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매력남의 미니 비정상회담…장위안&알베르토 몬디

두 매력남의 미니 비정상회담…장위안&알베르토 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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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의 대표들이 모여 세계 평화(?)를 위해 정상회담을 한다는 컨셉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JTBC의 ‘비정상회담’이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을 앞지르며 화제다. 그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매력적인 두 남자를 위해 따로 회담장을 마련했다.

두 매력남의 미니 비정상회담…장위안&알베르토 몬디

두 매력남의 미니 비정상회담…장위안&알베르토 몬디

방송 출연 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알베르토 몬디(이하 알베르토)
점심을 사와서 먹어야 하는 거요. 원래 직장 동료들과 나가 먹었는데, 식당에 가면 많이 알아보니까요. 사진 찍자고 요청도 많이 하고요. 전 괜찮은데… 동료들이 불편하죠. 동료라 해도 거의 선배나 상무님이고요(웃음).

장위안 알베르토는 외국인이라 정말 많이 알아봐요. 하지만 저는 같은 동양인이라 밖에서 알아보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알베르토 쉬는 날이 없어졌다는 것도 크게 달라진 점이죠.

장위안 저도요….

알베르토 우리 둘은 직장인이에요. ‘비정상회담’ 녹화는 일요일이고요. 요즘은 조금 시간이 날 때면 이렇게 인터뷰를 하죠. 바빠진 거,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거 빼곤 사실 달라진 건 없어요. 재미있어서 해요. 새로운 친구들이 생기고, 방송이나 잡지에 나가는 것도 신기하고요. 이 프로그램 덕분에 내 나라 이탈리아와 지금의 한국 그리고 내 생각에 대해 정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돼서 좋아요. 재미없으면 그만둘 거예요. 전 방송인도 아닌걸요. 참, 장위안 너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잖아!

장위안 … 지하철 탈 때 조금 불편해지긴 했어(웃음).

알베르토 회사 동료들이 장위안 여자친구 있냐고, 소개시켜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것도 달라진 점이에요!(웃음) 정말 많이 물어봐요.

장위안 전 중국어 고급반, 시험 준비반을 가르치는데 학원으로 문의 전화가 많이 오나 봐요. 우리 원장님이 내년에는 1단계 기초반 하자고 하세요(웃음).

알베르토 그래도 가장 많이 달라진 건, ‘비정상회담’ 각국 대표 친구들이 생긴 거 아닐까요? 현무 형, 세윤이 형, 시경이 형하고 친해져서 좋아요. 우리끼리 단체 ‘카톡’도 하고, ‘밴드’도 하는데 늘 시끌벅적해요.

장위안 맞아, 맞아. 수업 끝나고 나서 보면 1백 개, 2백 개씩 쌓여 있다니까요.

카메라 뒤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가나요?

알베르토 호주 친구 다니엘은 친하진 않지만 알고 있었어요. 예전에 친한 형 결혼식에서 본 적이 있거든요. 줄리안의 룸메이트랑은 원래 친해서 줄리안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고요. 우린 1회부터 모두 친해졌어요. 분위기 짱이었다니까요.

장위안 아니야. 홍보 사진 촬영 때부터 분위기 좋았고, 친해졌어. 다 비슷한 나이대 남자들이어서 그런지 정말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

알베르토 맞아요. 우린 경쟁하지 않고 편하게 대화해요. 그래서 금방 친해졌나 봐요.

장위안 보통 5~6시간 녹화하는데, 정말 즐겁고 재밌어요. 방송에 나오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장면이 많은데 서로 너무 시끄럽게 떠드니까 편집을 도저히 못해 자를 정도라니까요(웃음).

알베르토 서로 함께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으니까 쓸데없이 더 말을 많이 하게 돼요(웃음).

장위안 대본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만 나오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요. 중국어 라인이라 불리는 알베르토와 가장 친한 편이죠.

두 매력남의 미니 비정상회담…장위안&알베르토 몬디

두 매력남의 미니 비정상회담…장위안&알베르토 몬디

알베르토 장위안, 줄리안, 기욤과 친해요. 아무래도 나이가 비슷하니까. 20대와 30대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호주인 다니엘이나 프랑스인 로빈의 말을 들으면 ‘아! 나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지’ 하고 공감도 되고요.

장위안 다니엘과 로빈 이야기 들으면 ‘아, 어리고 아직은 시간이 많구나’ 싶어요(웃음).

