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이 커플을 주목하라
영화 ‘아가씨’ / 2016년 개봉 예정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 속 세 캐릭터의 관계는 조금 미스터리하다.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는 각각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로 분했다. 아가씨의 이모부 역에 조진웅, 여 집사 역에 김해숙, 이모 역에 문소리까지 강렬한 개성을 품은 배우들의 만남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난 10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진행됐던 약 5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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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TV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 2월 24일 첫 방송
오랜만에 두 배우가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2015년 3월 출산 이후 줄곧 활동을 쉬어온 이민정의 복귀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의 소설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한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에서 다시 현세로 돌아온다는 ‘역송 체험’을 주요 소재로 한다. 정지훈은 만년 과장으로 일하다 과로사 한 40대에서 30대 꽃미남으로 다시 살아난 이해준 역을 선보인다. 이민정은 죽은 전남편을 떠올리게 하는 그에게서 미묘한 설렘을 느끼는 신다혜 역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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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TV 드라마 ‘마담 앙트완’ / 1월 22일 첫 방송
‘로코의 여왕’ 한예슬과 ‘로맨스가 필요해3’, ‘연애의 발견’의 성준이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라니, 기대가 될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은 각각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과 무감각한 심리학자 최수현으로 분해 달콤한 심리 게임을 펼친다.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사랑에 무감각한 수현은 진정한 사랑이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심리치료 센터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마담 앙트완’이라는 가짜 점쟁이를 만난다. 둘은 각자의 방식으로 대결하고 때론 협력하며 내담자를 치유해간다. 남의 속마음 캐는 데는 빠삭하지만 정작 자기 마음은 잘 모르는 두 남녀의 사랑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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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궁합’ / 2016년 하반기 개봉
2015년 9월 9일 9시 9분, 영화 ‘궁합’의 첫 촬영이 진행됐다. 심은경·이승기의 사주팔자와 궁합을 고려해 날짜를 잡았고, 상서로운 숫자 9가 많은 시간을 선택했다고 한다. 영화 ‘관상’을 잇는 역학 사극인 이 작품은 시대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사랑받는 ‘사주’와 ‘궁합’이라는 소재를 스크린 안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심은경은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스르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송화옹주 역을, 이승기는 공주와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천재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았다. 오는 3월 군 입대 예정인 이승기는 쫑파티 현장에서 “아마 저는 경계 근무를 서며 흥행 소식을 듣게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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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어화’ / 2016년 개봉 예정
영화 ‘뷰티 인사이드’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배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또 한 번 만났다. 1940년대 경성,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정소율(한효주 분)과 그녀와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 서연희(천우희 분) 그리고 당대를 풍미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윤우(유연석 분) 세 남녀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아름답고도 절절한 음악이 더해진다. ‘해어화’는 본래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꽃이란 뜻으로, 아름다움과 기예를 모두 갖춘 여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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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 7월 방송 예정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톱스타와 속물 PD로 다시 만난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두 주인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우빈은 ‘슈퍼갑’ 신준영 역을 맡아 최고의 한류 스타로 변신한다. 수지는 ‘슈퍼을’ 다큐멘터리 PD 노을 역으로 기존의 맑고 청순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 가슴속에 불타던 활화산 같은 정의감은 돈 앞에 고이 접어두고 강자 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비굴한 면모를 드러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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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TV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2016년 하반기 방송
드라마 ‘대장금’,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영애가 11년간의 공백을 깬다. 그녀가 심사숙고 끝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 극 중 이영애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간다. 송승헌은 엄격한 집안 분위기에 눌려 살다가 신사임당을 만나 변화를 겪는 이겸 역을 연기한다. 지난 11월 강릉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애는 “제겐 ‘러브 라인’도 10년 만이라 그런지 떨려서 NG도 내고 그랬어요. 송승헌씨와 서로 익숙해졌을 때 편하게 촬영하자고 해서 중요한 장면은 뒤로 미루고 있죠. 제가 떠는 게 화면에 다 보이더라고요”라고 오랜만의 촬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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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보경심: 려’ / 2016년 하반기 방송
전혀 생각지 못한 조합이었기에 캐스팅이 발표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왔다. 이제 막 첫 발을 뗐지만 이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가히 ‘국민 드라마’ 못지않다. 원작은 중국 소설 「보보경심(步步心)」. 이미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보보경심: 려’라는 제목은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라는 뜻의 ‘보보경심’과 시대적 배경인 고려의 ‘려(麗)’를 결합해 최종 결정됐다. 한국판 ‘보보경심’은 서울에서 생활하는 평범한 회사원 해수가 고려로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아이유가 해수 역을, 이준기가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황자 왕소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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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목숨 건 연애’ / 2016년 상반기 개봉
최근 MBC-TV ‘무한도전’의 자선 경매 쇼 ‘무도 드림’ 편에서 하하를 낙찰받아 화제를 모았던 영화 ‘목숨 건 연애’. 연쇄살인 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오싹하고 스릴 넘치는 로맨스를 그린다. 추리소설 작가 제인 역에 하지원이, 그녀의 오랜 친구이자 지구대 순경 록환 역에 천정명이 낙점됐다. 여기에 대만 인기 배우 진백림이 정체불명의 남자 제이슨 역으로 가세했고, 하하도 카메오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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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 2월 24일 첫 방송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을 연이어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의 작품인 만큼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수많은 스타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주연의 자리는 송혜교와 송중기, ‘송남매’에게 돌아갔다. 송중기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작품 속에서 종합병원 의사로 등장하는 송혜교는 파병 지역을 오가며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부대 대위인 송중기와 애틋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지난 12월 30일 6개월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글 / 노도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사진 제공 / 그룹에이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오퍼스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