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서인국의 이중생활

‘고교처세왕’ 서인국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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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이 또 한 번 교복을 입었다. 2012년 ‘응답하라 1997’, 2013년 ‘노브레싱’에 이어 새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아 풋풋하고 혈기왕성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교복의 마법, 이번에도 통할까?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과 ‘주군의 태양’으로 안방극장 흥행 연타석 홈런을 날린 서인국이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으로 돌아왔다. 그가 맡은 역은 ‘철없는 고딩’ 이민석. 명문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최전방 공격수로 학생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중 엉겁결에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며 파란만장한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응칠 열풍’의 주역이자 다양한 캐릭터로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그가 고교생과 회사원 두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고교처세왕’ 서인국의 이중생활

‘고교처세왕’ 서인국의 이중생활

“사실 부담이 많이 돼요. 주변에서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크더라고요. 맨 처음 이민석이라는 캐릭터를 봤을 때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굉장히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에요. 짧은 드라마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상대역은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이하나. 극중 이민석이 다니는 대기업의 비정규직 여사원 정수영 역을 맡아 서인국과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학교에선 인기 최고의 아이스하키 선수로, 회사에선 양복을 빼입은 본부장으로 변신하는 이번 작품에선 그가 연기했던 이전 캐릭터들을 떠올리게 된다. ‘응칠’에서는 자연스러운 고등학생의 모습을, ‘주군의 태양’에선 강직한 회사원을 연기했던 그였기에 일찌감치 이민석 역으로 ‘찜’했다는 것이 감독의 말이다.

“‘응칠’의 윤윤재가 굉장히 무뚝뚝하고 한 여자밖에 모르는 순애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공부를 무척 잘하는 친구였다면, 이민석 같은 경우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요. 드라마에서 공부하는 신을 단 한 장면도 찾아볼 수 없어요(웃음). 대신 아이스하기 선수로서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죠. 비슷한 점이라면 교복을 입는다는 것과 공부와 운동에서 각각 엘리트적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예요. 그 외의 성격이나 주변 인물, 시대적인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전에 제가 연기했던 인물과는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연기 면에서는 리얼리티에 집중했다. 멋 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독특한 이야기지만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미 전작에서 두 차례 고등학생을 연기했던 그답게 이번에도 나무랄 데 없는 교복 맵시를 선보인다.
“사실 제가 교복을 입기에는 좀 나이가 있잖아요(웃음). 많은 감독님들께서 교복 입은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선배님들 말씀이,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연기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연기자로서 큰 복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이렇게 교복을 입고 연기할 수 있는 게 저에게는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교복을 입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했는데 욕심으로는 은지원 선배님이 교복을 입은 것만큼만 저도 입어보고 싶어요.”

영화 ‘노브레싱’에서 수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변신, 광운대 하키 팀과의 특훈으로 다져진 멋진 아이스하키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근육통에 시달리면서도 동료들과 흠뻑 땀 흘리는 재미에 빠져 있다고. 뜨거운 여름, 시원한 아이스링크 위에서 펼쳐지는 서인국의 멋진 플레이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고이란(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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