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의 귀감에서 세금 탈루 여배우로 송혜교의 위기

납세자의 귀감에서 세금 탈루 여배우로 송혜교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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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모범납세자상’을 받았던 송혜교가 하루아침에 세금 탈루 연예인 S양으로 밝혀지며 충격을 주었다. 지난 8월 19일 그녀의 소속사가 “세금 납부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그 사실을 인정했다.

납세자의 귀감에서 세금 탈루 여배우로 송혜교의 위기

납세자의 귀감에서 세금 탈루 여배우로 송혜교의 위기

송혜교(32)가 3년간 세금 25억원을 탈루했다는 정황이 드러나자 해외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그간 해외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발간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전액 후원하는 등 각종 선행에 앞장서온 그녀의 좋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모범납세자 선정 이후 받은 2년간의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악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송혜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1백37억원의 수입을 올려 소득세를 신고했지만 2012년 국세청에서는 세금 산정에 문제가 있다며 추가로 31억원을 추징했다. 이에 그녀는 그해 10월 15일자로 전액을 납부했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국세청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송혜교 세무조사’와 관련해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다.

통상적으로 미납 세금에 대해 이전 5년분의 세무조사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송혜교의 경우 3년분의 세무조사만 이뤄진 것이다.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올해 4월, 국세청은 총 7억원을 추가로 징수했다. 이에 따라 송혜교는 총 38억원의 세금을 납부 완료한 상태다.

그렇다면, 왜 그녀는 38억원이라는 금액을 뒤늦게 납부하게 된 걸까? 송혜교 측은 세무 대리인의 실수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세무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이번 사건이 과거 연예인들이 물의를 빚은 ‘비용 부풀리기를 통한 소득세 탈루’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는 것.

당시 송혜교는 1백37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이 중 67억원을 ‘필요경비’라는 항목으로 신고했다. 필요경비란 개인 사업자가 소득을 올리는 과정에 꼭 필요한 비용을 일컫는다. 연예인의 경우 화장품이나 옷 등의 사치품이 자신의 수익을 올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관련 소비 항목에 포함시키면 경비로 인정하고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67억원이 정당하게 사용됐다면 별문제가 없었겠지만 국세청에서는 이 중 54억원을 필요경비로 인정하지 않았다. 증빙서류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카드 영수증을 다시 제출하는 등 경비를 부풀린 사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소득을 축소 신고해 소득세를 줄였고, 3년간 모인 돈이 무려 25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현재 송혜교 측은 담당 세무사를 해임하고 세무사 및 회계법인에 대한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아직 싸늘하다. 당장 불똥이 튄 곳은 9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다. 강동원·송혜교 주연으로 일약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른 작품이지만, 세금 탈루 소식 이후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9점에서 5점대로 뚝 떨어졌다. 관련 기사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운데 송혜교 측은 향후 영화 홍보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글 / 서미정 기자 ■사진 / 김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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