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불발 아이템

2014년 결산 특별 방담

올해의 불발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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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경향」 기자들은 올 한 해에도 섭외와의 전쟁을 치러냈다. 다가오는 마감 날짜에 가슴 졸이고 밤잠 설쳐가며 전화기를 붙들었던 섭외의 추억. 2014년을 보내며 가슴속에 묻어둔 섭외 뒷이야기를 꺼내봤다. 올 한 해 취재팀 기자들을 울고 웃긴 스타, 결국은 성사되지 못한 ‘불발’ 아이템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14년 결산 특별 방담]올해의 불발 아이템

[2014년 결산 특별 방담]올해의 불발 아이템

한 입 가지고 두말하기, 있기 없기~
김 기자
어렵게 임신을 한 유명 연예인 커플의 소식을 듣고 컨택을 했어요. 그전에도 지속적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던 부부인데 좋은 소식이니만큼 설득을 해 만삭 화보를 찍기로 했죠. 그런데 촬영 일정을 잡고 스튜디오와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다 세팅을 해놓았는데 바로 전날 인터뷰를 못하겠다고 연락이 온 거예요. 표면적으로는 만삭인 아내의 컨디션을 걱정한 남편의 반대가 이유였어요. 내심 서운하고 화가 났지만 ‘그래, 만삭이니 힘들 수 있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했죠. 그런데 얼마 뒤 모 선배 기자가 예전에 그들로부터 “돈이 안 되는 거면 연락하지 말라”라는 독설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하는 배신감이 들면서 더 이상 연락할 마음이 싹 가셨어요.

이 수석 사실 스타들의 화보는 협찬이나 유가 화보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태도의 문제인데 그런 식의 대응이 악명을 쌓았죠.

김 기자 최근에 결혼한 연예인 커플도 제 속을 뒤집어놓았죠! 결혼식 하루 동안의 모습을 파파라치 컨셉트로 스케치하기로 했어요. 소속사 측과 여러 번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조율을 하고 촬영 전날 마지막 확인 겸 전화를 했는데, 매니저가 비공개 결혼식이라며 본식 촬영은 안 된다는 거예요. 결혼식을 제외한 부분만 촬영하기로 한 거라면서요. 상식적으로 결혼식이 빠진 결혼식 취재가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시시각각 말을 바꾸는 그를 보면서 실무자와 통화할 때는 반드시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어요(웃음).

노 기자 저는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던 케이스예요. 모 방송인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한 달 동안 다이어트를 해서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공약을 했어요. 소속사에 연락을 해 한 달 후 화보 촬영을 제안했죠. 소속사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그녀가 다이어트에 성공해 멋진 몸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한 달 후에 성사가 안 됐어요. 매니저가 표지 촬영 얘기까지 꺼내며 한 달 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역시 한 달을 더 기다려봐도 그녀의 다이어트가 끝났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죠.

장팀 “몸 만드는 중이니 기다려달라”라는 말은 스타들의 단골 멘트지. 몸이 완성되면 그때 찍자고 하는데 언제 완성될지 알 수가 없어.

이 수석 두 달 전 인터뷰했던 이경심씨는 “몸 만드는 중이니 한 달만 기다려달라”라고 했는데 정말 한 달 만에 몸을 만들어왔어요. 하루 종일 운동에 할애하고 탄수화물만 먹으며 독하게 PT를 받았대요. 20대 시절 못지않은 날씬한 몸을 보며 그녀의 프로 정신에 감탄했어요.

취재기자를 웃게 한 올해의 인터뷰이
서 기자 저는 영화 ‘마담 뺑덕’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정우성씨가 기억에 남아요. 여주인공과 나이 차가 열일곱 살이라 그에 대해 물었더니 “네? 잘 안 들려요~” 하고 웃으며 재치 있게 넘어가더라고요. 역시 다르구나 싶었죠.

노 기자 저는 ‘식샤를 합시다’를 끝내고 만났던 배우 심형탁씨가 인상적이었어요. 연기 경력이 꽤 되는 배우인데도 굉장히 겸손하고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인간적으로도 정말 괜찮은 배우더라고요. ‘이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는 복 받았구나’ 생각했을 정도로요. 결혼을 하게 되면 꼭 제일 먼저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과연 연락이 올지 모르겠어요(웃음).

