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안방 컴백한 김태희 결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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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2013년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2년 만에 컴백, 위기의 재벌 상속녀로 시청자 앞에 선 그녀의 각오가 남다르다.

2년만에 안방 컴백한 김태희 결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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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이라는 이력이 아니더라도 김태희(35)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모범생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성, 항상 진중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잃지 않는 그녀는 공개 석상에서 언제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자로 잰 듯 반듯한 틀을 깨고 연기자로서 확고한 위치에 올라서는 것 역시 오랜 시간 그녀에게 주어진 숙제였다. 이번 작품이 그 틀을 깰 수 있을까? SBS-TV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재벌 상속녀 한여진 역을 맡은 그녀는 “그동안 익숙해졌던 패턴, 습관을 다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드라마 ‘용팔이’는 가족의 배신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재벌 상속녀 한여진이 돈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김태희는 재벌의 후계자로 키워졌지만 회사를 노리는 이복 오빠의 계략으로 3년째 식물인간이 돼 병원에 갇힌 비운의 상속녀 역을 맡아 곡절 많은 사연만큼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친구도, 가족도 잃고 절망감에 빠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예요. 극단적인 배신감과 절망감에 휩싸인 인물인 만큼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시청자들에게 ‘재벌 상속녀’가 등장하는 설정은 그리 낯설지 않다. ‘마이 프린세스’에서 공주 역을 연기한 적이 있는 그녀이기에 ‘김태희가 연기하는 상속녀’ 역시 어렵지 않게 머릿속에 그려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스럽고 우아한 상속녀 김태희를 상상했다면 예상과는 다를 듯하다. 그녀는 상속녀라는 인물의 환경보다 그녀가 처한 불행한 환경에 집중했다.

“여진이라는 인물이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에요. 후계자 수업을 착실하게 받고 자란 엘리트 막내딸에서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절망감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죠. ‘내가 여진이라면 어떤 마음이 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발랄하고 뻔뻔한 공주 역할도 해보고 냉철하고 지적인 역할도 해봤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러한 틀을 다 떠나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녀는 극 초반 사고로 병상에 누워 있는 한여진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 3~4kg 정도 감량한 김태희의 모습에서는 복수심과 절망에 빠진 비운의 여주인공이 엿보인다. 투신 장면을 찍기 위해 10시간 이상 와이어에 매달려 연기하면서도 “오랜만에 하니 재밌더라”라며 여유롭게 웃는 그녀다. 의외의 강단을 가진 그녀는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데뷔 때 충분한 준비 없이 주인공을 맡게 되고 바쁘게 작품에 들어가다 보니 많은 허점을 보였던 것 같아요. 연기자로서 변화된 모습으로 그러한 선입견을 깨야겠죠. 물론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용팔이’는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욕심이 앞섰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욕심과 익숙한 습관들을 모두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한편 그녀는 4년째 열애 중인 비와의 결혼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연애하면서 서로 그런 얘기(결혼)를 하긴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액션을 취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저도 언제 누구와 결혼할지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고요. 언론에서 계획을 만들어주시더라고요(웃음). 지금으로선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주세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8%(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한 ‘용팔이’는 동시간대 경쟁작을 월등히 앞서며 무서운 상승세로 순항 중이다.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작품이 김태희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안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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