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악녀의 역사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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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화제의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 인기의 주역,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민경을 만났다. 착한 얼굴과 악한 연기. 반전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그녀는 불편한 몸으로도 열연을 뿜어냈던 드라마 촬영장에서의 그 에너지를 화보 촬영 현장에서 고스란히 재현했다.

새로 쓰는 악녀의 역사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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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V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이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다. 자극적인 소재나, 극단적인 설정 등으로 화제가 되긴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인기의 비결은 바로 악녀계의 다크호스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김민경(34)의 연기 덕분이다. 아침드라마의 대표 명장면이었던 ‘김치 싸대기’를 시청자의 머릿속에서 지워버릴 만큼 강력한 ‘스파게티 싸대기’ 장면을 만들어냈는가 하면, 마치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로맨틱한 장면을 패러디라도 하듯 ‘음모야’, ‘맛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같은 대사가 써진 스케치북을 들고 뻔뻔하게 실어증 연기를 한다. 복수와 욕망을 위해 한 집안을 파멸시키는 연기로 김민경은 요즘 안방극장 팜파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그런데 그 유명세가 좀 묘하다. 시청자들은 몹쓸 악행에 혀를 차며 욕을 하는 게 아니라 흥미진진하게 다음을 기대하면서 본다는 것이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나 커뮤니티에는 김민경이 나오는 화제의 신이나 NG 장면이 속속 게시물로 올라오며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김민경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함정’이 개봉 2주 차에도 여전한 화제를 뿌리며 손익분기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가 같은 시기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김민경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

“영화는 먼저 찍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해서 같이 주목을 받네요. 기분요? 무지 좋죠. 바쁜 게 꿈이었거든요. 일이 있을 땐 바쁘지만, 아시다시피 저희가 비정규직이잖아요(웃음). 누군가 안 불러주시면, 안 써주시면 일이 없으니까. 일 없으면 한없이 쉬는 게 또 저희들이잖아요. 요즘 같아선 ‘계속 일하고 싶다. 계속 고생하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일 욕심이 나요.”

거의 모든 회차에 출연하는 일일드라마 주인공의 촬영 스케줄이라는 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빡빡할 텐데도 인터뷰에 응하는 김민경은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쳐 보였다. 드라마 촬영 중 부상으로 몸이 불편했음에도 말이다.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탄 김민경의 모습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팬들이 크게 놀라기도 했다. 인터뷰가 있던 날에도 단단한 다리 보호대에 목발까지 한 채로 나타났다. 걷는 것도, 앉는 것도 모두 여의치 않아 보였다.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상대 배우가 저를 앉히는 장면에서 조심한다는 게 되레 의자 모서리에 부딪히면서 꼬리뼈가 골절됐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밀쳐야 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제가 다쳤으니까 또 조심한다고 밀치는 대신 눌렀는데 몸이 밀리면서 다리 인대가 파열됐죠. 드라마가 종영될 때까진 제약을 받을 것 같아요.”

하지만 몸이 좀 불편할 뿐 표정은 밝았다. 또 불편한 것을 개의치 않는 듯 보였다. 짜증을 낼 법도, 피곤해 보일 법도 한데 말이다. 김민경은 꽤 긴 시간이었지만 단 한 번도 찡그리는 기색 없이 즐겁게 화보 촬영부터 인터뷰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성격 좋아 보인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무척이나 하고 싶었던 악역이야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침드라마는 그 특유의 중독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와 희화화되는 장면 등으로 처음 출연하는 배우들을 긴장시키곤 한다. 더욱이 악역이라면 그 긴장감은 배가된다.

새로 쓰는 악녀의 역사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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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을 무척 해보고 싶었어요. 사실 더 사악한 역이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웃음). 또 악역을 넘어 소름 끼치는 역할도 해보고 싶었고요.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이브의 사랑’ 악역이 들어온 거예요. 부담도 되긴 했어요. 아침드라마나 연속극은 악역이 제 몫을 못해주면 드라마가 죽거든요. 그만큼 도전하고 싶었어요.”