김 기자 저는 얼마 전에 만난 김동현씨가 느낌이 좋았어요. 오랜만에 만나 반갑기도 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인터뷰를 하고 나서도 몇 차례 연락을 더 취했는데 늘 반갑게 전화를 받아줘서 기분이 좋아요.

노 기자 드라마 ‘최고의 결혼’ 인터뷰이로 만났던 배수빈씨도 좋았어요.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비혼모 소재를 다룬 작품에 출연해서가 아니라 평소에도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서 기자 저는 올봄에 만난 ‘댄싱9’의 3명의 댄서들을 잊을 수 없어요. 보통 댄서들이 맨바닥에선 무릎 망가질까 봐 춤을 잘 안 추는데 스튜디오 시멘트 바닥에서 1시간 내내 뛰고 날았어요. 그들의 프로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덕분에 아주 멋진 지면이 탄생할 수 있었어요.

[2014년 결산 특별 방담]올해의 불발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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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놓친 본지 단독
김 기자
임상아씨의 이혼 사실을 포착하고 취재 중이었어요. 정황상은 맞았는데,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서 쓰지 못하고 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과감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나 싶어요. 시차를 이겨내며 뉴욕에 전화 취재를 했고, 장문의 영문 이메일을 몇 차례 쓰고 급기야 외화까지 털어가며 정보 조사를 했는데 말이죠.

이 수석 워낙 취재가 어려웠던 아이템이었는데, 톱스타 S의 이모가 배우 S의 아버지와 재혼을 했다는 제보를 들었어요. 톱스타 S 쪽으로는 워낙 접근이 어려웠고, 배우 S도 마침 스캔들로 가드가 심해졌어요. 어떻게든 접근을 해보려고 했는데 결국 무산됐죠. 제보자로부터 톱스타 S의 가정사도 듣게 됐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굴곡이 많았더라고요. 어쨌거나 그들의 재혼에는 문제가 없는 거니까 취재가 됐다면 기사로 쓸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노 기자 재벌가 이야기도 아쉬운 경우가 있죠. 그런데 그쪽 취재를 하다 보면 신기한 것이, 관계자 측에서 기자를 참 잘 알아봐요. 올 초에도 관련 현장에 취재를 간 적이 있는데, 신분을 밝히지 않은 중년의 남성이 다가와 “기자님이시죠?”라고 묻더라고요.

이 수석 그건 저도 경험한 적이 있어요. 제가 배가 꽤 나와 누가 봐도 평범한 임신부로 보이는데도 취재를 갔더니 알아보더라고요. 전혀 기자 같은 차림이 아니었는데 정말 귀신같이 알아봐요. 기자 사진 리스트라도 가지고 있는 건지.

노 기자 재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미래회’ 바자회에서 만난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도 인상적이었어요. 자판기 커피를 손에 들고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더라고요.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는데 매우 나이스하게 응해줬어요. 바자회에 오신 김에 하나 사가시라고 해서 엉겁결에 물건까지 샀어요. 재벌가 안주인의 장사 수완에 넘어갔죠(웃음).

이 수석 사극에 출연 중인 유명 중견 탤런트가 이혼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마침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던 중이어서 인터뷰 제안을 했는데 스케줄 때문에 일정이 계속 미뤄지며 기다리던 상황이었어요. 결국 못 참고 매니저에게 대놓고 물어봤는데 매니저가 딱 한마디 하더라고요. 어제도 사모님을 만났다고요. 이혼은 사실이 아니더라고요. 몇 달간의 수고가 물거품이 되고 인터뷰 건도 흐지부지됐어요. 제보가 다 맞는 건 아니에요.

김 기자 저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어요. 친구가 나이트클럽에서 모 가수를 만난 거예요. 본인이 이혼을 한 상태라며 그 친구에게 작업을 걸었다고 제보를 해왔어요. 솔깃해서 그 가수 쪽에 인터뷰 제안을 했더니 매니저의 첫마디가 “그럼 가족 인터뷰로 할까요?”였어요(웃음). 아, 아니구나 싶었죠.

이 수석 유명 스포츠 선수의 웨딩 촬영 제보를 받고 가족 측으로 접근을 했는데 결국 불발된 아이템이 있어요.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아니 땐 굴뚝에 연기였나 봐요.

