 보러 온 소녀 팬들까지 소리 지르게 만들었다. 파워풀한 거수경례에 일동 함성~.
아이돌 군단, 가을밤을 달구다 Star Night!
‘빠빠빠’로 돌풍을 일으킨 크레용팝, 직렬 5기통 춤 발사! 단연 돋보이는 남성 팬들의 열성 응원에 이날 크레용팝을 처음 본 기자는 ‘빠빠빠’ 응원법을 단번에 외웠다고한다.
아이돌 군단, 가을밤을 달구다 Star Night!
아이돌 군단, 가을밤을 달구다 Star Night!
호피무늬 슈트 자락을 펄럭이며 멋진 무대를 만들어낸 제국의 아이들. 모두를 들썩이게 한 흥겨운 무대에
‘음 이탈’마저 귀여웠다(괜찮아요, 오빠는 ‘제아’니까요). 오랜만에 모두 모였나 했더니, 아기병사는 어디 갔지?
아이돌 군단, 가을밤을 달구다 Star Night!
아이돌 군단, 가을밤을 달구다 Star Night!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2PM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 중인 2PM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올라 5년 차 아이돌의 저력을 과시했다. 해외 드라마 촬영 중인 닉쿤이 자리를 비웠음에도 에너지 가득한 다섯 남자는 무대를 자유자재로 누비며 완벽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대가 끝날 때쯤엔 관객들 모두가 만세를 부르고 있었으니, 단언컨대 ‘10점 만점의 10점’은 가장 완벽한 엔딩 송이 아닌가 싶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김문석(경향신문 디지털영상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