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송송 커플’ 모르면 간첩이지 말입니다!

요즘 ‘송송 커플’ 모르면 간첩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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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주 만에 시청률 30%를 육박하며 지루하게 이어져온 지상파 드라마의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린 KBS-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극 중 강모연과 유시진을 연기하고 있는 송혜교, 송중기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드라마 커플이다.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를 쏟아내며 ‘태후앓이’들을 양성하고 있는 ‘송송 커플’의 간담회 현장을 들여다봤다.

이보다 더 겸손할 수 없다 송중기
“감히 말씀드리자면 제 생애 최고의 대본이었어요.”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태양의 후예’가 더욱 기다려졌던 이유는 바로 송중기(31)의 군 전역 후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밀크남’에서 늠름한 ‘군필 오빠’가 돼 돌아온 그는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을 맡아 여심을 휘젓고 있는 중. 이목구비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머리, 각 잡힌 군복 아래 탄탄한 몸매는 유시진 대위 그 자체다. 잘생긴 얼굴은 그대로인데 어딘가 더 남자다워진 모습에 요즘 그를 보는 시청자들은 “이번 드라마 예행 연습을 위해 군대에 다녀온 것 같다”라고 할 정도. 유시진을 연기하는 송중기는 데뷔 후 가장 강렬한 남성적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적군에겐 차갑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이 남자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조국을 향한 뜨거운 마음과 군인으로서의 자부심, 장난기와 유머러스함까지 겸비한 유시진의 매력을 피해가기란 쉽지 않다.

요즘 ‘송송 커플’ 모르면 간첩이지 말입니다!

요즘 ‘송송 커플’ 모르면 간첩이지 말입니다!

“병장 진급 2개월 전에 대본을 받았어요.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전역 직후라서 연기하기 쉬울 거라는 생각을 한 것은 사실이에요. 말투도 남아 있고 머리도 짧았으니까요. 하지만 진중하고 책임감 있는 캐릭터이다 보니 표현하기 쉽지만은 않았어요.”

평소 몸을 가꾸는 데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그이지만 특전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몸 관리를 했다. 군 관련 묘사는 예민하기 때문에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방영 초반부터 흥행을 예고하며 ‘태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와중에도 그는 배우로서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제 생애 최고의 대본이었어요. 대본을 볼 때마다 계속 설레고 좋았는데, 과연 스스로 대본을 뛰어넘는 표현을 했는지를 생각해보니 그렇지는 못한 것 같아요. 반성 아닌 반성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고 있어요. 겸손한 척하는 게 아니라 제 솔직한 마음이에요.”

그리스에서 한 달간 로케이션 촬영이 이뤄진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다. 매회 아름다운 영상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겐 반가운 일이지만, 이미 촬영을 마치고 시청자의 눈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는 배우의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사전 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더 잘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방송 수준의 촬영이 진행되는 경우라면 바빠서 대사 못 외웠다고 핑계 댈 수 있겠지만 사전 제작은 그런 핑계를 댈 수 없으니까요.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아요.”

‘서사는 없고 로맨스만 작렬한다’, ‘군국주의 냄새가 난다’ 등등 일각에서 일고 있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겸허하게 비판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고 자신감 있는 배우 송중기가 느껴졌다.

“로맨스 드라마이기 때문에 로맨스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작품을 끝까지 보신다면 그 안에 인류애라든지 깊이를 분명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건방지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자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한 거고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지적을 보고 놀랄 때가 많아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대환영이에요.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명불허전 ‘로코 퀸’ 송혜교
“속은 송중기씨가 더 깊은 것 같고 말은 유시진이 더 잘하는 것 같아요.”

2013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송혜교(34)는 명불허전 ‘로코 퀸’의 위엄을 떨치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까칠하고 당돌한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으로 변신한 그녀는 극 중 유시진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훔치고 있다. 매 작품마다 남자 배우들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해온 송혜교는 이번에도 거부하기 힘든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요즘 ‘송송 커플’ 모르면 간첩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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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이제 좀 쉬워지지 않을까, 할 때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도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무척 재밌고 이해가 쉽게 되는 상황이 많아 연기하기 편하겠다 싶었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다르더라고요. 부담이 있었던 만큼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태양의 후예’는 ‘시크릿가든’, ‘상속자들’을 집필한 스타 작가 김은숙의 작품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초유의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며 일찌감치 ‘베스트 커플’을 예약하기도. 자신보다 세 살 연하인 송중기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송혜교는 송중기를 ‘최고의 상대 배우’라 못 박았다.

“멋진 연하 배우와 연기하게 돼 영광이에요. 요즘 제 또래 여배우들이 연하 배우들과 연기를 많이 하는데 기본 다섯 살 차가 나더라고요. 거기에 비하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거죠. 현장에서 노인네 취급을 받고 있긴 하지만요(웃음). 또 기회가 된다면 더 어린 배우와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송혜교가 보는 송중기와 유시진의 싱크로율은 90%. 송중기가 아니면 누가 이 역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배우와 캐릭터 간 이질감이 없다고. 두 사람의 ‘케미’가 화면 밖으로 느껴질 정도인데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어떤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송중기씨가 현장에서도 워낙 매너가 좋아요. 스태프 잘 챙기고, 여배우들에게 배려도 해주고 신인 배우들 컨디션까지 확인해요. 속은 송중기씨가 더 깊은 것 같고 말은 유시진이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워낙 친해서 촬영 준비하며 시진과 모연처럼 말을 주고받는데, 그럴 때 저한테 매번 져요(웃음).”

연기 경력은 물론 나이도 어리지만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은 동생이라며 상대 배우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 송혜교는 여성 시청자들이 유시진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오랜만에 밝은 연기를 하면서 낯설기도 했는데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이 잘 맞춰줘서 빨리 감을 잡은 것 같아요. 10명이 있다면 10명 모두의 마음에 들게 연기할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켜봐주세요.”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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