[2014년 결산 특별 방담]올해의 불발 아이템

[2014년 결산 특별 방담]올해의 불발 아이템

뜸은 밥 지을 때만…
김 기자 2000년대 초반 신비로운 이미지로 스타덤에 올랐던 모 배우를 인터뷰하고 싶었어요. CF 모델로 데뷔 후 연기자의 길을 걸었지만 이렇다 할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대중과 멀어졌죠. 어렵게 컨택을 했는데 소속사 측에서 좀 더 이슈가 생기면 그때 하자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녀가 이슈가 될 기회는 오지 않았어요. 반짝 방송에 나오는 듯하더니 다시 사라지더라고요.

노 기자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신인이나 오랜만에 컴백하는 스타,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반짝 이슈로 관심을 모은 연예인들은 소속사와 매니저가 홍보 타이밍을 잘 이용해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치면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몰라요. 동반 방송 출연으로 화제가 된 연예인 부자 인터뷰를 추석 특집으로 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일정을 못 잡아서 설 특집이 되게 생겼어요. 매니저와 얘기를 하다 보면 분명히 인터뷰를 하겠다는 제스처인데, 막상 일정은 잡지 않고 일종의 희망고문을 하는 거죠.

서 기자 제 경우는 드라마 ‘막장 장면’으로 화제가 됐던 모 배우의 매니저가 그랬어요. 인터뷰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의사를 밝히지 않고 계속 시간을 끌다 결국 서로 감정이 상한 뒤 불발됐어요. 분명하게 의견을 밝혔으면 그렇게까지 의가 상할 일은 없었을 텐데.

이 수석 알고 보니 우연히 그 소속사에 속한 여배우가 표지 모델 건으로 우리 쪽에 접촉을 하고 있던 상황이더라고요. 그 일이 있은 뒤 여파로 인해 전면 취소가 됐죠.

서 기자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배우가 소속사를 옮겼어요. 매니저가 일부러 그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노 기자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2년 전쯤 한 연기파 여배우를 인터뷰했는데 그때 인연으로 소속사 대표와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어요. 최근 그녀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오랜만에 인터뷰 제안을 했는데, 소속사 대표가 그녀가 아닌 소속사의 다른 신인 배우들 얘기를 하는 거예요. 왠지 ‘중요한 언급’을 피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다음 달에 그녀가 소속사를 옮겼어요. 가족같이 동고동락하던 매니저와 연예인의 관계가 한순간에 남이 되는 곳이 연예계라지만 왠지 씁쓸하더라고요.

김 기자 연대 신학과 출신 연기파 배우들을 모아보자는 기획이 있었는데 일정상 성사되지 못했어요. 정말 재미있는 인터뷰가 됐을 텐데 아쉬워요.

노 기자 2명 이상의 연예인을 함께 인터뷰하기란 쉽지 않죠. 일정을 맞추기도 힘들고 서로의 ‘급’을 따져요. 무엇보다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하는 게 연예인들의 본능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이 수석 플러스 사이즈의 두 개그우먼 K와 L의 화보를 기획한 적이 있어요. 처음에 컨택했을 때는 K가 더 잘나가가던 시절이라 그녀가 안 한다고 해서 성사가 안 됐고, 지금은 L이 ‘빵’ 떠서 무척 바빠졌어요. 결국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죠. 일본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배우 후지이 미나와 방송인 사유리 두 사람의 인터뷰도 기획했는데, 사유리가 아직 서로 친분이 없다며 일단은 개인적으로 만나 친해진 다음에 함께 인터뷰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소개팅을 주선하듯 두 사람을 연결만 시켜주고 빠지게 됐어요(웃음). 지금쯤 친해졌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최악의 그&그녀
김 기자
얼마 전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며 막을 내린 드라마에 출연해 단숨에 주연급으로 올라선 모 배우의 화보 인터뷰가 생각나요.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도 그렇고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컨셉트가 어울리는 배우였는데 소속사 측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원하더라고요. 소속사 입장도 배려해 현장에서 모니터링하며 촬영을 마쳤어요. 배우도 결과물에 만족스러워했고, 스태프도 OK한 사진들로 셀렉트를 했죠. 그런데 책이 나온 후 그날 참석하지 않았던 소속사 관계자가 엄청난 컴플레인을 하는 거예요. 어떻게 이런 사진들을 쓸 수 있냐며 그야말로 난리였어요. 반전은 다른 관계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사진이 정말 좋다며 배우 팬 카페에 올려도 되는지 묻더라고요.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 싶었죠. 저에게 그 난리를 쳤던 관계자는 회사를 그만뒀다고 하더군요. 좋은 작품으로 인기를 얻긴 했지만 이제 막 인지도를 쌓기 시작한 배우였고, 힘들게 진행된 인터뷰를 최대한 잘 정리해서 ‘촉망받는 남주(남우 주연)’로 치켜세워줬는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었어요. 제법 큰 회사인데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이렇게 안 돼서야, 하는 걱정도 들었고요.

