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를 꿈꾸며! 꽃미남 밴드 Roral Pirates

비틀스를 꿈꾸며! 꽃미남 밴드 Roral Pirates

댓글 공유하기
‘로열 파이럿츠’는 꽃미남 밴드의 조건을 완벽히 갖췄다. 평균 키 182cm의 세 멤버 는 하나같이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잘생긴데다 뛰어난 작사, 작곡 실력까지 갖췄다. 오랜만에 모든 ‘미덕’을 갖춘 실력파 밴드의 등장이 반갑다.

비틀스를 꿈꾸며! 꽃미남 밴드 Roral Pirates

비틀스를 꿈꾸며! 꽃미남 밴드 Roral Pirates

캘리포니아에서 온 그대
3인조 신인 록 밴드 ‘로열 파이럿츠’의 이름을 듣고 누구냐고 되묻는 사람들도,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 제목을 들으면 반응이 달라진다. SBS-TV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에서 체지방률 3%의 명품 몸매를 자랑하던 제임스(26)와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 ‘도시의 법칙’에서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던 꽃미남 문(26) 그리고 아리랑국제방송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라디오를 진행 중인 막내 수윤(25)까지. 모두 TV에서 한 번쯤 본 익숙한 ‘훈남’들이다. 3명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유튜브에 올린 자작곡을 통해 탄탄한 음악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얼굴 되고, 노래 되고, 성격까지 좋은 이 남자들과의 에너지 넘치는 만남을 공개한다.

팀 이름이 독특해요.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고급스러운 해적’인가요?
수윤 맞아요! ‘고급스러운’이라는 의미의 영어 ‘로열(Royal)’과 해적을 뜻하는 ‘파이럿츠(Pirates)’를 합친 말이에요. 문과 함께 미국에 살 때, 서로 좋아하는 단어를 골라서 만든 거예요.

제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광팬이거든요(웃음).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해적처럼 거침없는 음악을 하자는 뜻을 담았어요.

신인 그룹인 줄 알았는데, 데뷔 전 미국에서 먼저 밴드 활동을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갔어요. 그곳 한인교회에서 수윤이를 처음 만났는데 서로 밴드를 하고 싶어 했고, 음악적으로도 잘 맞아서 금세 친해졌어요. 둘이 재미 삼아 유튜브에 자작곡 영상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죠.

수윤 지금의 소속사 직원분이 유튜브에 있는 저희 영상을 보고, 연락을 주셔서 데뷔하게 됐어요. 제임스는 대학교 때 아는 친구를 통해 소개받았고요. 팀에 베이스가 필요했는데, 마침 잘생긴 베이시스트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단번에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웃음).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제임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가족도 모두 LA에 살고 있어요. 한국에 와본 건 어렸을 때 한 번, 2주 정도 여행했던 게 전부예요. 혼자 멀리 떨어져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했죠. 그렇지만 한국에 가면 새로운 곳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부모님이 살던 곳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멤버들과 같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냈죠.

(셋의 우정이 각별하다는 말에) 인터뷰할 때만 그래요(일동 웃음).

제임스(James), 베이스

제임스(James), 베이스

이제 서울 생활은 좀 익숙졌나요?
제임스 아직 적응 중이에요. 처음엔 한국어를 거의 할 줄 몰라서 불편한 게 많았지만 다행히 요즘엔 말이 좀 늘어서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사실 이민을 떠난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로망’이 있기 때문에 처음엔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10년이 넘도록 살다 보니 여전히 낯설고 새로운 게 많네요.

제임스 저는 처음에 사계절이 뚜렷한 날씨가 무척 낯설었어요. 캘리포니아는 1년 내내 따뜻하니까요. 태어나서 한 번도 파카를 사본 적이 없는데, 한국은 11월만 돼도 너무 추운 거예요. 가져온 겨울옷이 없어서 티셔츠를 10장씩 입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웃음).

세 분 모두 숙소 생활을 하는데, 같이 살다 보면 꼭 별것 아닌 걸로 싸우고 그래요. 그렇죠?
수윤 스케줄이 바쁘다 보니 숙소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안 싸워요. 처음에는 방 청소 때문에 다투기도 했는데, 이제는 서로가 다 포기한 상태예요. 덕분에 집은 난장판이지만(웃음).