김민경은 무엇보다 부모님이 아침드라마의 열혈 팬이어서 더 하고 싶었단다. “아이고, 그렇지!” 하고 추임새에 손뼉까지 치며 부모님께서 나란히 아침드라마를 시청하시는데, 그 드라마에 딸이 나오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싶었다고. 더욱이 김민경은 서울에, 부모님은 대구에 서로 떨어져 살다 보니 그 애틋함이 더했다. 그래도 궁금했다. 악역을 하고 싶었다지만 아무래도 희화화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소비되는 면에 대해서 말이다. 극 중 김민경이 맡은 세나의 다양한 활약상들이 인터넷상에서 소위 ‘짤’로 무수히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었다.

“누구나 여배우가 되고 싶어 하죠. 고급스럽게 포장된, 뭔가 유리알 같은. 물론 이런저런 연기를 다 소화한다고 해도 말이에요. 또 연기조차 여배우다운 것만 원하는 분들도 있어요.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마저도 다 과정인 것 같아요. 이런 악역이, 또 희화화된다 해도 10년 후, 20년 후에 제가 진짜 멋진 여배우라 불릴 때 돌아보면 의미 있는 과거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배우의 느낌이 강하다. 프로의 향기가 물씬 난다. 제법 빠른 말투도 그녀가 꾸밈없이 이야기하고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도 출연 장면들이 화제를 모으고, NG 분량이 인기를 모으면서 은근히 부담이 되는 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평소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재미있다는 말을 듣는 편이지만, 막상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해주길 기대하니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도 사실. 희극인들의 부담을 조금은 알 것 같다면서 활짝 웃는다.

“은근히 웃겨주길 바라는 게 느껴져요(웃음). NG를 안 내면 좀 심심해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진지하게 하는데, 막상 방송에 나오면 웃기니까 나중엔 저도 헷갈리더라고요. 뭔가 둘 다 충족시켜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시청자분들의 기대가 있기야 하지만, 그래도 전 연기를 해야 하니까요.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진지하게 할 생각이에요!”

그래도 보통 악녀여야지 싶다. 오죽하면 세나의 악랄함에 ‘글로벌 악녀’라는 별명까지 붙었을까. 정작 김민경은 세나가 이해되는지 궁금했다. 김민경도 웃으면서 “진짜 뻔뻔하다”라고 한다.

식당 아주머니로부터 느껴지는 인기 바로미터
“세나가 자조적으로 이런 말을 해요. ‘난 이제 갈 데가 없어. 내 인생 갈 데까지 갔거든. 난 내일 죽어도 오늘 꽃방석에 있어야 해. 누더기 걸치기 싫어.’ 세나는 하루라도 폼 나게 살아야 되는 거예요. 그것밖에 없어요. 끝낼 줄도 알아야 하는데, 욕심이 욕심을 부르고 악행을 저지르다 보면 악행인 줄도 모르고 거짓말도 하도 하니까 거짓말인 줄도 모르고요. 그야말로 눈에 뵈는 게 없는 거죠.”

남들은 나쁘다고 손가락질하는 역할이지만 김민경은 세나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특히 얼마 전 촬영에서 “이렇게만 하면 이 집을 가질 수 있어!”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 순간 정말 욕심이 났다고 한다. 드라마 속 악녀는 권선징악으로 망하거나 교도소에 가서 참회를 하는 게 통상적인 패턴이다. 하지만 그 대사를 하는 순간만큼은 진짜 욕심이 나서 ‘진짜 집도 갖고 잘 사는 걸로 끝나면 안 될까?’ 싶더란다. 김민경에게 언제부터 드라마가 잘되고 있음을 체감했는지 물었다.

“아침드라마라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시잖아요. 식당 같은 데 가면 진짜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아! 예쁘다’ 하시며 반가워하시기보다 ‘음~ 뭐, 드릴까?’라는 식으로 좀 달라요(웃음). 그리고 NG 장면이나 드라마 주요 장면이 SNS에 올라오는 걸 보면 ‘아, 드라마가 잘돼가고 있구나’ 싶더라고요.”

