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도 콧수염도 하얗게 셌다. 1990년 처음 라디오 DJ를 시작할 때만 해도 30대 청년이었던 배철수가 벌써 60대가 됐고,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모든 것이 다 변해도 여전한 건 찢어진 청바지에 스니커 차림과 열린 마음이다. 그의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는 청취자는 초등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하다. DJ 배철수가 얼마나 폭넓게 청취자와 교류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010년 ‘배캠’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 20, 30대 어린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대화도 잘 통하고 편하다고 말한 바 있다. “몇몇 사람들은 언제까지 그 친구들하고 팝송 들으며 지낼 거냐고 해요. 저는 아직 젊은 친구들하고 소통하는 게 좋아요. 제 데뷔곡이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인데 가수는 노래대로 사는 것 같아요”라고 말이다.
![[우아하게 나이 들기]배철수의 ‘열린 마음’ /김성령의 ‘꾸준함’](http://img.khan.co.kr/lady/201509/20150911111954_1_wellaging9.jpg)
[우아하게 나이 들기]배철수의 ‘열린 마음’ /김성령의 ‘꾸준함’
김성령의 ‘꾸준함’ (배우, 48)
배우 김성령의 매력을 동안이나 미모로만 규정지을 수 있을까. 그녀에게서는 환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단기간의 관리나 시술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에너지다. 그녀는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비결은 ‘꾸준함’이라고 말해왔다.
![[우아하게 나이 들기]배철수의 ‘열린 마음’ /김성령의 ‘꾸준함’](http://img.khan.co.kr/lady/201509/20150911111954_2_wellaging10.jpg)
[우아하게 나이 들기]배철수의 ‘열린 마음’ /김성령의 ‘꾸준함’
그녀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몸무게를 잰다. 작은 행동이지만 나를 각성시키는 것, 그것이 몸매 유지의 첫 번째 비결이다. 운동은 매일 하기보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1시간씩 한다. 또 몸에 좋다는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잠도 일부러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결국 생활 속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김성령만의 경쟁력이 됐다. 남들보다 끼나 재능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꾸준히 해나가면서 웰에이징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글 / 이유진, 노도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사진제공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