남자 셋이 사니까 빨래는 각자 하고 청소는 아예 안 해요(웃음). 밥은 무조건 나가서 사 먹고요.

서로가 말하는 서로의 성격은?
제임스 문은 자유로운 영혼이에요. (어디서 많이 본 대답이라는 말에) 음, 문은 집착하는 스타일이에요! 나쁜 뜻은 아니고, 뭔가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해요. 어떤 뮤지션에 빠지면 낮이고 밤이고 그 음악만 듣는 스타일이죠.

수윤 제임스는 거짓말을 못해요. 다 티가 나요. 또 밝고 재미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지는 말이나 행동도 참 매력 있어요.

수윤이는 똑똑한 아이예요. 작은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삶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정글로 도시로, 독한 예능 입문기
‘정글의 법칙’과 ‘도시의 법칙’에 출연한 것은 결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 신인 밴드 ‘로열 파이럿츠’로 활동할 땐 몰라보던 사람들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에는 (한국말이 서툰 제임스의 표현에 의하면) ‘5분에 15명’이 넘게 알아본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지상파 방송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하는 것도 깨달았다. 좋은 경험이었던 건 분명하지만, 힘들어도 너무 힘든 예능 입문이었다.

고백하자면, 저도 음악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로열 파이럿츠’를 알게 됐습니다만….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힘이 이렇게 센 줄 몰랐어요(웃음).

제임스
요즘 대형 마트나 영화관에 가면 사람들이 ‘정글의 법칙’ 제임스 아니냐고 물어요. 그러면 저는 꼭 ‘로열 파이럿츠’의 제임스라고 대답하죠. 하지만 앞으로는 예능보다 음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하려구요.

프로그램 비하인드 스토리 좀 얘기해주세요.
제임스 정글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촬영 끝나고 6kg이나 빠졌을 정도예요. 신체 성분 검사를 해보니까 체지방률이 1%대까지 떨어졌더라고요.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시겠죠?(웃음) 사실 그때 몸은 많이 망가졌지만, 덕분에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온 것 같아요. 이제는 스케줄 때문에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정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면서 버티게 됐어요(웃음). 예전엔 가끔씩 투정도 부렸거든요. 다시 정글로 가라고 하면(머뭇거리다), 당연히 가야죠!

‘도시의 법칙’은 무일푼으로 뉴욕 맨해튼에서 살아남는 내용이라 출연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특히 (백)진희가 혼자 여자였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을 거예요.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는 게 대견했어요.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촬영 끝나고 형, 동생들이랑 공원에서 산책할 때. 존박이랑 같이 기타 들고 나가서 노래하고, 사람 구경하고…. 제게는 힐링이 됐던 프로그램이에요.

함께 출연했던 동료 연예인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다들 사이가 좋지만 그중에서도 나이대가 비슷한 에일리, 존박, 백진희와 좀 더 친한 편이에요. 다른 멤버들도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단체 채팅방’이 있으니까 메시지는 매일 주고받아요.

제임스 저는 틴탑의 니엘, (박)휘순 형이랑 제일 친해요. 유이랑 탤런트 강지섭 형과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어요.

수윤(Sooyoon), 드럼

수윤(Sooyoon), 드럼

아직 신인이라 동료 연예인들 볼 때면 신기할 것도 같아요.
수윤
사실 저희 셋 모두 4년 전 연습생 시절부터 회사 관계자분들을 통해 유명한 선배님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래서 신기할 정도는 아니에요(웃음). 소녀시대 수영, 티파니, 다니엘 헤니 형, 엄정화 누나랑은 꽤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제임스 저는 데뷔하기 전 알던 한국 연예인이라고는 베이비복스랑 솔리드밖에 없었어요(일동 웃음). (엄)정화 누나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냥 ‘예쁜 일반인 누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엄청 편하게 대했을 정도예요.

그러고 보니 수윤씨 혼자만 예능 프로그램에 안 나갔어요.
수윤
안 나갔다고 하기보다는 못 나간 거죠(웃음). 사실 처음에는 섭섭한 줄 모르다가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니까 슬슬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해요. 저도 예능 하고 싶습니다!

뮤지션으로 예능 방송을 한다는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임스 녹화하는 것도 재미있고 보는 분들도 좋아하시니까 계속하고 싶어요. 그룹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고요. 또 방송을 통해 겪은 새로운 경험들을 노래에 담을 수 있으니까 음악적으로도 충전이 많이 돼요. 사실 저희 앨범에 수록된 ‘서울 촌놈’이라는 노래도 문이 ‘도시의 법칙’ 때 맨해튼에서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쓴 곡이에요.

