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세례받은 비, 김태희와 결혼 초읽기일까?

천주교 세례받은 비, 김태희와 결혼 초읽기일까?

지난해 1월 교제 사실 인정 후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비·김태희 커플. 얼마 전 비가 가톨릭 신자인 연인 김태희를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결혼 임박설이 제기되고 있다.

천주교 세례받은 비, 김태희와 결혼 초읽기일까?

천주교 세례받은 비, 김태희와 결혼 초읽기일까?

가수 겸 배우 비가 지난 7월 경기도 남한산성 순교성지 성당에서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례를 받았다. 세례명은 미카엘.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스무 살 넘은 성인이 천주교 신자가 되는 것이 무슨 큰일인가 싶지만 그의 연인인 김태희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김태희는 연예계 대표 ‘성당 누나’다. 일반적으로 예비부부가 성당에서 혼인미사를 원할 때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천주교 신자가 아닌 경우 결혼식을 앞두고 세례를 받는다. 두 사람이 결혼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 비와 김태희 역시 천주교식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이러한 절차를 치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배우 설경구 역시 천주교 신자인 송윤아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비는 통상적으로 일반인 천주교 신도들이 단체로 세례를 받는 방식이 아닌 소수의 지인들만 자리한 가운데 세례를 받았다. 연인 김태희와 그녀의 어머니를 비롯해 가까운 지인들, 영화계 대선배인 배우 안성기가 비의 대부로서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천주교 신자 연예인인 안성기는 김태희와 종교 관련 활동을 함께하며 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다. 두 사람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제작된 홍보 영상 ‘코이노니아’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안성기는 흔쾌히 비의 대부가 돼 천주교 신자가 된 그를 축하해줬다. 김태희와의 친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소수의 지인들만 모인 세례식에 김태희의 모친이 참석한 것은 그녀의 가족이 비를 가족과 같은 가까운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비 역시 마찬가지다. 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의 가톨릭 세례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다”라며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아직 없으니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비가 단순히 김태희와의 결혼만을 위해서 세례를 받은 것은 아닐 것이다. 천주교 세례는 상당한 기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신앙 없이 종교를 갖는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이 아닌 멀리 떨어진 수원교구 남한산성 순교성지를 찾아 세례를 받은 것은 신앙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3백여 명의 천주교도들이 순교한 곳으로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비는 현재 삼성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김태희 역시 서울 옥수동성당에 교적을 두고 있다. 비는 세례를 받은 후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운 천주교 지인들은 그를 ‘형제’라 부르며 반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비와 김태희는 열애 사실이 공개되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두 톱스타의 만남을 질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비의 군 전역이 가까워진 시점에선 두 사람의 결별이 임박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묵묵히 서로에 대한 믿음을 지켜나갔고 이제 같은 종교를 공유하며 신앙생활을 함께하게 됐다. 현재 비는 SBS-TV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로 4년 만의 브라운관 컴백을 앞두고 있다. 김태희 역시 중국에서 40부작 사극 드라마 ‘서성왕희지’ 촬영 중이다. 두 사람의 스케줄로만 봐서는 결혼이 임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음이 결별설이나 불화설 따위에는 흔들리지 않을 만큼 가볍지 않다는 것, 그리고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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