서 기자 저는 모 뮤지컬 배우가 생각나요. 장소 섭외부터 나름 공을 들여 힘들게 세팅한 촬영이었는데 그녀가 1시간 늦게 촬영장에 나타났어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지만 그래도 결과물이 나쁘지 않아 넘어갔는데, 책이 나오고 나서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나중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떻게 기사에 본인의 나이를 쓸 수가 있냐며 심하게 항의를 하더라고요. 나이를 쓰는 기자는 처음 봤다면서요. 인터뷰이의 나이는 기사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정보인데 말이죠. 정작 방송에서는 연하 남편과의 나이 차를 당당하게 밝히던 그녀였기에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어요.

노 기자 그 얘기를 들으니 생각이 나네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은 개그맨 겸 방송인의 아내가 가게를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인터뷰가 끝나고 혹시 기사에 나가면 안 되는 내용이 있는지 재차 확인을 했어요. 몇 가지 쓰지 말아달라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빼고 기사를 완성했는데, 책이 발행된 뒤 취재팀 모든 기지가 그녀의 거친 항의 전화를 받아야 했어요. 자기가 한 말이 그렇게 기사가 될 줄 몰랐대요. 인터뷰의 개념을 잘 몰랐던 거죠. 아직도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해요. 그때의 기억 때문에 TV에 그 방송인이 나오면 채널을 돌려요.

[2014년 결산 특별 방담]올해의 불발 아이템

[2014년 결산 특별 방담]올해의 불발 아이템

무사해주세요, 제발…
서 기자 SBS-TV 룸메이트 박상혁 PD를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그 시기에 프로그램에 악재가 밀려들었어요. 출연자의 마약 밀수 논란과 방송에 졸음 운전 장면이 노출돼 한바탕 홍역을 치렀죠. 조마조마하던 차에 박상혁 PD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저 진짜 못할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고요. 목소리가 하도 슬퍼서 더 이상 청할 수 없었어요.

노 기자 전 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모 배우를 나눔 캠페인 인터뷰로 컨택을 했어요. 배우 쪽에서도 좋은 취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1주일 동안 해외 화보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일정을 잡기로 했는데 감감무소식이었죠.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인터넷에 그 배우 이름이 검색어 1위로 올라와 있는 거예요. 직감적으로 ‘아, 뭔가 터졌구나’ 싶었죠. 해외 현지에서의 일로 구설수에 올랐더라고요. 연락을 할 수 없었죠. 항상 일정을 잡고 난 뒤에는 마음속으로 기도를 해요. 제발 그때까지 평안해달라고요(웃음).

김 기자 인터뷰 일정을 잡아놓고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해서 불발되는 경우도 많아요. 올 초 타요버스 임진욱 대표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으로 신드롬이 불던 상황이었는데 예기치 못한 정치적 구설수에 휘말리게 되면서 인터뷰가 불발됐죠. 제가 당시 일본 출장 중이었는데 임 대표께서 장문의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셨더라고요. 무척이나 간곡하게 고사해서 그 뜻을 존중하기로 했죠.

2015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서 기자 지난봄 프리 선언을 한 박혜진 아나운서를 2015년에는 꼭 만나고 싶어요. 꿋꿋하게 소신을 지켜나가는 행보가 참 멋져요. 워킹 맘으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노하우도 들어보고 싶어요.

김 기자 전 12월에 제대하는 우리의 승호군을 만나고 싶습니다. 기다리고 있어요, 승호군.

이 수석 지난해 남편을 떠나보낸 아픔을 겪고 하와이에 체류 중인 가수 Y씨를 만나보고 싶어요. 그녀의 주옥같은 노래를 다시 듣고 싶습니다.

노 기자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저의 오매불망 아이템, 어린 왕자 이승환을 향한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장팀 원조 김규리도 궁금해. 최근까지 작업했던 감독에게도 컨택을 해봤는데 수소문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 내년에는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또 한 명, 오랫동안 취재선상에 올라 있는 모 그룹 회장의 숨겨진 그녀도 2015년에 만나고 싶은 사람 리스트에 추가!

■정리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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