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연수가 자신을 향한 성희롱성 악성댓글을 비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향신문 사진자료
배우 하연수가 남초 커뮤니티 회원이 남긴 성희롱성 댓글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연수는 남초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의 한 회원이 자신의 일본 유학 소식과 관련해 ‘AV(어덜트 비디오)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남긴 성희롱성 악성 댓글의 캡처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며 해당 누리꾼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연수는 “정신 차려라. 정상적인 회로 가지고 계시면 카페에서 제 언급하지 말라. 진짜 고소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성희롱 댓글에 다른 회원들이 “AV진출이라뇨 말을 해도 더럽게…”, “또 고소당할 듯”이란 댓글로 대응하자 문제의 댓글을 쓴 회원은 “소속사 없어서 본인 아니면 고소해줄 편이 없긴 해서”라고 악플을 이어갔다.

하연수가 공개한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의 악성댓글
이에 하연수는 “예전 PDF 파일도 여전히 갖고 있다. 현재도 개인적으로 어떤 행보든 가능하다. 남초 커뮤니티가 너무 보잘 것 없고 시시해서 캡처할 시간도 고소할 시간도 아까워 딱히 나서지 않았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그는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공부하고 잘 지내는 사람한테 카스트 제도라도 욱여넣고 짓밟아보고 싶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면 저러 말이 나오나? 타인 존중은 부모에게 영 배움이 없었나”며 악플을 단 이를 저격했다. 평소 자신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에 참지 않고 뚜렷한 주관을 보여왔던 하연수는 유독 남초 커뮤니티에서 ‘비호감 연예인’으로 낙인찍혀왔던 터다.
앞서 하연수는 포털사이트 내 프로필을 삭제해 은퇴설에 휩싸였다. 전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지난 10일 “하연수와 올해 초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일본에서 미술 관련 유학 중”이라며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 회사에서 요청해 프로필을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연수는 은퇴설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