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맥스 <섹스 앤 더 시티> 여성 출연자들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동료 연기자 크리스 노스를 ‘손절’했다.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스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크리스 노스의 성폭행 의혹을 밝힌 여성들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각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서를 통해 “그 이야기를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우리는 앞으로 나와 고통스러운 경험을 공유한 여성들을 지지한다”고 게재했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의 남자친구 ‘미스터 빅’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크리스 노스는 올해 공개된 <섹스 앤 더 시티> 리부트 편에서도 이들과 함께 캐스팅됐다. 그러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됐다.
앞서 크리스 노스는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두 여성은 각각 2004년 LA와 2015년 뉴욕에서 크리스 노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조 리스터 존스 또한 크리스 노스가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여성들의 고발에 힘을 실었다.
크리스 노스 측은 “합의된 만남이었다. 수십 년 전에 만난 두 사람이 나를 고발한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번 성폭행 의혹으로 크리스 노스는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출연을 앞둔 미국 CBS 드라마 <더 이퀄라이즈>에서 하차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