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차 싱글남, 아나운서 김주우의 자기계발 이야기

15년 차 싱글남, 아나운서 김주우의 자기계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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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이 늘면서 ‘주거 및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의 집단’이라는 뜻의 가구(家口)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집 중 2집 이상이 1인 가구로 그 증가 속도도 무척 빠르다. 싱글의 경우 생계와 가사를 홀로 도맡아야 하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것도 사실. 까다로운 의식주를 현명하게 해결하면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6명의 싱글족을 만났다. 셀러브리티 3인의 즐거운 싱글 라이프와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춘 2인의 싱글 하우스,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싱글 밥상을 통해 행복한 싱글족의 일상을 만나보자.

셔츠, 니트, 팬츠는 빈폴맨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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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상을 보내느냐에 따라 싱글족의 삶의 질은 달라진다. 바쁜 스케줄 속에 시간을 쪼개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는 3명의 싱글 셀러브리티를 만났다. 이들의 싱글 예찬과 함께 혼자서도 잘 사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SBS의 떠오르는 간판 아나운서이자 우주인 스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주우(34) 아나운서. 싱글 생활 15년 차로, 고등학생 때부터 기숙사에서 생활해 부모님과 떨어져 산 지는 18년이 넘었다. 혼자 사는 것이 무척이나 익숙하고 자유롭다는 그에게 싱글 생활 중 무엇이 가장 아쉽냐고 물으니 “요리”라고 답한다. 맛있는 요리를 정성스럽게 차려 혼자서도 근사한 식사를 즐기고 싶지만, 아무리 레시피대로 요리해도 자신이 만든 음식은 맛이 없다는 것.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택한 차선책이 맛집 찾기다. 회사 근처는 물론 친구들과 자주 찾는 홍대 앞이나 건대 거리, 강남 일대의 맛집 리스트를 모조리 꿰고 있고 그 기록을 자신의 SNS(instagram.com/travys_kim)에 남긴다.

“강원도 영월의 시골 동네에서 나고 자라 먹성도 좋고 체력도 좋아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하잖아요. 내가 맛있게 요리할 수 없으니 내 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아다니는 수밖에요. 먹는 것에 대한 욕심 때문인지 기회가 된다면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도 꼭 해보고 싶어요.”

좋아하는 것, 맘껏 누리기
오전 5시에 방송되는 뉴스를 진행하는 김주우 아나운서의 하루는 오전 3시에 시작된다. 특별한 방송 녹화가 없으면 보통 오후 2~3시에 퇴근하는데 1주일에 3번은 일본어학원을 다니고, 2번은 중국어 개인 교습을 받으며 몇몇 연예인들에게 영어 회화를 강의하기도 한다. 뮤지컬 배우 최종 오디션까지 합격할 정도로 노래 실력이 뛰어나 가끔 노래를 녹음해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태권도 4단의 생활 체육인으로서 매일 2시간씩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고, 영어 교재도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물론 친구나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의 행복한 일상 중 하나다.

1 김주우 아나운서가 추천하는 홍대 앞 맛집, 마드레마노. 브런치 메뉴와 채소가 가득한 플랫브레드가 특히 맛있다. 함박라이스 브랙퍼스트 1만4천원. 2 김주우 아나운서가 집필한 6권의 책. 개정판을 비롯해 현재 새로운 영어 교재도 준비하고 있다.

1 김주우 아나운서가 추천하는 홍대 앞 맛집, 마드레마노. 브런치 메뉴와 채소가 가득한 플랫브레드가 특히 맛있다. 함박라이스 브랙퍼스트 1만4천원. 2 김주우 아나운서가 집필한 6권의 책. 개정판을 비롯해 현재 새로운 영어 교재도 준비하고 있다.

벌써 4권의 토익 교재와 2권의 영어 실용서, 우리말 맞춤법 책을 낸 김 아나운서는 토익 영어 시험에서 다섯 차례나 만점을 받은 실력자로 잘 알려졌다. 언어는 쓰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고 정기적으로 토익 시험을 치른다. 남들은 취업 혹은 승진을 위한 스펙 쌓기용으로 토익 시험에 응시하지만 그는 영어 교재를 집필하는 전문가로서 시험 문제 트렌드를 익히기 위해 시험을 친다. 이미 남부럽지 않은 공중파 방송국의 아나운서라는 명함을 갖고 있음에도 영어 전문가로서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가 궁금했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일이거든요. 의무감에 했다면 퇴근 뒤 짬을 내 꾸준히 공부가 어려웠을 거예요. 물론 방송일도 무척 즐겁고요. 아직은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결혼을 하면 가정을 위해 희생해야 할 테니, 싱글인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맘껏 즐기고 싶어요.”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말하는 그는 가끔은 모든 일상을 내려놓고 여행을 떠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항상 무계획으로 여행하다 보니 최소한의 물건만을 챙겨 가볍게 떠나고, 두 손 가득 무거운 짐을 들고 돌아온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에서만큼은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싱글이라서 가능하단다. 언제 또 훌쩍 여행을 떠날지 모르는 돌발의 사나이 김주우 아나운서의 아름다운 싱글 라이프가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15년 차 싱글남, 아나운서 김주우의 자기계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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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우의 행복한 싱글되기
1 정리 정돈은 항상 깨끗이 원래 깔끔한 성격은 아니었는데 혼자 살면서 정리 정돈에 신경 쓰는 버릇이 생겼다. 한 번 지저분해지기 시작하면 정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수납공간을 넉넉히 확보해 물건마다 제자리를 만들면 집 안도 깔끔해진다.
2 혼자라도 잘 먹기 대충 먹다 보면 기운도 없고 건강을 해치기 쉽다. 요리를 못하기에 집이나 회사 근처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더 잘 먹으려 노력한다.
3 운동으로 체력 키우기 일에 지치기 시작하면 집에서 무의미한 시간만 보낼 수 있다. 평소 꾸준히 운동해 체력을 키우면 하고 싶은 일을 맘껏 즐길 수 있게 된다.
4 긍정 마인드 갖기 친구들과 지인들을 많이 만나며 싱글 라이프를 적극 즐긴다. 싱글이라 가끔 외롭지만 싱글이 주는 장점을 찾아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

■진행 / 이서연 · 장인화 기자 ■사진 / 김성구, 김정원, 안지영, 장태규(프리랜서) ■장소 협찬 / 마드레마노(02-325-3343), 애슐린라운지(02-517-0316), 스튜디오 필라티(0505-445-5050) ■의상 협찬 / 마에스트로·브룩스브라더스(02-3442-3012), 빈폴맨·프레드페리(02-3446-7725), 아디다스트레이닝(02-3447-7701) ■헤어&메이크업 / 아빈 · 권선영(아름다운 규니영, 02-3443-6880), 승아 · 해미(순수 도산점, 02-515-5575), 한다영(MBC아카데미뷰티스쿨 강남캠퍼스, 02-3482-7799) ■패션 스타일리스트 / 김유미, 이서연, 조다현(어시스턴트) ■모델 / 김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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