알베르토 공부하고 있는 타일러도 순수하다고 느껴요.

장위안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줄리안이죠. 말이 많아도 너무 많아(웃음). 그런데 귀여워요.

알베르토 줄리안과 샘은 완전 예능 전문가잖아. 방송 때문에 때리거나 의견이 대립돼도 끝나면 정중하게 늘 사과해요.

장위안 가장 오해 많이 받고 있는 게 저와 일본인 타쿠야의 관계인데요. 우린 정말 친해요. 친하니까 더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거고요. 끝나면 서로 대화 많이 해요. 타쿠야는 과거 역사에 대해 전혀 몰라요. 안 배웠대요. 타쿠야는 언제나 “아! 그런 문제도 있구나. 많이 배운다”라며 열린 마음으로 들어줘요. 정말 좋은 동생이에요.

알베르토한·중·일의 과거 역사 얘기는 아내로부터 많이 들어서 잘 알아요. 녹화장에서는 더 높은 수위의 말도 오가요.

장위안 시경이 형이 한국 입장에서 많이 말하거든요. 근데 방송은 늘 제 것만 나가요(웃음). 시경이 형이랑 역사 문제 많이 이야기해요.

알베르토 시경이 형 요즘 악플 많이 받는 것 같아 슬퍼요. 진짜 좋은 형인데 말이에요. 마음이 정말 따뜻해요. 시경이 형이 없다면 우리 대화가 절대 깊어지지 못할 거예요.

장위안 세윤이 형은 진짜 머리가 좋은 사람 같아요. 똑똑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니까요.

알베르토 세윤이 형 진짜 웃겨요. 그 형은 영어로 말해도 재밌어요. 우리 단체 카톡방에서 영어로 개그를 하는데, 정말 늘 보자마자 폭소가 터져요. 최고!

두 명의 매력남이 보는 한국 여자의 매력이 궁금해요.

알베르토 전 한국 여자는 아내 한 명밖에 못 사귀어봐서…(웃음).

장위안 전 아주 옛날에(?) 한 번 한국 여자와 연애해봤어요. 딱 한 번. 한국 여자랑 결혼할 수 있냐고요? 네, 당연하죠. 물론 고향에 계신 어머니는 조금 신경 쓰시겠지만 말이에요.

알베르토 저는 연애 많이 해봤고, 진지하게 사귄 여자도 두 명 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내가 만난 여자 중 아내와 가장 잘 맞았죠. 정말 재미있고 다정했어요. 중국에서 유학생으로 만났는데 첫눈에 반했어요.

장위안 중국 여자는 매우 강해요. 좋게 말하면 독립적이죠. 그런데 한국 여자는 남자에게 기댈 줄도 아는 것 같아요. 부드럽고요. 그 점이 무척 매력적이에요. 그런데 한국 여자들은 자신의 매력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알베르토 맞아요. 외모에 관심이 많고, 성형수술도 많이 하죠. 그런데 한국 여자들은 남자들보단 같은 여자들 사이에서 예쁘게 보이려고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성형수술을 남자에게 어필하려고 한다면 그건 남자를 잘 모르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남자들이 보는 건 90% 그 사람만의 매력이에요. 외모와 매력은 달라요.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외국 남자 눈에도 성형 많이 한 얼굴은 비슷하게 보여요.

장위안 한국은 성형수술이 가장 발전한 나라죠. 그런데 저는 작은 눈, 귀여운 스타일이 좋아요. 방송에서 이영자씨가 이상형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신감 넘치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좋아서예요. 전 성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특히 자신감 있는 모습이 남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중국 남자가 보는 한국 여자는 부드럽고 정말 마음이 따뜻해요. 일부러 져줄 줄도 알고요. 전 중국 여자와 싸워서(?) 이겨본 적이 없다니까요(웃음). 작년부터 결혼보다는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요즘 아이가 정말 예뻐요. 3년이나 5년 안에는 결혼하지 않을까요?

알베르토 아내와 만난 지 거의 8년 됐어요. 옛날엔 문화 차이로 인한 오해도 많았죠.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남자친구처럼 여자‘친구’도 있는데, 한국은 아니잖아요. 다른 여자 만나면서 “그냥 친구야!”라고 하는 걸 아내가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결혼 뒤 집에선 아내와 이탈리아어로 말해요. 지금은 아내가 이탈리아어 잘해요. 서로의 언어를 익히는 만큼 편해지고 오해도 줄었어요.