새로 쓰는 악녀의 역사 김민경

새로 쓰는 악녀의 역사 김민경

인기 드라마만이 확인할 수 있다는 식당 아주머니들의 반응이라더니. 역시 인기는 인기인가 보다. 잘되는 드라마엔 비결이 있게 마련이다. ‘이브의 사랑’의 성공 비결을 묻자 김민경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훈훈한 현장 분위기”라고 했다. 감독부터 배우,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모두 뭔가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잘’ 모였단다. 김민경은 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 ‘어린 친구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것이 좋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제가 나온 장면들을 캡처해서 인터넷에 올리고는 ‘이 여자 완전 웃겨. 이 여자 완전 미쳤어!’라고 중·고등학생들이 써놓았더라고요. 제가 누군지 잘 모르는 나이의 학생들이잖아요. 그런 악플? 댓글? 보는 거 재미있어요. 악플이라 썩 좋진 않지만 그래도 무관심보다 나아요. 악플 쓴 사람도 30초든 40초든 저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댓글을 써주는 거잖아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워낙 악플에 시달려봐서 웬만한 건 내성이 생긴 것 같다며 웃는다. 외려 듣고 있는 사람이 어쩔 줄을 모르겠다. 괜찮다는 사람을 위로해줄 수도 없고 말이다.

미스코리아, 그 특별한 왕관의 의미
김민경을 말할 때면 미스코리아 이야길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악플로 시작한 이야기가 미스코리아 시절을 불러왔다. 2001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2학년 때, 부모님의 권유로 나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덜컥 진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 영광의 자리에 오른 대가는 혹독했다.

“진에 뽑히면 보디가드가 붙어서 집까지 데려다줘요. 그날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서 실감이 안 난 채로 그냥 잤어요(웃음). 다음날 아침에 아빠랑 산책을 나갔는데, 가판대 신문 1면이 다 제 사진인 거예요. 그래도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보니 하룻밤 새 제 팬이 6,000명이나 생겼더라고요. 와! 하는데 아래 김민경 카페가 또 있어요. 그곳엔 무려 2만 명이나 있는 거예요. 바로 안티 카페였어요(웃음).”

8억원을 들여 전신 성형을 했다는 말부터 엄마와 같이 수술대에 누웠다는 루머에, 고등학교 동창생이라 자처한 이는 김민경의 키가 150cm도 안 돼 다리에 철심을 박고 학교를 다녔다는 목격담까지 들고 나왔다. 당시 누군가 청와대에 진정서를 넣는 바람에 김민경은 조사까지 받았다고 했다. 두 명의 형사, (미스코리아 주최사인) 한국일보 기자 1명과 동행해 경북대학교병원에 신장을 재러 갔다고.

“제 키가 160cm도 안 되고, 미스코리아 기준치에 한참 모자란다는 거예요. 그래서 키 재고 그 결과를 기자분께서 가져가셨죠. 기분이요? 괜찮았어요. 황당한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웃으면서 넘겨지더라고요. 흘려들을 말은 흘리고 귀담아들을 말은 담고요. 저 그런 거 잘해요. 그래서 지금도 웬만한 악플에는 제법 잘 견뎌요.”

그냥 듣기에도 심한 말을, 그것도 당사자로부터 직접 들으니 그야말로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김민경은 그 와중에도 “그래도 절 좋아해주는 분이 6,000명이 계셨다”라며 웃는다. 성격이 어떠냐는 질문이 절로 나왔다. 자신이 생각하는 성격과 남들이 말하는 성격 둘 다 알고 싶었다. 그런데 그 답도 짧고 명쾌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털털하고, 남들도 털털한 사람이라 한단다. 그래서였을까. 미스코리아 자격 논란에 휩싸였을 때도,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탤런트 전인화가 ‘김민경은 사전 심사 때부터 빛이 났고, 진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글을 남겨 김민경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김민경의 외모뿐 아니라 예쁜 마음도 본 것은 아니었을까.