롤모델은 비틀스
‘로열 파이럿츠’가 얼굴만 앞세운 보이밴드들과 다른 점은 빛나는 외모보다 더 탄탄한 음악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사랑에 빠져’도 친구들이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한 달 정도 한국을 떠난 사이 수윤이 만든 자작곡이다. 세 멤버 모두 틈만 나면 곡을 쓴다. 유명 작곡가들의 완성도 높은 노래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보다, 투박할지라도 ‘로열 파이럿츠’의 감성을 담는 게 더 중요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앨범의 모든 트랙을 자작곡으로 채워나가겠다는 포부가 당차다.

‘로열 파이럿츠’의 음악 세계가 궁금해요. 지금은 ‘대중성을 겸비한 록 밴드’인 것 같아요.
수윤
초반에는 음악적 색깔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3명의 멤버들이 작사, 작곡을 같이하다 보니 하나의 색을 정하기 어렵더라고요. 근데 그걸 장점으로 살릴 생각이에요. 다양한 음악색을 지닌 밴드가 되고 싶어요.

다들 감성적인 곡을 잘 쓰기 때문에 록 밴드지만 대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봐요. 하지만 가끔씩은 진짜 강렬한 ‘록 스피릿’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음악적 롤모델은 누군가요?
각자 좋아하는 롤모델이 따로 있지만 저희가 모두가 존경하는 밴드는 비틀스뿐이에요. 진짜 위대한 록 밴드죠. 아날로그적인 감성, 트렌드를 이끄는 감각까지. 음악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끼친 밴드라 닮고 싶은 점이 많아요.

수윤 저는 비틀스의 음악은 영원하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수십 년이 흘러도 여전히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곡들이 어디 흔한가요?저희 역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음악을 남기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다른 밴드들과 차별화되는 ‘로열 파이럿츠’만의 매력은 뭔가요?
수윤 다른 밴드들은 보컬이나 기타 솔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멤버 중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실력이 뛰어나요. 다들 개성도 뚜렷하고 외모도 나쁘지 않으니(웃음) 강점이라고 할 수 있죠.

공연장에는 주로 어떤 팬들이 오나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분들이 제일 많아요.

제임스 그런데 제 팬들만 남자 반 여자 반이에요.

문(Moon), 보컬·기타

문(Moon), 보컬·기타

공연장에 오는 남자 팬들은 모두 제임스 팬이라고 보시면 돼요.

제임스 남자 팬들이 왜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웃음). 어쨌든 감사합니다!

아마도 수구 선수 출신에 모델 활동까지 했던 빼어난 몸매의 소유자라 동성 팬들도 많은 것 같아요. 도대체 체지방률 3%의 명품 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제임스
저는 습관적으로 운동을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죠. 심지어 어제는 러닝머신에서 뛰고 있다가 ‘아, 내가 운동하러 왔구나!’ 하고 깨달았다니까요(웃음).

수윤 (또래인 멤버들 덕분에 함께 농구나 축구도 할 수 있겠다는 질문에) 저는 운동 싫어해요.

저도 공으로 하는 건 잘….

제임스 멤버들이랑 음악 궁합은 좋은데 운동 궁합은 꽝이에요(웃음).

앞으로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은지 각자 얘기해주세요.
제임스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자유롭고 거침없는 뮤지션!

수윤 돈을 많이 버는 뮤지션(일동 웃음). 정말로요. 돈을 많이 벌어야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자기만의 스타일이 담긴 더 좋은 음악도 만들 수 있죠.

그룹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우주 최강 밴드가 되고 싶다”라는 재기발랄한 대답을 하는 세 남자. 장난스럽고 엉뚱하다. 그러다가도 음악 얘기가 나오면 일순간 진지해진다. 반짝 인기를 얻는 연예인이 아니라, 오래도록 음악 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이들은 오늘도 노래에 따뜻한 위로를 담는다. 그렇게, ‘로열 파이럿츠’는 비틀스를 꿈꾼다.

■글 / 서미정 기자 ■사진 / 박재찬 ■헤어&메이크업 / 순수 청담설레임점(02-518-6221) ■스타일리스트 / 최진해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