두 매력남의 미니 비정상회담…장위안&알베르토 몬디

두 매력남의 미니 비정상회담…장위안&알베르토 몬디

외국어의 달인들이잖아요! 공부 비법을 알려주세요.

알베르토 우리에게 한국어 잘한다고 해서 저도 잘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방송 시작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다른 친구들이 한국어를 워낙 잘해서요.

장위안 맞아(웃음). 전 거의 한국어를 안 배웠어요. 어학당에서 6개월 정도 배운 게 전부거든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 때문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다들 무척 잘해요. 요즘 우리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한국어예요.

알베르토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했어요. 사실 모든 언어는 똑같은 것 같아요. 간단한 건 금방 배워요. 하지만 잘하려고 하면 더 어려운 거죠. 외국어는 대화의 도구일 뿐이에요.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니까 남의 눈치 보지 마세요! 요즘 전 되레 중국어를 많이 잃어버렸어요. 장위안이 들으면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경 쓰지 않아요. 서로 대화만 통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장위안 전 대표들 중에서 한국어를 못하는 편에 속해요. 그럼에도 제가 한국어로 말하는 방송에 출연을 결심한 건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위해서예요. 조금 못해도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 그게 외국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하니까요. 중국어 강사인 제가 직접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용기를 주고 싶었어요.

알베르토 저도 외국어 재능은 없어요. 외국어에 재능 있는 사람은 발음, 억양도 완벽하고 빨리 외우더라고요. 하지만 모국어 못하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외국어는 조금 못해도 괜찮아요. 전 그렇게 생각하고 공부했어요.

장위안 전 한국어 받침이 제일 어려워요. 학교는 하교. 방학은 방하로 말하게 돼요. 중국 사람들에겐 어려운 부분이에요.

알베르토 저도 ‘아’, ‘하’ 이런 거 구분하기 어렵고 발음 안 돼요. 하지만 ‘순우리말’이라는 한국어는 무척 아름답고 하늘, 바람 같은 자연과 관련된 단어들도 정말 좋아요.

장위안 전 특별히 한국어의 의성어나 의태어가 정말 부러워요. ‘돼지가 꿀꿀꿀’ 이런 거 정말 재미있어요. 중국어는 그런 표현이 별로 없거든요. 한자로 못해요. 그래도 외국어 공부의 왕도는 노력이에요. 단어 많이 외우세요(웃음).

알베르토 이탈리아 속담 중에 ‘인생은 짧아서 하기 싫은 거 할 시간이 없다’라는 말이 있어요.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웃음). 부담이 없어야 느는 게 외국어예요!

장위안 앞으로의 계획이요? 인터뷰에 꼭 나오는 질문이네요(웃음). 글쎄, 중국 CCTV에 한국어 채널이 생겼다던데 나중에 중국에서 한국어로 방송하고 싶어요.

알베르토 한국은 이탈리아만큼 아름다운 나라예요. 보길도, 거제, 통영 등등 웬만한 데 거의 다 가봤어요. 근데 한국은 관광 마케팅이 잘 안 돼 있어요. 관광 마케팅은 이탈리아에서 배워야 해요. 한국관광공사 사장님을 외국인이 맡기도 하셨는데, 사장님 말고 직원으로 한국 관광을 위해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해요(웃음).

profile 알베르토 몬디는…
31세. 연 6천 대 계약을 성사시킨 유능한 카 딜러로 일명 ‘알차장’이라 불린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해 중국으로 유학 갔다가 지금의 한국인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올해로 결혼 3년 차 유부남으로 중국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다.

profile 장위안은…
30세. 중국 북경 TV 아나운서 출신으로 훈훈한 외모와 매너로 인기 상승 중. 방송국 격무에 시달려 사표를 내고 잠깐 쉬려고 온 한국에 반해 눌러앉은 지 5년째다. 현재 교통방송 VJ부터 유명 어학원 중국어 강사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비정상회담’ 11명의 각국 대표들 중 가장 소신 있는 발언을 한다는 평.

■글 / 강은진(객원기자) ■사진 / 김성구 ■헤어&메이크업 / 양혜지, 김민정, 강지원(니케인뷰티, 02-514-4425) ■스타일리스트 / 최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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