일과 사랑, 모두 열심히 하고 싶어
분위기를 바꿔 한창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함정’ 이야기를 했다. 생각해보니 김민경의 필모그래피가 떠오르지 않았다.

“10년 전쯤? ‘내 사랑 싸가지’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게 전부예요. 영화를 무척 하고 싶은데, 다 잘 안 됐어요. 오디션도 보고, 어떤 작품은 촬영 앞두고 의상까지 다 준비했는데 엎어지기도 했고요. ‘함정’은 친하게 지내던 마동석 오빠가 ‘뭐 하니? 책 하나 줄 테니 한 번 봐라’ 하며 추천한 작품이에요. 한창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그 얘기 듣자마자 바로 좋다고 했죠!”

새로 쓰는 악녀의 역사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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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스릴러 장르를 좋아했다. 무서워서 몇 장면 못 본다 하더라도 스릴러라면 다 챙겨볼 정도였다. ‘함정’은 영화에 대한 갈망과 스릴러라는 장르 그리고 극을 끌어가는 주인공 역할이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원래 꿈이 배우여서 연영과로 진학했는데 미스코리아가 되고, 루머에 시달리다보니 정말 애매한 위치에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당시엔 스토리 하나를 혼자 이끌어갈 힘이 없다고 생각해서 작은 역부터 하겠다고 했어요. 그래도 사람인지라 은연중에 그렇게 시작해도 금방 올라갈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애매한 중고 신인으로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이제는 자신이 스토리를 이끌어갈 만큼 준비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도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엄마가 뿔났다’ 이후 자의 반 타의 반 공백기도 가지게 됐다. 김민경은 20대엔 삶을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거 힘들어서 못해, 난 딴 거 할 거야!”라는 말도 가볍게 했다. 하지만 두세 번 그렇게 하다 보니 막상 ‘하자’ 싶을 때 할 수가 없게 되더란다.

“가만히 있어도 들어왔던 일이 갈구해도 들어오지 않라고요. 공백기를 거치면서 완전히 다른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6개월씩 하는 드라마는 긴 호흡이잖아요. 예전 같으면 끝나면 무조건 쉬어야 하고, 해외여행도 갔다 와야 했는데, 요즘은 스케줄이 겹쳐도 되니까 바로바로 일하려고 해요. 전 주연 욕심도 되게 일찌감치 버렸어요.”

그저 연기가 좋아서 웬만하면 작은 역이라도 뭐든 다 해왔다. 지금껏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자 드라마 주연도, 영화 출연의 기회도 다가왔다. 그저 욕심이라면 진짜 가슴 아픈 사랑 연기도 해보고 싶고, 반대로 웃기고 망가지는 푼수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것.

“그래도 마음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해요. 언제나 진심을 담아 하려고 하는데, 아직 부족한 것도 많아요. 그 진심을 가지고 섬세하게 조각을 해야겠다는 마음인데, 아직은 서투른 면이 많아요. 그래도 ‘엄마는 뿔났다’ 정을영 감독님이 가끔 소주 한 잔씩 하실 때면 ‘너, 그때 진짜 잘했어!’라고 말씀해주세요. 김수현 작가 선생님도 종방연 때 잘했다고 해주셨고요. 정말 큰 힘이 됐어요.”

30대의 여배우란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다. 김민경도 복잡하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일이 좋아서 일만 생각하고 좀 더 열심히 빠져볼 생각이란다. 그래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이 원한다면 바로 결혼할 수도 있다며 크게 웃는다. 소탈하고 호탕하기까지 하다. 겉만 예쁜 게 아니라 속까지 참 예쁘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강은진(객원기자) ■사진 / 신우(프리랜서) ■의상&액세서리 협찬 / 딘트, 봄빅스엠무어, 오즈세컨, 지니킴 ■플로리스트 / 이보배(부띠끄 플레르, 02-323-7005) ■헤어&메이크업 / 김은지, 도이(제니하우스 청담점, 02-514-7243) ■스타일리스트 /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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